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비싼 금박 파나메라가 경찰에 벌금 떼인 사연은?

조회수 2019. 4. 26.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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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자동차를 독특하게 꾸미는 일은 우리나라보다 외국에서 더 많이 볼 수 있다. 특히 미국이나 유럽을 여행하다 보면 자신만의 스타일로 개성 있게 꾸민 차가 도로를 누비는 모습을 목격하곤 한다.

하지만 도가 지나치면 어느 나라에서나 경찰의 눈에 띄게 마련인가 보다. 이 차도 독일 함부르크의 한 경찰관에게 제재를 받은 것. 독일 주요 일간지 베를리너모르겐 포스트(Berliner Morgen Post)에 따르면 함부르크 경찰은 지난달 31일 금으로 차량을 랩핑한 포르쉐 파나메라 소유주에게 랩핑을 제거하라며 벌금을 부과했다. 금박이 다른 운전자의 시야를 방해해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는 것이 이유였다.

차량 소유자인 31세 남성은 파나메라를 구입한 뒤 거금을 들여 금박으로 랩핑했다. 하지만 이 차는 행인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처럼 경찰의 눈길도 사로잡았다. 경찰은 “다른 운전자에게 눈부심을 줄 수 있어 위험하다”라며 제거하라는 주의를 줬다.

하지만 차량 소유주는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며칠 후 두 번째로 경찰에게 제지를 당했다. 경찰은 결국 그 차의 열쇠와 번호판을 압수했다. 차량도 현장에서 견인됐고 소유주에게는 벌금이 부과됐다. 또한 금박 파나메라 소유주에게는 차량의 랩핑이 제거될 때까지 차를 운전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랩핑을 제거하는 일은 어렵지 않지만, 소유주에게는 어마어마한 손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이 특별한 랩핑의 가격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매체는 2783~5566달러(322만~645만원) 정도로 예상했다.

한편 독일에서 람보르기니에 금박을 랩핑한 비슷한 사례도 있었는데, 차주가 경찰의 랩핑 제거 명령을 바로 이행했기 때문에 이번처럼 벌금과 함께 차를 압수당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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