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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강내유의 정석, 현대 쏘나타 DN8

윤수정 입력 2019.08.21 15:42 수정 2019.08.21 15:4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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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대표적인 중형 세단으로 화려한 전성기를 누렸던 쏘나타가 8세대 모델로 거듭난 이후 폭발적인 신차효과를 발휘하며 다시금 국민차의 반열에 올라섰다. 콘셉트카의 요소가 반영된 파격적인 디자인과 부드러운 주행 성능의 조화로 다채로운 맛의 향연을 펼쳐낸 쏘나타를 시승했다.

외관은 전형적인 패밀리 세단의 이미지를 완전히 탈피하면서 한층 스포티한 모습으로 변화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크롬 라인과 이어지는 그라데이션 라이팅 LED 주간주행등으로, 이색적인 눈매를 담아내 8세대 쏘나타의 강렬한 첫인상을 각인시킨다.

측면은 낮은 차체와 더불어 전륜구동임에도 불구하고 롱노즈 숏테크 형상을 만들기 위해 애쓴 흔적이 역력하다. 두 갈래의 캐릭터 라인은 테일램프와 맞물려 볼륨감을 극대화하며, 루프 라인은 정통 패스트백 못지않은 실루엣을 지녔다.

테일램프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지만 실제로 보면 입체적인 느낌이 묻어난다. 테일램프 좌우 상단의 작은 돌기들은 공기역학 성능을 고려한 듯 정교하게 달려있다, 트렁크 끝단 역시 고속주행에서 다운포스에 도움이 되는 리어스포일러 역할을 해낸다.

실내는 운전자 중심의 레이아웃과 더불어 세련미가 물씬 풍긴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은 5가지 주행 모드에 따라 색상 변화를 이루며, 대시보드와 반 일체형인 플로팅타입 10.25인치 모니터는 기본 3분할 화면을 지원한다.

공조장치의 배열은 깔끔하게 정돈됐고, 공조기 다이얼에는 다이아몬드 패턴을 적용해 직관적인 반응과 더불어 시각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한다. 팰리세이드와 같은 버튼식 변속기, 베이지 컬러의 나파 가죽 시트, 보스 오디오 시스템 등은 첨단의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2열은 1열 시트를 성인 남성 기준으로 여유롭게 설정해도 넉넉한 무릎 공간을 자랑하지만, 루프 라인을 쿠페 스타일로 채택하면서 머리 공간은 다소 희생한 모습이다.

주행에 앞서 스마트키를 활용한 원격 시동과 주차 및 출차 기능을 테스트해봤다. 비좁은 공간에 주차를 해야 하는 상황이거나 출차 시 문콕이 우려될 경우에는 그야말로 안성맞춤인 기특한 기능이다. 다만 안전상의 이유로 실행 속도가 빠르지 않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시승한 쏘나타는 스마트스트림 2.0리터 4기통 가솔린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최고출력 160마력, 최대토크 20.0kg.m를 발휘한다. 복합연비는 13.1km/L로 완전변경 직전 모델인 쏘나타 뉴 라이즈 대비 10.8% 개선을 이뤄냈다.

8세대 쏘나타는 중형 세단의 대명사답게 편안하고 안락한 주행 감각을 지향한다. 부드럽게 세팅된 하체는 노면의 충격을 완화시키고, 고속으로 치달을수록 되살아난 탄력은 서스펜션을 지탱해 운전자의 불안감을 최대한 잠재운다. 새로운 플랫폼 덕분에 기본기가 더욱 탄탄해진 셈이다.

가감속이 반복되는 혼잡한 도심 구간, 반응이 매끄럽긴 하지만 민첩하고 빠른 가속을 기대하면 아쉬움이 따른다. 스티어링 휠에 장착된 패들시프트를 적극 활용해 스포티한 주행의 기분만 낼 수 있는 정도다. 겉모습에 비해 주행 성능 자체는 ‘패밀리 세단’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엔진음과 노면소음은 가속 시 귓가를 간지럽히는 수준이며, 스티어링은 적당한 무게감에 예리한 조향감이 더해져 직진 및 코너링 구간에서 딱히 흠잡을 데 없는 실력을 선보인다. 브레이크의 답력은 초반부터 중후반까지 일관되게 유지되기 때문에 쉽사리 자세를 잃지 않는 안정적인 제동이 동반된다.

방향지시등 점등 시 계기판을 통해 후측방 사각지대를 영상으로 보여주는 안전보조 기능, 과속카메라 단속 시 스스로 감속을 실행하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의 장비들은 2019년에 태어난 쏘나타임을 실감케 한다.

8세대 쏘나타는 중형 세단의 최강자다운 면모와 더불어 현대차답게 ‘스마트 모빌리티’를 표방한 최신의 각종 첨단 사양들이 돋보인다. 다만 연비 효율에 초점이 맞춰진 파워트레인과 편안한 승차감, 각종 첨단 안전사양 등은 최대한 많은 부류의 운전자들에게 초점을 맞춘 듯하다. 좀 더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겐 가솔린 터보 모델이라는 선택지가 기다리고 있다.

기사 / 윤수정 기자

편집 / 신일화 편집 기자, 김정균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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