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이제 막내 아니에요, 메르세데스 벤츠 C 클래스

모터 트렌드 입력 2019.01.09 16:35 수정 2019.01.09 16:3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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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 클래스가 한결 고급스러워졌다. A 클래스 세단을 염두에 둔 변화다

신형 C 클래스가 한국 땅을 밟았다. C 클래스는 1982년 190(코드네임 W201)으로 데뷔해 메르세데스 벤츠 세단 라인업의 막내 자리를 지키며 지금껏 약 950만대가 판매된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모델은 지난 2014년 데뷔한 5세대의 부분변경 버전으로, 이전 C 클래스에서 약 6500개의 부품을 바꾼 것이 특징이다. 무려 절반 이상을 새로 구성한 셈이다.

하지만 변화 폭은 일반적인 부분변경과 비슷해 보인다. 겉모습에선 앞뒤 램프와 범퍼, 그리고 라디에이터 그릴 정도만 눈에 띈다. 사실 이번 변화의 핵심은 폭이 아닌 내용이다. 국내에는 아직 소개되지 않았지만, 해외에선 C 클래스 부분변경과 거의 동시에 A 클래스의 세단도 데뷔했다. 그렇다. C 클래스가 드디어 세단 라인업의 막내를 벗어나게 된 것이다. 이번 C 클래스가 정교하게 다듬은 프로젝션 렌즈에 광섬유를 엮어 넣은 LED 하이퍼포먼스 헤드램프 같은 고급 장비를 갖추게 된 게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84개의 LED를 사용하는 멀티빔 LED 헤드램프도 옵션으로 준비된다). 신형 헤드램프는 수공예품과 같은 뛰어난 디테일을 자랑한다.

어차피 C 클래스가 엔트리 모델도 아니었는데 세단 라인업의 막내를 따지는 게 뭐가 그리 중요하냐고 반문할 수도 있다. 하지만 메르세데스 벤츠 라인업의 핵심은 예나 지금이나 세단이다. 벤츠가 CLA를 세단이 아닌 4도어 쿠페라고 부른 게 이를 방증한다. 시장이나 자신들의 노하우가 아직 충분히 무르익지 않은 상태에서 덜컥 앞바퀴굴림 기반의 소형 세단을 투입할 수 없었던 것이다.

실내에 녹아든 변화의 결도 이런 맥락을 따르고 있다. 이전보다 한층 더 고급스럽다. 운전대는 부분변경 S 클래스에 새로 들어간 것과 같은 디자인이며, 계기반은 12.3인치 신형 디지털 디스플레이다. 커맨드 디스플레이 역시 10.25인치 고해상도 와이드 버전으로 바꿨다. 커맨드는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NTG 5.5 버전이다. 이제 외부에서 스마트폰으로 엔진 시동을 걸고 공조장치도 켤 수 있다.

가장 먼저 데뷔하는 모델은 신형 2.0리터 4기통 디젤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린 C 220 d다. 배기량을 약 0.2리터 줄였지만 최고출력(194마력)은 24마력이 늘었다. 엔진 무게는 16퍼센트 줄었으며 최대토크는 이전과 같은 40.8kg·m다. ‘약 6500개의 부품 교체’라는, 이번 C 클래스와 완벽히 같은 문구를 내세웠던 S 클래스 부분변경 모델이 조종감각과 승차감에서 적지 않은 변화를 보였다는 걸 감안하면, 이번 C 클래스 역시 섀시를 세심하게 개선했을 가능성이 크다.

최근 메르세데스는 섀시를 점점 더 유연하게 세팅하고 있다. 참고로 C 220 d의 가격은 5520만원이다(아방가르드). 가솔린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 그리고 고성능 버전인 AMG 모델은 내년에 출시된다. 물론 쿠페와 카브리올레 역시 마이너체인지 모델로 교체될 예정이다.

RWD의 아이콘, AMG C 63

내년에 데뷔할 AMG C 63의 운전대에는 5시와 7시 부근에 각 스위치가 추가된다. 왼쪽은 서스펜션, 변속 모드, ESP 등 주행 관련 장비를 제어하는 AMG 드라이브 프로그램이며, 오른쪽은 드라이브 모드 설정 다이얼이다. 오른쪽 다이얼은 ESP를 껐을 때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의 개입 정도를 9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 다이얼로 바뀐다. 이제 트랙에서 실력에 맞게 꽁무니를 미끄러뜨리며 드리프트를 즐길 수 있다는 이야기다.

CREDIT

EDITOR : 류민 PHOTO : 메르세데스 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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