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모하비 등장..첨단 기능 '다' 챙겼다

조회수 2019. 8. 21.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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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가 21일 ‘모하비 더 마스터’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지난 2008년 등장한 모하비를 바탕으로 부분변경을 거친 신차다. 첫 등장 후 10년이 넘은 만큼 스타일을 대대적으로 손보고, 이전 모델 아킬레스건이었던 첨단 운전자 보조기능을 듬뿍 채워 넣었다.

글 윤지수 기자, 사진 기아자동차

사전 계약 가격은 4,700만~5210만 원. 파워트레인은 3.0L 디젤 엔진 하나로, 등급에 따라 ‘플래티넘’ 4,700만~4,750만 원, ‘마스터즈’ 5,160만~5,210만 원 범위로 나뉜다. 참고로 이전 모델 값은 4,410만~4,815만 원이다. 시작 가격은 물론 최고 사양 가격까지 훌쩍 뛰었다.



덩치는 이전과 거의 같아

외모를 세대변경 신차 급으로 손봤지만, 크기는 거의 그대로다. 길이 4,930㎜, 너비 1,920㎜, 높이 1,790㎜다. 이전 세대와 비교하면 길이는 같고, 너비는 5㎜ 늘었으며, 높이는 20㎜ 줄었다. 휠베이스 역시 이전과 완전히 같은 2,895㎜다.

앞모습 스타일 변화는 크다. 거대한 그릴 속에 헤드램프를 품은 듯한 스타일로 꾸며 기계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그릴 속 수직 크롬 장식과 같은 모양의 주간주행등 역시 마찬가지다. 헤드램프는 당연히 LED 방식이다.



뒤쪽은 무척 화려하다. 마치 국내 유일 V6 디젤 엔진을 강조하듯, 배기구 모양 크롬 장식을 네 개나 붙였다. 테일램프는 앞쪽 그릴처럼 한 덩어리로 좌우를 이었으며, 안쪽에선 수직 모양 불빛이 빛난다. 이전 세대보다 2인치 덩치를 키운 20인치 휠도 눈에 띈다.

모하비 더 마스터 실내 스케치

12.3인치 모니터 두 개를 품다

사전 계약을 시작하며 처음으로 모하비 실내 스케치도 드러났다. 거의 모든 부분을 새로이 만들어, 완전히 다른 스타일이 돋보인다. 가로로 길쭉한 대시보드 스타일은 최신 유행을 여실히 따랐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센터패시아 모니터, 헤드업디스플레이(왼쪽부터 순서대로)

실내 구성만큼은 현대 팰리세이드를 앞선다. 센터패시아에 팰리세이드 10.25인치보다 큰 12.3인치 화면을 품었고, 계기판에도 12.3인치 디지털 화면이 들어간다. 두 개의 12.3인치 화면을 품은 구성은 국내 SUV로서는 최초다. 15개 스피커를 울리는 렉시콘 사운드 시스템과 소리를 스피커 소리로 역동적으로 바꿔주는 액티브 사운드 디자인 등 화려한 구성을 자랑한다.

시트는 이전처럼 5인승과 7인승 배치를 선택할 수 있다. 이에 더해 신형은 2열을 2개 시트로 꾸민 6인승 모델도 판매할 예정이다.



운전대, 이제는 전동으로

아쉽게도 파워트레인은 그대로다. V6 3.0L 디젤 엔진은 이전과 완전히 같은 최고출력 260마력, 최대토크 57.1㎏·m 성능을 낸다. 변속기도 이전과 같은 8단 자동이다.

V6 디젤 엔진과 랙 구동형 전동식 스티어링 시스템, 험로 주행 모드(왼쪽부터 순서대로)

대신 유압식 스티어링 시스템이 빠지고 전동식 시스템을 품었다. 큼직한 덩치에 걸맞은 랙 구동형 (R-MDPS) 방식이다. 전동식 스티어링 시스템 덕분에 이제 모하비도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을 누릴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

사륜구동 시스템 역시 전자식. 아울러 노면에 따라 동력 분배를 조율하는 ‘험로 주행 모드’가 기본으로 들어간다. 험로 모드는 머드(진흙길), 샌드(사막, 모랫길), 스노우(눈길, 빙판길) 세 가지다.

범퍼와 룸미러 쪽에 첨단 운전자 보조장치를 위한 카메라와 센서가 들어갔다

첨단 기능, 아킬레스건을 극복하다

그동안 모하비는 기아 플래그십 SUV임에도 첨단 기능은 아래 급 SUV보다도 한참 부족했다.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은 고사하고 전동 트렁크조차 없었다. 모하비 더 마스터는 이를 모두 극복한다.

기아차도 그 부족함이 사무쳤던 모양이다. 요즘 이 차급에 전동 트렁크는 자랑거리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보도자료를 통해 ‘스마트 파워 테일 게이트’를 넣었다고 강조했다. 스마트키를 소지한 채, 트렁크 뒤에 3초간 머무르면 자동으로 트렁크가 열리는 기능이다.

스마트 파워 테일 게이트, 차로 유지 보조,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왼쪽부터 순서대로)

첨단 운전자 보조 기능도 아낌없다. 정지 및 출발이 가능한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차선 중앙을 쫓는 ‘차로 유지 보조’ 기능을 엮어 고속도로에서 잠깐이나마 반자율주행을 할 수 있다. 더욱이 도로 곡률에 따라 속도를 알아서 줄이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과 ‘고속도로 주행보조’ 기능까지 들어간다.

이 밖에 상향등을 자동으로 켜고 끄는 ‘하이빔 보조’, 후측방, 또는 후방 교차 충돌을 방지하는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및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기능 등이 들어갔다. 첨단 운전자 보조 장치는 모두 전 모델 기본이다.



기아 모하비 더 마스터는 21일 사전계약을 시작으로, 내달 중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 현재 공개한 가격은 사전계약을 위한 범위 가격이며, 정확한 가격표는 공식 출시에 맞춰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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