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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코란도 1.5T 가솔린 3종 저공해 혜택 아시나요..쌍용차 창원공장

남현수 입력 2019.09.21 08:00 수정 2019.09.23 16:53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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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 창원공장 가공라인

“불량은 받지도, 만들지도, 보내지도 않는다” 쌍용차의 심장을 생산하는 쌍용차 창원 엔진공장의 모토다. 쌍용자동차 생산본부장 송승기 상무의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가 그간의 힘겨웠던 엔진 개발의 역사를 설명한다.

창원 쌍용차 엔진 공장은 지난 1991년 메르세데스-벤츠와 기술제휴를 통해 1994년부터 본격적으로 가솔린 엔진 생산을 시작했다. 2004년 부터는 생산 기술 역량 강화 및 노하우 축적으로 독자 기술로 엔진을 개발, 생산하고 있다. 창원공장의 연간 엔진 최대 생산 능력은 80만대다. 현재는 연간 25만대 선을 유지하고 있다. 창원공장에서 생산되는 엔진은 크게 가솔린과 디젤 두 가지다. 1공장에선 소형(G15TF GDI, G16F, D16TFF)을, 2공장에선 중형(D20TR, D22TR, G20F, G20TR GDI) 엔진을 생산한다. 가솔린 4종, 디젤 엔진 3종을 생산하고 있다.

​쌍용 창원공장 조립라인

쌍용차는 새롭게 출시한 티볼리와 코란도에 장착되는 1.5L 가솔린 터보 엔진에 대해 강조한다. 쌍용의 대표 엔진으로 자리잡은 1.5L 가솔린 터보 엔진은 지난 2016년 4월부터 개발에 착수했다. 37개월에 걸쳐 개발이 끝나고 2019년 5월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했다.

1.5L 터보 가솔린 엔진은 엔진성능(Engine Performance), 연료 소비량(Fuel Consumption), 환경규제(Emission) 대응, NVH(Noise, Vibration, Harshness)향상 등 4가지를 모두 만족시킨다. 

이런 4가지 콘셉을 기초로 개발된 1.5L 가솔린 터보 엔진은 강화되는 국내외 연비 및 환경 규제를 대응한다. 특히 코란도에 장착되는 1.5L 가솔린 터보 엔진은 3종 저공해 인증을 받아 저공해 차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일부 지역 혼잡통행료 최대 50% 감면 및 공영주차장 주차요금 50% 감면 혜택이다.

 1.5L 터보 가솔린 엔진(최고출력 163마력, 최대토크 26.5kg.m)은 1500rpm의 저 회전부터 시작해 4000rpm까지 넓은 대역에서 28.6kg.m의 높은 토크를 발휘한다. 펀 투 드라이빙이 가능한 수치다. 티볼리나 코란도를 주행해 보면 넓은 대역에서 뿜어져 나오는 높은 토크 덕분에서 경쾌한 드라이빙을 즐길 수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엔진 설계 및 생산 기술을 충분히 학습해 품질 좋은 엔진 생산엔 자신이 있다”고 강조한다. 가공부터 조립까지 벤츠의 노하우를 쌍용의 방식으로 개선해 내구성을 확보했다.

​쌍용 창원공장

가솔린 SUV 시장 변혁의 선봉..창원공장

SUV 시장은 끊임없는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이젠 변화의 바람을 맞을 차례다. 과거 세단 시장이 성장하다 디젤 엔진을 얹은 세단이 유행했던 것처럼 SUV 시장은 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디젤엔진이 주류였던 SUV 시장에 가솔린 엔진 바람이 불고 있다.

과거 전통적인 SUV가 넓은 공간에서 나오는 실용성과 4륜구동 특유의 안정성, 탁 트인 시야 등으로 인기를 끌었다면 이젠 편안한 승차감까지 겸비하며 세단의 자리를 넘보고 있다.

2014년 국내 판매된 승용차 121만3943대 중 SUV는 33만7755대로 전체 판매량의 27.8%에 불과했다. SUV 붐이 불면서 SUV는 지난해 전체 승용차 판매량(129만7937대)의 40.1%(51만9886대)까지 성장했다.

​쌍용 창원공장 가공라인

업계의 많은 전문가들이 ‘SUV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할 것인가’에 대해선 의견이 갈리지만, 가솔린 엔진이 SUV 전반에 확대될 것이라는 점에선 이견이 없다. SUV 시장이 커짐과 동시에 가솔린 SUV의 비중 역시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4년 국내 판매된 디젤 SUV는 31만2412대로 가솔린 SUV 판매량(2만4929대)와 12배 이상의 격차를 보였다. 4년이 지난 지난해 가솔린 SUV는 13만 5530대로 디젤 SUV 판매량(34만7862대)과 격차를 좁혔다.

가솔린 SUV 성장의 중심엔 쌍용이 있다. 쌍용은 지난 2015년 소형 SUV 티볼리를 출시하며 소형 SUV 붐을 일으켰다. 티볼리 역할은 단순히 시장을 키운 것에 그치지 않는다. 티볼리는 출시 이후 4년여의 기간 동안 가솔린 모델만 14만5100여대 판매했다. 올해 상반기를 포함해 티볼리는 4년 연속 가솔린 SUV 판매 1위를 달성했다. 티볼리는 소형 SUV 시장의 파이를 키운 것뿐만 아니라 디젤 일색의 SUV 시장을 재편하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송승기 쌍용차 생산본부장

가솔린은 안착 이젠 친환경 시대

본격적인 전동화 시대가 막을 열기 시작했다. 양산형 친환경 차량이 없는 쌍용은 큰 숙제를 떠안고 있는 셈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하이브리드나 전기차를 현재 개발하고 있는 지에 대해선 답해 줄 수 없지만, 당장은 소형 엔진 개발에 몰두해 경쟁력을 가지는 것이 우선”이라며, “하이브리드나 전기차와 같은 전동화는 이미 시작한지 오래”라고 밝혔다. 지금 당장 출시는 어렵지만 조만간 전동화 차량 출시를 고려하고 있다는 의미다. 전기차 버전으로 변신한 쌍용 SUV를 내년에는 볼 수 있을까.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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