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성격좋은 애인을 만난 기분이 드는 혼다 시빅 스포츠

조회수 2019. 5. 20. 00:1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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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감성을 주행 능력으로 표현한 HONDA CIVIC SPORT

(사진/더아이오토) 혼다의 준중형 승용차로 자리잡고 있는 시빅이 변화를 거듭하면서 젊은 세대들을 위한 모델 라인업을 완벽하게 구축하고 있다. 오랜 역사를 이어가고 있는 시빅, 그리고 다양한 변화를 시도해 오고 있는 시빅이 글로벌 시장에서 보여주는 모습은 남다르다. 벌써 10세대를 맞이하게 된 시빅이 세단과 타입 R버전을 벗어나 스포츠 드라이빙을 좀더 보강한 시빅 스포츠를 선보였다. 오랜 시간동안 만들어 온 경험치와 최신 기술력이 포함된 혼다 시빅 스포츠를 시승해 보았다. 

CIVIC. 혼다가 출시하는 차종들 중 대부분은 오랜 시간 동안 자신의 자리를 지켜오고 있다는 특징을 갖추고 있다. 이중 월드 베스트셀링 세단 혼다 시빅은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대표적인 차종으로 지난 1972년에 처음 출시된 이후 50여 년이 가까운 시간 동안 전 세계 160개국에서 2,400여 만대 판매된 혼다의 중심모델이기도 하다. 물론, 혼다에서 출시하고 있는 어코드의 경우에도 지난 1975년 모습을 드러낸 후 현재까지 시빅과 든든한 라인업을 구성하고 있기도 하다.

혼다 시빅의 차명은 'Citizen'과 'Vehicle'의 합성어로 도시인들이 타기 좋은 실용적이고 저렴한 승용 세단을 목표로 만든 자동차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사실, 혼다는 1970년대에 들어서면서 힘든 과정을 겪으면서 자동차 개발의 초심으로 돌아가 생각을 하게 됐고, 경제성까지도 생각한 모델의 탄생을 요구하게 됐다. 이를 통해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모델이 시빅이고, 이후 다양한 스타일의 시빅이 모습을 드러내면서 시장을 이끌어 갔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6년 8세대 모델로 시장에 투입됐지만 작은 수입차보다는 어코드나 CR-V보다는 큰 인기를 얻지 못했다. 이후 국내 시장에서도 점점 인지도를 높인 시빅이 지난 서울모터쇼를 통해 기본기를 더 다지고 드라이빙 능력을 높인 시빅 스포츠를 선보였다. 지난 2016년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발표됐던 10세대 모델에 좀더 다이내믹한 느낌을 추가한 것이 시빅 스포츠의 또 다른 변화다.

시빅 스포츠는 북미 최상위 트림인 시빅 투어링을 기반으로 북미 스포츠 트림의 디자인 요소를 가미하여 한국 전용 사양으로 출시됐다. 특히, 로우 앤 와이드 스타일을 기반으로 내외관 디자인을 업그레이드 하여 고급감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다이내믹하고 스포티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스타일과 성능과 어울리는 시빅 스포츠에 혼다코리아가 걸고 있는 기대치는 여느 때보다 높다고 보인다.

STYLE/단단하게 다듬어진 세단의 기본기를 보다

새롭게 선보인 혼다 시빅 스포츠는 Premium & Sporty 스타일을 기반으로 내외관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했고, 고급감은 향상시키면서 다이내믹하고 스포티한 디자인을 완성했다. 시빅 스포츠는 젊고 트렌디한 고객들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스타일을 구축했으며, 특히 어코드 터보 스포츠에 이은 두 번째 스포츠 세단으로 국내의 혼다 스포츠 라인업을 확장한다는 의의도 갖고 있다.

시빅 스포츠는 혼다의 익사이팅 H 디자인을 기조로 내외관 디자인을 대폭 혁신했으며, 로우 앤 와이드 스타일로 점점 안정된 모습을 갖추게 됐다. 여기에 더 낮아진 전고와 더 넓어진 전폭, 더 질어진 전장으로 다이내믹한 볼륨감 있는 바디형상을 완성해 내고 있다. 차체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660X1,800X1,415, 휠베이스 2,700mm로 공간활용이 유리하도록 조율됐으며, 역동적이고 강인한 모습으로 다듬어졌다.

프런트는 블랙 페인트 솔리드 윙 디자인이 적용된 블랙 프런트 그릴을 통해 한층 강렬한 인상을 선사한다. 여기에 풀 ED 헤드라이트와 넓어진 전폭과 보닛의 날렵한 캐릭터 라인은 차량의 외관을 더욱 다이내믹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혼다의 패밀리룩을 만들어 내고 있는 라디에이터 그릴과 날렵하게 다듬어진 범퍼와 스포티한 감각의 스커트는 더욱 날렵한 차체를 만들어 내면서 한층 존재감 있는 매력을 전달해 주고 있다.

날렵한 루프라인이 돋보이는 사이드는 시빅 스포츠만의 역동적인 스타일을 전달하며, 18인치 블랙 톤 알로이 휠, ED 턴 시그널 사이드미러 등을 적용해 스포츠 모델로서의 존재감을 나타낸다. 리어는 블랙 트렁크 스포일러와 듀얼 이그져스트 파이프를 채용해 고급스럽고 스포티한 스타일을 연출했다. 또한, B필러에서부터 부드럽게 내려오는 라인을 기본으로 시빅의 C를 형상화한 시그니처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가 만나면서 현대적 감각을 만들어 냈다.

실내공간은 외관 스타일과 통일감을 주는 스타일에 올 블랙 인테리어를 채택하고 있으며, 시원한 성격, 사용의 즐거움, 고품질의 3가지 컨셉을 바탕으로 모던한 스타일을 구현하고 탑승자의 사용 편의성과 고급감을 극대화해 상품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레드 컬러의 TFT 디지털 계기판이 적용되면서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도록 했고, 패들 시프트, 스포츠 페달 등을 채용해 스포츠 드라이빙의 감성을 갖춘 모델임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시인성이 뛰어난 TFT 디지털 계기판을 중앙에 탑재해 다양한 정보를 쉽게 인지하도록 적용되어 있으며, 계기판 내 메뉴화면과 디스플레이 오디오 화면이 연동되도록 해 더욱 편안한 시야를 확보하도록 했다. 여기에 한글지원 안드로이드 OS 기반 7인치 터치 스크린 오디오를 적용했고, 확장을 통해 공조장치 컨트롤 화면, 후방카메라 등의 화면을 구성하도록 돼 있다. 또한, 듀얼 존 오토 에어컨 등의 첨단 사양 또한 탑재해 사용 편의성까지 극대화했다.

DRIVING/주행능력에 놀라게 될 혼다의 숨은 기술력 제시

혼다의 모델들은 순수하면서도 숨길 수 없는 매력이 존재한다. 특히, 시승을 하면서 맞이하게 되는 주행능력은 때로는 여유로운 시간을 즐기는 듯 하지만 차체에 힘을 가하면 운동선수가 질주를 하는 듯 달려나간다. 오랜 시간 동안 어스 드림 테크놀로지라는 명제로 개발된 모델들이기에 내구성과 성능에 있어서는 완벽함을 갖추게 됐고, 시승을 진행한 혼다 시빅 스포츠는 이런 혼다의 흐름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다.

시빅 스포츠의 파워트레인은 혼다의 어스 드림 테크놀로지 기술이 적용된 1.5L VTEC 터보 엔진과 무단 자동변속기(CVT)가 조화를 이루고 있다. 이를 통해 제원상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 22.4kgm의 힘을 발휘하며, 엔진의 특성을 통해 복합연비 13.9km/l의 연비 효율성으로 시빅 본연의 스포티한 주행성을 극대화하면서도 고연비와 환경성능까지 실현했다.

실내공간에 들어서면 운전자를 위한 세심한 부분들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편안하게 다듬어져 있어 음을 인지하도록 만들었다. 시승을 위해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엔진의 소음을 느낄 수 없을 정도로 조용한 혼다의 가솔린 엔진 기술이 그대로 전달돼 온다. 엔진이 보여주는 조용함, 이런 부분은 혼다의 모델들이 가진 장점이지만 이번에 시승을 진행한 시빅 스포츠는 좀더 매력적인 사운드다.

변속레버를 D레인지에 놓고 가속 페달에 힘을 가하면 순간 rpm 게이지가 빠르게 움직여 주면서 한층 조용해진 엔진음이지만 파워트레인 속에 감춰진 능력을 감지하게 만든다. 시내주행에서는 넓은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프런트 윈도우와 CVT 변속 시스템이지만 주춤거리지 않고 드라이빙을 유지시켜주는 능력이 기대 이상으로 다가온다. 어쩌면 이전에도 이런 능력을 탑재하고 있었지만 잊어버렸던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들도록 한다.

부드러우면서도 때로는 순간적인 응답 성능으로 부족함이 없는 드라이빙이 가능하도록 해 주었고, 시내주행을 끝낸 후 고속도로에 올라섰다. 조금은 먼 거리를 가볼 욕심으로 올라선 고속도로에 들어선 후 가속 페달에 힘을 가하자 시승차는 자신의 숨겨 놓았던 능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면서 앞으로 달려나가기 시작한다. 저속주행에서는 부드러운 세단의 성격을 보여주었던 시승차였지만 고속주행에 들어서면서 자신의 성격까지도 바꿔버린다.

고속주행을 하면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시원스러운 계기판의 스피도미터 디지털 게이지와 rm게이지가 숨가쁘게 올라서기 시작한다. 참 미묘하다. 가속페달을 밟으면 올라선 차체 스피드는 빠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시승자에게 부담스럽지 않게 다가오는 단단한 핸들링 성능과 주행능력은 여유를 줄 정도다. 가속 페달을 좀더 밟자 시승차는 빠른 응답력으로 대응해 오면서 숨겨 두었던 힘을 좀더 꺼내 놓기 시작한다. 

고속주행 중 앞선 차량들을 빠르게 추월해 나가는데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의 힘과 핸들링 성능을 제시해 왔고, 고속도로를 벗어나 코너에 진입하면서도 안정적인 차체를 유지해 주는 능력은 지속해 준다. 이런 안정적인 주행능력에는 차세대 에이스 바디는 물론 코너링 자세 제어장치가 시승차를 더욱 믿도록 만든다. 특히, 주행 중 차세대 운전자 보조 시스템 혼다 센싱이 기본 탑재돼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시승을 진행한 혼다 시빅 스포츠는 보여줄 것이 많은 준중형 세단으로 만나면 쉽게 잊혀지지 않는 모델이다. 스포츠 드라이빙은 물론 안전을 위한 시스템까지 완벽하게 구축하고 있으면서도 3,000만원 초반에 만날 수 있다는 매력까지 갖추었다.

[혼다 시빅 스포츠에 대한 더아이오토 20자평]
만날수록 매력을 점점 느끼도록 만드는 준중형 세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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