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는 친환경차가 아니라고(?)..독일 연구소의 엉뚱한 주장

조회수 2019. 4. 30.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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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3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폭스바겐 게이트 이후 디젤차는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지탄받고 있다. 반면 전기차는 환경을 오염하지 않는 친환경차로 각광받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런 생각이 편견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제기됐다. 전기자동차와 일반 자동차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가 거의 비슷하다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독일 IF경제연구소가 자동차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테슬라모터스 모델3 등을 이용해서, 조사한 결과 자동차 생산 공정과 운행 과정을 종합했을때 내연기관과 전기차가 내뿜는 이산화탄소 양이 큰 차이가 없었다.

E220d 아방가르드

연구진은 내연기관차를 대표하는 차량으로 메르세데스-벤츠의 220d를 선택하고, LNG 모델을 대표하는 차량으로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 LNG모델을 골랐다. 또 이와 비교할 수 있는 전기차로 테슬라의 모델3를 선택했다.

그리고 3개 모델의 차체 생산시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배터리 생산 및 충전 과정에서 배출량, 그리고 15만㎞를 주행할 경우 배기가스 배출구에서 나오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추산했다.

연구 결과 전기차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가 디젤차보다 최대 25%까지 더 많다는 충격적인 결과도 나왔다. 전기차보다 디젤차가 오히려 더 친환경적이라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볼보 FH LNG

이런 연구 결과에 대해서 학계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나온다. 테슬라의 배터리가 전기차를 대표하지 못하기 때문에 연구 방식에 오류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국가별 에너지 비중에 따라 결과값 편차가 크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이런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친환경차의 대표주자인 전기차가 디젤차보다 이산화탄소를 많이 배출한다는 연구 결과는 여전히 충격적"이라고 독일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한편, 다수의 자동차 평론가들은 “이번 IF경제연구소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는 객관성이나 신뢰성이 크게 떨어진다”며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의 주범으로 평가받고 있는 디젤차에 여전히 몰두하고 있는 독일 자동차 제조사들의 입김이 작용한 때문 아니냐”는 반응이다.

테슬라, 모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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