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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 벤츠의 새로운 시작, EQC

모터트렌드 입력 2019.12.06 17:5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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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의 전기차 시대를 여는 신호탄 EQC가 드디어 국내에 출시됐다

2016년 파리 모터쇼에서 메르세데스 벤츠는 전기 콘셉트카 제너레이션 EQ를 공개했다. 그리고 자신들의 전동화 모델을 EQ 브랜드로 정리하겠다고 밝혔다. 이때부터다. 벤츠가 차기 전기차를 본격적으로 준비한 건. 이후 2017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EQ 브랜드의 첫 번째 모델이 EQC라는 이름을 달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EQC는 지난해 9월 스웨덴에서 처음 모습이 공개됐다. 국내에 얼굴을 알린 건 올해 초부터다. 그리고 지난 10월 22일 국내에 출시 소식을 알렸다. 시승 행사도 같은 날 열었다.

실제로 본 EQC는 생각보다 예뻤다. 커다란 프런트 그릴도 사진에서만큼 어색하지 않았다. 매끈한 실루엣과 유려한 엉덩이, 낮고 듬직한 자세가 영락없는 벤츠다. 실내는 미래적인 분위기가 물씬 난다. 운전석에서 센터페시아까지 가로로 길게 놓인 디스플레이 덕이다. 디스플레이 화면은 크게 두 개로 나뉜다. 왼쪽 디스플레이에선 속도계와 모터 출력을 얼마나 쓰고 있는지 알려주는 클러스트 등으로 주행 정보를 띄우고, 오른쪽 디스플레이에선 내비게이션 지도나 차의 각종 기능을 조작하는 메뉴를 띄운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를 적용했는데, 운전대에 달린 버튼을 누르거나 디스플레이 화면을 터치하거나 센터터널에 달린 터치패드를 ‘터치’하는 것 말고도 말로 다양한 명령을 내릴 수 있다. EQC의 음성 인식 기능은 한국말을 꽤 잘 알아들었다. 운전석과 조수석에서 한 말을 파악해 두 곳의 시트나 온도를 따로 조작하는 재주도 발휘했다.

EQC는 바닥에 80kWh 리튬이온 배터리를 깔고 앞뒤에 두 개의 전기모터를 달았다. 모터가 내는 최고출력은 408마력, 최대토크는 78.0kg·m다. 가속페달을 힘껏 밟으면 순간 이동하듯 쏜살같이 내달린다. 하지만 실제 속도가 몸으로 고스란히 느껴지진 않는다. 엔진 소리가 없는 데다 바깥 소음과 바닥 소음도 단단히 단속한 까닭이다. 하이브리드 자동차에서 자주 들었던 ‘이이이잉’ 하는 전기모터 소리조차 들리지 않는다. 벤츠 전기차다운 매끈하고 부드러운 주행감각이다. 무게중심이 낮은 덕에 코너에서도 안정감이 상당하다. 에너지 회생 수준은 네 단계인데 운전대 뒤에 달린 패들로 조작할 수 있다. ‘-’ 패들을 당길수록 에너지를 적극적으로 회수하기 위해 브레이크 시스템이 적극 개입하는데 D- -에선 가속페달에서 발만 떼도 바로 속도가 확확 줄어든다.

가장 중요한 주행거리는 309km다. 유럽 기준 주행거리는 450km 이상이었지만 한국에서는 309km로 인증받았다. 국산 전기차와 비교하면 아쉬운 수준이긴 하지만 실제로는 309km보다 더 갈 수 있다. 배터리는 110kW 급속충전기로 40분 안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서울 롯데월드몰 지하주차장에 EQC 충전을 위한 차지 데스티네이션을 마련했다. 이곳에서 충전하면 220V 충전보다 세 배 빠른 속도로 충전이 가능하다.

벤츠는 EQC로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EQC는 벤츠의 전기차 시대를 여는 신호탄이다. 출발은 좋아 보인다. 벤츠는 가장 벤츠다운 전기차를 만들었다.



CREDIT

EDITOR : 서인수    PHOTO : 메르세데스 벤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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