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해야할 고성능 전기바이크

조회수 2019. 7. 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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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국내에서 전기모터바이크의 입지가 좁다보니 국내 출시계획이 잡혀있지 않아 ‘그림의 떡’ 신세지만 전기모터바이크 시장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만큼 라이브와이어와 함께 주목해야 할 4대의 고성능 전기바이크를 소개한다.



업데이트 된 디자인과 성능, ZERO SR/F

미국 캘리포니아를 기반으로 하는 제로 모터사이클은 전기 바이크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모터사이클의 테슬라라고도 불린다. NASA 엔지니어 출신 닐 사이키가 2006년에 설립했으며 2010년부터 대량생산에 들어가는 발빠른 실행력이 강점이다. 괜찮은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주목받으며 네이키드와 슈퍼스포츠, 슈퍼모토, 듀얼퍼퍼스 등 다양한 장르로 변주하며 라인업을 전개하고 있다. 하지만 장르를 불문하고 모든 모델들이 못생겼다는 평가도 따라다닌다. 이러한 평가 때문인지 새롭게 공개한 SR/F 모델은 무엇보다 디자인의 개선이 눈부시다. 비록 요소요소가 어디서 본 듯한 기시감이 느껴지는 디자인이지만 요즘 유행하는 스포츠 네이키드 스타일을 잘 버무렸다. 물론 성능도 훌륭하다. 110마력의 출력에 순간 최고속도 200km/h 로 뛰어난 성능이다. 배터리 용량을 키워 시내 고속도로 합산 주행가능거리는 175km 정도이며 여기에 20%이상 주행거리를 늘려주는 파워탱크를 장착 할 수 있다.



레트로 스타일을 추구하다, ENERGICA EVA EsseEsse9

레이스용 하이퍼포먼스 파츠 제작사인 CRP 그룹 산하의 전기 모터바이크 브랜드 에네르지카는 그들의 첫 슈퍼바이크 모델인 에고 EGO와 그를 기반으로 하는 네이키드 모델 에바EVA을 선보였다. 그리고 그 뒤를 이은 모델이 지금 소개하는 에바 에쎄에쎄9이다. 이 독특한 이름은 에네르지카 본사가 있는 이탈리아 모데나의 에밀리아 거리를 부르는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에쎄에쎄9은 전통적인 원형 헤드라이트를 갖추고 있어 듀얼 프로젝션 헤드라이트 덕분에 다소 기괴한 모습인 EGO와 EVA에 비하면 한결 편안한 디자인이다. 레트로 스타일을 연출했지만 완성도면에서는 조금 엉성한 느낌이 아쉽다. 도로용 모델이지만 현재 MOTO E에서 활약 중인 레이스머신과 기술을 공유하 는 모델인 만큼 성능은 훌륭하다. 최고속은 시속 200km에서 제한이 걸리며 고속 충전 시 20분 만에 85%가 충전된다.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200km이상으로 밝히고 있지만 실 주행거리는 120~130km 정도로 파악된다.



일렉트릭 슈퍼바이크, LIGHTNING STRIKE

라이트닝 모터사이클은 캘리포니아 산호세 지역을 기반으로 전기 슈퍼바이크를 제작하고 있다. 그들의 신모델인 스트라이크는 현재 200마력의 출력을 내며 세계에서 가장 빠른 전기 바이크라는 타이틀과 2013년 파익스 피크 힐클라임 우승의 기록을 가지고 있는 LS-218(최고속 218마일, 즉 350km/h를 의미한다)의 염가버전으로 등장했다. 기본 구성이나 디자인, 사용된 기술은 LS-218로부터 거의 그대로 가져왔다. 배터리 용량에 따라 총 3가지 버전으로 가장 상위버전인 카본에디션은 120마력으로 출력을 높여 가격은 2만 달러지만 가장 저렴한 스탠다드버전은 90마력에 1만3천달러 정도로 경쟁력 있는 가격에 출시했다. 조립은 캘리포니아에서 이뤄지지만 부품의 제조를 중국으로 넘겨서 비용을 절감한 덕분이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살짝 올드한 느낌에 역시 어디서 본 듯한 실루엣이 신경 쓰이지만 전체적으로 날렵한 슈퍼바이크 분위기는 잘 연출하고 있다. 카본버전에는 올린즈 서스펜션과 상위버전의 브레이크 시스템이 더해진다. 주행거리 역시 카본버전의 배터리용량이 가장 크기 때문에 시내 주행 기준으로는 최대321km를 주행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미래를 가져오다, Arc Vector

영국의 아크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기 바이크인 벡터는 미래의 카페레이서를 모티브로 제작되어 SF 영화에나 나올법한 독특한 디자인으로 공개와 동시에 주목받고 있는 전기 모터사이클이다. 허브스티어 링 방식을 사용해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더한다. 허브 스티어링 방식은 일반적으로 노즈다이브를 억제하지만 벡터는 일반적인 모터사이클의 감각에 가깝게 세팅했다고 한다. 카본 모노코크 구조로 차체를 경량화 했고 브렘보의 최신 스티레마 캘리퍼와 카본 휠, 올린즈 TTX서스펜션, 코너를 미리 비춰주는 LED 헤드라이트 등 고급스러운 파츠로 무장한 진보적인 전기 모터바이크다.

또 하나의 독특한 부분은 차체에 계기반과 백미러가 없다는 것이다. 대신 영국 프리미엄 헬멧 브랜드인 헤돈hedon과 협업을 통해 개발한 전용 헬멧의 HUD를 통해 후방의 영상과 주행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사각지대를 감지할 수 있다. 또한 KNOX와의 협업으로 제작된 햅틱센서가 내장 된 전용 프로텍터 재킷이 제공된다. 성능면에서도 시내 주행가능거리는 600km가 넘고 복합 주행거리도 무려 436km라고 밝히고 있어 서울에서 부산까지 충전 없이 달릴 수 있다.

133마력의 모터를 장착하고 220kg의 차량중량으로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3.2초 만에 가속하고 최고속은 200km/h다. 이쯤 되면 거의 꿈의 전기바이크라 설렐 수 있다. 하지만 전 세계 399대 한정 생산되며 출시 예고가격이 무려 9만 파운드, 원화로 환산 시 약 1억 3000만 원이 넘는다는 게 가장 큰 약점이다. 이정도면 진짜 꿈의 바이크가 아닐까?


양현용 편집장(월간 모터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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