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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바이크 라이딩 기어를 넘어 우주복까지, 다이네즈

월간모터바이크 입력 2019.09.03 14:0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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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류에 보호대를 적용한 최초의 브랜드. 다이네즈의 역사가 곧 모터바이크 라이딩 기어의 역사다. 자전거 의류, 스키복, 승마복 그리고 지구를 넘어 우주복까지 만드는 브랜드. 다이네즈에 대해 알아보자.

1968년 20대의 이탈리아 청년 리노 다이네즈(Lino Dainese)는 친구들과 베스파를 타고 간 런던에서 가죽 의류를 입고 바이크를 타는 라이더들을 본다. 이탈리아에 돌아온 그는 모터바이크 라이더를 위한 보호대를 디자인하고 만들기 시작했다. 1971년 역동성과 반란을 의미하는 ‘빠른 악마’ 로고를 디자인한다. 그리고 1972년 다이네즈의 첫 번째 제품으로 모터크로스 바지가 탄생했고 다이네즈의 역사가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2007년에 헬멧 브랜드 AGV와 합병하며 머리부터 발끝까지 라이더를 위한 보호 장비를 제공하게 된다.

SAFETY FIRST

다이네즈는 1974년 레이서들과 협업을 시작했고 보호 성능과 편안함, 기능성이 혁신적으로 발전한다. 1978년엔 영국의 월드 챔피언 레이서 배리 쉰(Barry Sheene)과 협업하여 최초의 등 보호대를 만들었다. 다이네즈는 거북이와 가재의 등 껍질 구조에서 영감을 얻어 등 보호대를 발전시킨다. 라이딩 스타일이 변화하면서 레이서들은 바이크를 점점 더 눕히고 트랙에 무릎을 대기 시작했다. 그러자 다이네즈는 레이스 슈트에 니 슬라이더를 장착하고 1981년에는 레이스 슈트 자체에 보호대를 장착했다. 슈트 속에 보호대가 들어가게 되니 보호대는 더 부드러워져야 했고 보호대를 더욱 인체공학적으로 발전시켰다. 등 보호대는 보호성능도 중요하지만 레이스 자세를 취했을 때 잘 구부러져야하고 포지션에 변화를 줄 때 유동적으로 움직여야 한다. 1988년에는 공기역학을 고려해 등 부분에 에어로 다이내믹 험프를 부착했으며 2001년 액시얼 시스템과 탄소섬유 소재로 제작된 부츠를 선보인다.

편하고 부드러운 발목 움직임에 보호 성능, 경량화를 이룬 액시얼 부츠는 레이스 부츠의 역사에 획을 그었다. 다이네즈는 지금도 레이서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며 레이스 슈트뿐 아니라 일반적인 라이딩 기어의 발전을 위한 데이터를 쌓고 있다. 현재 가장 유명한 다이네즈 후원 레이서는 모토 GP의 살아있는 전설 발렌티노 로시다.

D-Air

다이네즈는 2000년 D-에어의 프로토 타입을 공개한다. D-에어 시스템은 에어백을 모터바이크에 특화한 시스템으로 슈트 내부의 마이크로 센서가 충격을 감지해 어깨와 목에 장착된 에어백이 부풀어 올라 라이더를 보호했다. 그리고 2007년 발렌시아 그랑프리에서 D-에어 시스템이 대중 앞에서 처음으로 작동했다. 2011년엔 D-에어 레이싱을 론칭했고 2012년 스키복으로 영역을 넓힌다. 시간을 거듭하며 발전한 D-에어는 보호 범위가 넓어지는 것은 물론 작동 시스템이 획기적으로 발전했다.

D-에어 센서. 배터리 용량에 따라 빛의 색이 바뀐다

최신의 D-에어 시스템은 3축 자이로 센서, 3개의 속도 감지 센서 그리고 한 개의 GPS로 라이더가 바이크에서 이탈하는 것을 감지하여 에어백을 작동한다. 2016년부터 D-에어 시스템은 레이스뿐 아니라 공도용 라이딩 기어에 적용되기 시작했다. 현재 다이네즈의 모터바이크용 D-에어 시스템의 카테고리는 레이스와 로드로 나뉜다. 이 둘을 구분 지은 이유는 서킷과 공도에서 일어나는 사고의 유형이 다르기 때문이다. D-에어 레이싱은 하이사이드와 로우사이드에 의한 이탈을 중점으로 감지한다. D-에어 로드는 바이크에서 라이더가 이탈되는 것뿐 아니라 정면과 측면, 후면 충돌에 의한 사고에 대응하는 알고리즘도 적용된다.

스마트 조끼를 입으면 일반적인 가죽 재킷도 라이딩 기어가 된다
스마트 재킷의 보호성능은 등 보호대 7개와 동등하다

2019년 6월 다이네즈는 라이딩 기어의 판도를 바꿀 제품을 공개한다. 바로 스마트 재킷이다. 에어백 시스템이 적용된 조끼 형태의 스마트 재킷의 가장 큰 장점은 일상복도 안전한 라이딩 기어로 변신할 수 있다는 점이다. 자이로 센서와 속도 센서, GPS 등으로 1초에 1,000번 변화를 감지하며 등 보호대 7개에 상응하는 보호 성능을 갖췄다고 한다.

안전 뿐 아니라 우주 환경에 최적화되어 설계되었다

지구를 넘어

2016년 다이네즈는 놀랍고 재미있는 소식을 발표한다. 바로 나사와 유럽 우주기구와 함께 우주복 개발을 시작한 것이다. 다이네즈가 이들과 우주복 개발을 시작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보호 성능과 기술 데이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다이네즈가 공개한 우주복을 보면 어깨의 마그네슘 프로텍터와 팔꿈치 보호대, 글러브 등 모터바이크 레이스 기어를 많이 참고 한 것을 알 수 있다.



당시 다이네즈가 공개한 스킨슈트(SkinSuit)는 국제 우주 정거장 내부에서 착용하도록 개발한 것이었다. 우주는 무중력 상태로 척추 건강과 편안함 움직임을 위해 고려할 사항이 많은데 다이네즈는 이를 위해 MIT와 협업해 스킨슈트를 완성했다고 한다. 다이네즈는 스킨슈트에 이어 바이오슈트(BioSuit)를 선보였다. 바이오슈트는 2030년 화성을 향한 인류 최초의 여행을 위한 우주복으로 D-에어 기술이 사용될 것이라고 전해졌다.

다카르 랠리에서 영감을 받은 듄 컬렉션. 알제 노매드 재킷

스타일도 잊지 않지

세딴따두에(Settantadue)는 2017년 론칭한 다이네즈의 서브 브랜드의 이름이며 72를 뜻하는 이탈리아어로 다이네즈의 설립연도인 1972년을 의미한다. 다이네즈 세딴따두에는 다이네즈 브랜드 50년에 가까운 역사의 헤리티지와 모터바이크 시장의 클래식 열풍에 힘입어 레트로 디자인과 과거의 제품들을 오마주한 라이딩 기어를 선보이고 있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커스텀 가능한 다이네즈 커스텀 웍스

다이네즈는 개성을 중시하는 스포츠 라이더를 위해 레이스 슈트와 재킷, 바지 등의 컬러와 디자인을 직접 커스텀 할 수 있는 다이네즈 커스텀 웍스도 론칭했다. 다이네즈 웹사이트에서 실시간으로 3D 모델 디자인을 보며 커스텀 할 수 있고 디자인을 마치면 디자인 코드가 생성된다. 다이네즈 커스텀 웍스의 장점은 스타일뿐 아니라 자신의 체형에 맞출 수 있다는 점이다. 다이네즈 매장에 방문해 치수를 측정한 뒤 디자인 코드를 제출하면 이 데이터가 다이네즈 이탈리아 본사에 전해지고 약 3개월 뒤면 나만의 슈트를 받을 수 있다.


회사명 DAINESE   국가 이탈리아   창립 1972년   창립자 리노 다이네즈

조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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