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다른 느낌, 다른 분위가 속 재규어 E페이스 디젤
(사진/더아이오토) JAGUAR는 전통적인 모습은 클래식이었고, 현재도 이런 스타일을 좋아하는 유저들은 많다. 하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는 이루어졌으며, 이제는 럭셔리하고 화려하게 변화를 진행해 많은 유저들이 호응을 보내주고 있다.
이런 흐름은 판매에도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재규어 컴팩트 SUV인 E페이스는 단단한 차체를 통해 최근 늘어나고 있는 경쟁 시장에서 효율적인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E페이스 디젤은 이를 뒷받침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재규어 E페이스가 국내 시장을 진출할 때 재규어랜드로버를 통해 시판하고 있는 다른 모델들과 겹치지 않을까? 라는 의문점을 가지게 됐다. 하지만 재규어 E페이스는 모던함을 앞세워 시장에서 선택의 폭을 넓이고 있으며, 컴팩트 SUV의 또 다른 스타일과 성격을 만들어 내는데 성공했다.
이번에 시승을 한 재규어 E페이스 디젤도 퍼포먼스 SUV 페이스 라인업에 새롭게 합류한 모델로 스포츠카의 디자인과 성능에 4륜 구동 시스템을 적용해 시장에서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재규어 스포츠카 DNA를 계승해 스포츠카의 역동성은 물론이고 높은 공간 활용성은 5인승 SUV의 실용성도 겸비하면서 시장에서 위치를 확보하게 됐다.
재규어 SUV 라인업 중 가장 먼저 출시됐던 F페이스가 오너들에게 좋은 인지도를 얻었고, E페이스의 출시는 어느 때보다 기대치가 높았던 모델이기도 했다. 컴팩트한 사이즈를 통해 앞으로 개발될 친환경 시장을 예고했던 E페이스는 재규어 SUV 고객층을 높이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최근 출시된 순수전기차 i페이스로 연결되는 고리를 찾을 수 있도록 했다.
STYLE/스포티한 감성을 불러일으킬 다부진 몸매
세단만을 고집했던 재규어가 외도를 했고, 81년이라는 브랜드 사상 처음으로 SUV 모델인 F페이스를 선보였고, 그 뒤를 이어 모습을 드러낸 모델이 E페이스다. 차체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395X1,984X1,638, 휠베이스 2,681mm로 실용적인 공간을 만들어 내기에는 충분해 보인다.
프런트는 큼직한 허니콤 라디에이터 그릴과 에어홀을 바탕으로 F타입이 갖고 있던 스포티하면서도 강인한 인상을 전달하고 있으며, 날렵한 형태의 헤드램프와 재규어의 시그니처 J블레이드 주간 주행등은 E페이스의 성격을 더욱 높여주고 있다. 여기에 프런트 가드와 A필러를 통해 넘어가는 라인은 스포츠 SUV로 다듬어져 있음을 인지하도록 해 준다.
짧은 오버행과 함께 헤드램프의 끝에서부터 이어진 벨트라인은 하단에 구성된 굵은 캐릭터 라인이 차체 스타일을 강조하고 있다. 또한, A필러로 올라선 라인은 B필러에서 리어로 넘어가면서 수평 라인으로 구성됐고, 적용된 리어까지 이어진 라인은 차체를 좀더 강렬하게 만들어내고 있다.
리어는 세련된 힌지 부분과 조화를 이루는 리어 라이트 클러스터, 날카로워진 리어 펜더 등으로 세련미를 높였다. 이는 F타입과 비슷하게 닮은 듯 보이며, 듀얼 머플러와 디펜서, 리어램프를 따라 위아래로 가른 듯한 디자인은 세련된 스타일로 차체를 마무리하고 있다.
실내공간은 그랩 핸들과 중앙 콘솔을 통해 스포츠카의 느낌을 살렸고, 운전자가 기어 시프트 및 모든 컨트롤을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것이 특징이다. 대시보드 하단에 위치한 로터리 다이얼은 카메라 렌즈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돼 정밀한 컨트롤이 가능하며, 주요 세부사항에 적용한 절제된 형태의 메탈 마감 처리는 차체를 한층 더 세련되게 만들고 있다.
또한, 차량의 정교한 인테그럴 링크 후방 서스펜션 구조 덕분에 가능해진 널찍한 트렁크 공간에는 부피가 큰 짐도 넉넉히 적재할 수 있다. 전 모델에 기본사양으로 적용되는 고정식 파노라마 글라스 루프는 실내 공간이 보다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준다.
DRIVING/파워있는 드라이빙으로 성격으로 즐거움을 더하다
컴팩트 SUV를 지향하고 있는 재규어 E페이스의 경우 가솔린에 이어 디젤 모델이 모습을 드러냈다. 파워트레인으로 재규어가 자체 제작한 고성능, 고효율의 인제니움 2.0리터 디젤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제원상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3.9kgm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갖추었다. 특히, AWD 시스템이 결합돼 있음에도 복합연비 12.4km/l에 CO2 배출량 155g/km를 실현해 경제적인 면까지도 확보하고 있다.
실내공간에 들어서면 잘 다듬어진 공간이 몸을 단단하게 고정시켜 주고,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디젤임에도 스포티한 배기음이 들려오면서 드라이빙할 준비가 돼 있음을 알려 온다. 공회전 상태에서 가속페달을 밟아보면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차체의 느낌에 맞도록 시승자의 발끝을 간지럽게 만든다.
시프트레버를 D레인지에 놓고 가속 페달을 밟으니 조금 더 빨라진 순간 응답력이 다가오면서 디젤 엔진을 파워트레인으로 적용했지만 만만히 볼 차량이 아님을 제시한다. 시내 주행에서도 매끈한 움직임으로 컴팩트 SUV가 갖춘 장점이고도 한 넓은 시야를 최대한 살리도록 해 주면서 여유로운 드라이빙을 이어가게 한다.
전용도로에 들어선 후 가속페달에 힘을 가하자 매력적으로 다듬어진 차체를 앞세워 시원스럽게 앞으로 달려나가기 시작한다. 스포츠 성능을 갖춘 F타입을 기반으로 한 시승차는 rpm 게이지와 스피도미터 게이지가 자신의 능력을 끝까지 느껴보라는 듯이 빠르게 상승하기 시작한다.
디젤 엔진을 심장으로 채택하고 있지만 기대 이상의 달리기 성능이 초반부터 이어졌고, 이미 높은 가속을 하고 있음에도 발끝에 좀더 힘을 줘 가속페달을 밟으니 시승차는 규정 속도를 넘어서면서 가치를 높이기 시작한다. 단지, 디젤 모델이기 때문에 갖고 있던 부족하리라던 생각이 말끔히 사라지도록 만들어 준다.
고속 주행을 하고 있음에도 승차감이나 정숙성도 뛰어날 정도로 다듬어져 정숙성을 유지하게 만들었고, 여기에 좀더 가속성능을 높이면 스포티한 주행능력이 시승차의 능력치를 업그레이드한 듯 깔끔한 주행을 이어가도록 한다. 특히, 악조건의 도로에서도 안정적인 주행능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한 AWD 시스템이 빠르게 진입한 코너에서도 안정된 드라이빙을 이어가게 만든다.
여기에 시승차는 차선유지보조 시스템은 드라이빙을 진행하는 상황에서 차선을 넘나들어도 안전한 운전을 가능하도록 만들면서 편안함을 유지하게 해 준다. 주행 중 좌우 차선으로 추월을 진행해도 단단한 하체를 갖춘 시승차는 변함없는 드라이빙 능력을 유지하게 만들어 준다. 그만큼 컴팩트 SUV인 시승차는 다양한 주행의 묘미로 즐거움을 더하게 해 줄 모델임에 틀림없다.
[재규어 E페이스 디젤에 대한 더아이오토 20자평]
과감한 드라이빙에서도 안정된 능력을 전달할 모델
[제원표]
재규어 E페이스 D180
전장×전폭×전고(mm) 4,395X1,984X1,1,638
휠베이스(mm) 2,681
트레드 전/후(mm) 1,625/1,624
형식/배기량(cc) 터보디젤 / 1,997
최고출력(ps/rpm) 180
최대토크(kg·m/rpm) 43.9
0 → 100km/h(초) 9.1
최고속도(km/h) 205
복합연비(km/ℓ) 12.4(도심/11.0, 고속도로/14.7)
CO2배출량(g/km) 155
형식/변속기 AWD / 자동9단
서스펜션 전/후 맥퍼슨 스트럿/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V 디스크/디스크
타이어 전/후 모두 235/45R18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5,9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