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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의 중형 SUV의 대한 해답 -올 뉴 QX50

조회수 2019. 2. 20.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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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피니티 코리아는 19일(화), 워커힐 그랜드 호텔 서울에서 ‘더 올-뉴 QX50(The All New QX50)’을 출시함과 동시에 미디어를 위한 시승행사를 진행했다. QX50의 본격적인 판매는 다가오는 20일(수)부터 시작된다. 본 행사에서는 QX50의 워커힐 호텔을 출발하여 경기도 가평의 까사32를 거치는 왕복 143km의 코스가 마련되어 있었다. 2세대 QX50을 직접 만나며 그 진가를 확인해 본다. 시승차는 센서리 AWD 트림이다. 가격은 VAT 포함 5,830만원.
 
새로운 QX50의 외관은 1세대와는 전혀 다른 인상을 지녔다. 기존 QX50이 구 인피니티 EX의  모습이 남아 있었던 데 반해, 새로운 QX50은 인피니티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인 ‘강력한 우아함(Powerful Elegance)’을 충실히 반영했다. 살아 숨 쉬듯 흐르는 듯한 곡선과 강렬하고 마초적인 볼륨감에서 그것을 단번에 감지할 수 있다.
전면의 더블 아치 그릴은 이전 세대의 QX50보다 더 높아져 강화된 보행자 안전 규정을 충족한다. 전조등 또한 인간의 눈에서 영감을 받아 인피니티만의 고유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초승달 모양의 C필러는 루프라인을 시각적으로 길어 보이게 하며 멈춰있어도 달리는듯한 역동성을 부여했다. 전조등부터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은 후면부까지 매끈하게 이어지며 특유의 볼륨감을 자아내는 데 일조한다. 후면부는 단순한 곡선으로 이어진 캐릭터 라인을 부풀렸다. LED 후미등은 크롬 재질의 테일게이트 스트립과 이어져 전면에서 후면까지 끊김 없이 이어졌다.
 
인피니티의 디자인 언어인 ‘강력한 우아함’은 QX50의 실내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있다. 센터페시아는 비대칭으로 디자인되어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됐지만 탑승자를 만족시키기 위한 편안한 분위기를 더했다. 센터페시아 상하에 위치한 듀얼 터치 스크린 디스플레이와 중앙 암레스트에 위치한 인피니티 컨트롤러는 직관적인 조작 환경을 제공한다. 8인치의 상부 터치스크린은 내비게이션과 시스템 메시지 등 중요 정보를 표시하고 하단에 위치한 7인치 터치스크린으로 공조시스템, 시트 온도조절, 오디오 등을 조절할 수 있다. 다만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같은 기능은 없다.

이 외에도 실내에는 슬라이딩 파노라마 선루프를 전 트림 기본 적용해 시각적인 공간감과 자연채광을 확보했다. 좌석은 나사와 게이오 대학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된 시트를 적용했다. 시승차는 세미아닐린 가죽이 적용됐고 세미 버킷 형식으로 탄탄한 착좌감을 지녔다. 앞좌석은 8방향 전동 조절 기능과 함께 3단계의 열선과 통풍 기능이 적용됐다.
뒷좌석은 단단한 느낌을 주는 착좌감이 다소 인상적이다. 뒷좌석은 앞뒤로 거리 조절이 가능한 슬라이딩 기능과 등받이 각도를 조절할 수 있는 리클라이닝 기능을 갖춰 상황에 따라 여유로운 레그룸을 확보하거나 짐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트렁크 용량은 880리터로 상당히 넉넉한 편이다. 2열 시트를 접으면 최대 1,772리터까지 확장되어 골프백 3개를 놓거나 유모차를 여유롭게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된다.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인피니티 QX50의 가장 주요한 특징 중 하나는 바로 엔진이다. 이 엔진은 바로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가변 압축비' 엔진이기 때문이다. 압축비의 변환은 다중 링크 구조로 이루어져 있는 엔진 내부 설계를 통해 이루어진다. 엔진 내부에 있는 다중 링크의 각도는 운전자의 페달 조작 신호가 들어오면, 그 조작량을 파악하여 실시간으로 제어된다. 이를 통해 엔진의 압축비를 8:1(고성능)에서 14:1(고효율)로 가변적으로 변환된다. 가변 압축비가 적용된 VC-터보 엔진은 272마력의 최고출력과 38.7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드라이브트레인의 변화도 기존 QX50에 비해 완전히 달라진 점 중 하나다. 기존 QX50은 Q40(구 인피니티 G세단)을 기반으로 설계되어, 후륜구동계가 바탕이 된 반면, 새로운 QX50은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전륜 구동계를 채용하고 있다. 따라서 변속기 역시 전륜구동형으로 설계된 엑스트로닉(XTRONIC) 무단 변속기를 사용하고 있으며, 상위 트림에 적용되는 AWD 시스템 역시 이에 맞춘 새로운 시스템을 사용한다. 인피니티 QX50의 AWD 시스템은 계절에 구애 받지 않는 안전한 주행과 다양한 주행 조건에서 최적의 핸들링을 구현한다. AWD 드라이브트레인은 지속적으로 구동력과 휠 스핀을 파악해 구동력의 최대 50퍼센트를 후륜에 분배한다. 후륜의 구동이 필요 없을 경우에는 드라이브 트레인이 전륜 구동으로 전환되며 효율을 극대화 한다. 정지 상태에서 가속할 때는 시스템이 AWD 구동력을 전후륜에 50:50으로 배분해 구동된다. 
인피니티 QX50은 실제로 시동이 걸린 상태에서 정차시 진동이 거의 느껴지지 않았고  회전 질감도 매끄러운 편이다. 고속주행 중에는 소음이 뚜렷하게 증가하게 되지만 일상적인 운행 환경에서는 적어도 정숙성에 대한 불만은 거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승차감의 측면에서는 새로운 전륜구동 플랫폼과 하체 설계에 상당히 공을 들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노면에서 올라오는 충격과 진동을 깔끔하게 걸러주는 편이기 때문이다.
인피니티 QX50의 파워트레인은 272마력의 고출력 엔진과 무단변속기로 구성되어 있다. 이 때문에 관점에 따라서는 그 성능에 대해 다소간의 의구심을 품게 될 수도 있다. 무단변속기는 일반적인 유체 클러치 기반의 다단 자동변속기에 비해 감당할 수 있는 출력과 토크 수치가 대체로 낮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피니티 QX50에 쓰인 엑스트로닉 무단변속기는 3.5리터급 엔진의 출력과 토크를 감당할 수 있는 몇 안되는 무단변속기다. 따라서 가속 성능에 대해서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중형급 크로스오버 SUV에 기대할 수 있는 정도의 가속력은 충분히 발휘하고도 약간의 남음이 있다. 고속주행 중에도 차체는 대체로 안정을 유지하는 편이다. 고속으로 주행하면 할수록 VC-터보 엔진과 엑스트로닉 무단 변속기의 조합이 어색하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가평 부근에 진입하며 고갯길에 들어섰다. 여기서부터는 완전히 새롭게 개발된 전륜 구동 기반의 플랫폼의 실력이 발휘되는 순간이다. 새로운 QX50의 기골은 980Mpa의 고부하를 견디는 초고장력 SHF(Super High Formability) 강판을 적용해 비틀림 강성이 기존 모델 대비 대폭 향상되었다. 이는 QX50의 안정감 있는 주행 질감을 구현해내는 밑거름이 된다. 전륜은 맥퍼슨 스트럿, 후륜은 멀티링크로 구성한 서스펜션 또한 QX50은 인피니티의 이름에 걸맞은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노면에서 들어오는 충격을 깔끔하게 걸러내며 충격을 최대한 억제하는 느낌을 준다.  스티어링 시스템 또한 운전자가 원하는 대로 솔직하게 반응하며 어색함이 없다. 

새로운 인피니티 QX50에는 사양에 따라 거리 제어 어시스트와 전방 충돌 경고 시스템, 비상 브레이크, 후측방 충돌 방지 시스템,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등의 능동 안전기능이 탑재된다.  QX50의 연비는 도심 8.9km/l, 고속도로 11.1km/l 복합 9.8km/l의 연비를 가졌고 이 날 시승행사에서 기록한 평균 연비는 9.6km/l를 보였다.

국내에 새롭게 출시된 인피니티의 QX50은 인피니티의 디자인 철학이 반영된, 세련된 감각의 중형 크로스오버 SUV라고 할 수 있다. 개성 있는 외모와 함께 인피니티 브랜드가 추구하는 특유의 주행 질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더욱 편리하고 실용적인 SUV로 변모했다. 새로운 감각의 중형 SUV를 원한다면 QX50은 좋은 답안이 되어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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