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타페, 언덕에선 거북이가 된다..8단변속기 해결 어떡해

조회수 2019. 11. 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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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싼타페 인스퍼레이션

현대자동차의 베스트셀링 SUV인 싼타페가 언덕길에서 제대로 출력을 내지 못하는 문제가 줄기차게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출시된 싼타페는 일부 차종에서 변속기 오류로 언덕길을 오르지 못한다는 소비자 불만이 쏟아졌다. 그러자 현대차는 지난해 6월께 무상 수리로 변속기 TCU(Transmission Control Unit, 변속기 제어 장치) 업데이트를 무상수리로 진행한 바 있다. 변속시스템을 업데이트 한 이후 문제는 일단락이 되는 듯 보였다.

최근 변속기 오류가 다시 한 번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일부 싼타페 동호회원 사이에서 업데이트 이후에도 언덕을 오르지 못한다는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언덕을 오르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변속기 오류로 추정된다. 해당 증상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순간은 언덕에서 정차 후 재출발 할 때나 긴 오르막에서 쭉 등판할 때다. 지난해 6월 이뤄진 1차 변속기 업데이트는 3000RPM 이상에서 변속이 이뤄진뒤 가속이 제대로 되지 않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현대차는 당시 TCU 업데이트로 2500RPM 부근에서 저단으로 변속이 이뤄지도록 시스템을 개선했다.

최근 제기된 문제는 2500RPM 부근에서 저단으로 변속이 됐지만 이후 가속이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싼타페에 장착된 2.0L와 2.2L 디젤엔진은 최대토크(각각 41.0kg.m, 45.0kg.m)가 1750~2750RPM 에서 발휘된다.

​현대 싼타페 2.2L 디젤 엔진

싼타페 차주들은 무상수리를 행지만 동일한 문제가 발생하자 ‘실망이다. 업데이트로도 해결이 안 되니 어떻게 믿고 탈 수 있겠냐’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대차는 해당 증상에 대해 “TCU의 세팅이 이전과 다르게 설정됐기 때문”이라고 해명한다.

​현대트랜시스 8단 자동 변속기

싼타페에는 현대차 그룹의 변속기 개발 전문회사인 현대트랜시스의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다. 현대기아차가 전륜구동 모델에 사용하는 8단 자동변속기는 싼타페 외에 다른 차종에서도 동일한 증상이 보고된 바 있다. 8단 자동변속기를 단 그랜저(IG)의 경우 출시 초기 고속에서 기어가 5단에 고정되는 문제로 홍역을 앓았다. 이런 이유로 현대기아차는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한 현대 그랜저, 맥스크루즈, 기아 K7, 쏘렌토 등을 대상으로 TCU 업데이트를 무상으로 진행한 바 있다.

​현대 쏘나타(DN8) 인스퍼레이션

언덕을 오르지 못하는 증상은 싼타페 외에도 신형 쏘나타(DN8) 일부 차종에도 발생한다. 신형 쏘나타에도 싼타페와 동일한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된다. 쏘나타 동호회에는 “평상시에는 괜찮은데 언덕만 만나면 거북이가 된다”는 글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증상 역시 싼타페와 비슷하다. RPM은 올라가지만 속도가 나지 않는 현상이다. 현재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의 TCU의 업데이트를 무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싼타페 차주들은 “잊을만하면 문제가 하나씩 발생한다”며 “이번에는 현대차가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해 주길 바란다”고 입장을 밝혔다. 싼타페는 출시 이후 TCU, 인터쿨러 호스 빠짐, 인스퍼레이션 콘티네탈 타이어 함몰 등의 문제가 발생했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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