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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수동!', 수동 중고차 구매 가이드

모터트렌드 입력 2019.04.01 12:10 수정 2019.04.01 16:5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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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당신도 '남자는 수동'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사나? 운전면허 시험 이후 한 번도 수동을 운전 해본 적이 없으면서 말이다. 더 늦기 전에 수동 변속의 맛을 찾으러 떠나보는 건 어떨까
토요타 86

수동 변속의 맛을 알아?

꺼져가던 국내 수동변속기 불씨를 아반떼 스포츠가 다시 지피는가 싶더니, 벨로스터 N이 기름을 끼얹어 활활 타오른 것 같다.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벨로스터 N은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올해 1월 말까지 총 1349대가 팔렸다. 특히 퍼포먼스 패키지 선택 비율은 98%에 육박해 ‘수동 운전=운전 재미’라는 공식이 들어맞은 것으로 해석된다. 구매 고객의 87%가 서킷 유경험자라는 것도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한다. <모터트렌드> 역시 지난 2월호에 편집장, 편집위원, 칼럼니스트가 함께 벨로스터 N을 타며 ‘수동 변속의 맛’을 음미했다. 그렇다면 중고차 시장에서는 어떨까? 실용적인 구매 성향이 짙은 중고차 시장에서도 운전 재미라는 ‘낭만’이 퍼져나갈 수 있을까? 수동 운전을 꿈꾸지만 주머니가 가벼운 이들을 위해 서정균 차량평가사의 도움을 받아 가격대별 추천 수동변속기 중고차를 모아봤다.

현대 제네시스 쿠페

현대 제네시스 쿠페(1000만원 이하)

2008년에 출시됐는데 2.0 터보 엔진과 3.8 자연흡기 엔진 중 선택할 수 있었다. 2011년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나왔다가 2016년 단종됐다. 현재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 있는 건 2.0 터보 모델이다. 유지 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8만km 정도 달린 2012년식 2.0 터보 모델이 약 95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서정균 평가사는 “제네시스 쿠페는 D, P, R, RW, S로 트림이 나뉘는데 P 이상부터 19인치 휠, 브렘보 브레이크가 적용됐습니다. 운전 재미를 위해 제네시스 쿠페 수동을 구매한다면 적어도 P 트림 이상을 추천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스포츠카로 분류되어 수리 비용이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그렇지 않다. 국산 중형 세단 수준이다. 그 대신 보험료가 비싸다. 시세가 950만원대인 2012년식 모델을 기준으로 했을 때 2019년식 그랜저 IG보다 높은 보험료를 내야 한다(만 27세 기준). 같은 가격대에 쉐보레 아베오 RS, 현대 벨로스터가 있지만 재미만 놓고 봤을 땐 제네시스 쿠페에 미치지 못한다.

현대 아반떼 스포츠

현대 아반떼 스포츠(1000만~2000만원)

“개인적으로 별로 추천하고 싶진 않아요”라고 서정균 평가사가 딱 잘라 말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앞바퀴굴림 세단이어서 상대적으로 재미는 떨어진다는 이유였다. “그런데도 아반떼 스포츠를 해당 가격대의 추천 모델로 꼽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연식이 짧아 보증기간이 남아 있고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나기 때문입니다. 감가도 적은 편이고요.” 그렇다. 주행거리가 1만5000km인 2016년식 모델이 약 1600만원이다. 빌슈타인 쇼크업소버 등 튜익스 옵션을 적용한 차일 경우 가격이 조금 오를 수 있다. 색상은 은색만 아니면 무난하게 거래되는데, 골드나 블루처럼 튀는 색이 오히려 인기가 좋다. 서정균 평가사는 “세컨드카로 수동변속기가 달린 ‘펀카’를 찾는 사람보단, 두루두루 여러 용도로 차를 사용하되 수동 변속의 맛을 잃고 싶지 않은 사람에게 더 잘 어울린다고 봅니다”라고 깔끔하게 결론내렸다.

토요타 86

토요타 86(2000만원 이상)

아반떼 스포츠에 관해 이야기할 땐 반쯤 감겨 있던 서정균 평가사의 눈이 86 이야기가 나오자 초롱초롱해졌다. “정말 재밌습니다”라고 대뜸 말할 정도였다. 그도 그럴 것이 토요타 86은 수평대향 4기통 엔진과 뒷바퀴굴림이 만나 쫀쫀한 코너링 실력을 보인다고 소문이 자자하다. 오죽하면 86은 수동 모델의 판매량이 더 많다. 국내 수동변속기의 판매량이 전체의 5% 미만인 점(승용차 기준)을 감안하면 아주 특별한 케이스다. 이어서 그는 “출력이 낮다고 86을 무시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 차는 출력만으로 평가할 수 없는 점이 많습니다”라고 칭찬을 덧붙였다. 이쯤 되면 86 오너가 아닐까 의심될 정도다(그는 BMW 320d를 탄다). 주행거리 4만km인 2015년 모델이 2500만원 선이다. 일명 ‘순정 86’이라 부르는 튜닝을 전혀 하지 않은 매물은 하루 만에 팔릴 만큼 인기가 대단하다. 자동차 애호가 사이에서 86은 ‘만들어가는 재미’가 있는 차로 꼽히기 때문이다. 단, 튜닝했다고 무조건 가격이 떨어지는 건 아니다. 튜닝에 사용한 부품의 질이 좋고 정비 이력이 꼼꼼하게 남아 있다면 중고차 시장에서도 제값을 받을 수 있다. 비슷한 연식과 가격대에 골프 GTI가 있지만 거래량이 86보다 적다.

현대 제네시스 쿠페

수동 오너들의 뒷담화

좋아요
1. 차아일체(車我一體)를 느낄 수 있다.
2. 배워가는 재미
3. 약간 높은 공인연비


싫어요
1. 시내 운전
2. 언덕길
3. 시내 운전+언덕길

싫어요



CREDIT

EDITOR : 박호준    PHOTO : 각 제조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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