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이름이 딱 맞는 스쿠터, 킴코 익사이팅 S400

조회수 2019. 10. 2.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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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대표 스쿠터 브랜드 킴코의 익사이팅이 날렵하고 개성 있는 외모와 익사이팅한 주행감각으로 돌아왔다. 이전 모델보다 외모, 주행감각, 편의성이 좋아졌다. 정확하게 말하면 이전보다 모든 부분이 좋다. 맥시 스포츠 스쿠터 익사이팅 S400이다


킴코의 익사이팅 라인업은 오랜 기간 동안 브랜드 이미지를 견인해왔다. 초반에는 250cc와 500cc의 배기량으로 나뉘어 출시하다가 세대를 거치면서 중간 배기량인 익사이팅 400i을 출시하여 높은 효율과 강력한 성능을 갖추게 되었다. 이어서 2019년 새로운 디자인과 나은 성능으로 업그레이드된 모델 익사이팅 S400이 출시했다.

무시할 수 없는 존재감

스쿠터는 매뉴얼 모터사이클에 비해서 편한 포지션과 조작이 쉽기 때문에 만만하게 여겨졌다. 하지만 현재는 배기량이 큰 맥시 스쿠터들이 모터사이클 시장에서 큰 부분을 자리 잡고 프리미엄을 추구하는 모델들도 대거 등장하면서 더 이상 작고 만만한 것이라고 무시할 수 없다.

날렵하고 세련되다

익사이팅 S400은 처음 마주했을 때부터 고급스러운 느낌이 든다. 마치 날렵한 칼로 조각한 것처럼 보인다. 어느 한 부분도 뭉툭하거나 둔해 보이지 않는다. LED 헤드라이트의 디자인과 이어지는 페어링이 차량 이미지를 더욱 날렵하게 만든다. 그대로 솟은 윈드스크린의 넓이와 길이가 적절하게 어우러져 디자인의 한 부분이 된다.

(좌) LED 헤드라이트에는 DRL이 적용되어 있어 낮에도 존재감을 드러낸다 / (우) 윈드스크린은 안쪽 레버를 당기면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개인적으로 사이드 미러의 위치와 디자인이 마음에 든다. 전면의 날렵한 디자인을 방해하지 않고 멋스러운 디자인의 사이드 미러로 고급스러움을 살린다. 핸들마운트의 장점인 시인성도 좋다. 측면을 따라서 뒤쪽까지 이어지는 라인도 잘 빠졌다. 전면에서 느껴지던 느낌을 그대로 살려 후면까지 전달한다. 언뜻 보면 탠덤 그랩바가 없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깔끔하게 맞아떨어진다.

스쿠터의 명가다운 구성

바이크에 올라앉았을 때 얼마나 편안한지 충격을 얼마나 걸러주는지 느껴본다. 생각보다 푹신함은 덜하지만 시트 중간에 설치되어 있는 등받이가 하체를 정확하게 잡아준다. 조금 거만하게 뒤에 앉아 주행하고 싶어도 얼마 높아 보이지 않았던 등받이가 ‘안 돼, 더 이상 뒤로 가면 주행능력이 떨어져!’라고 붙잡는 것 같다. 스포티한 주행성능을 위한 설정은 좋지만 조금만 뒤에 앉으면 다리를 편하게 뻗을 수 있을 것 같아 조금 아쉽다.시트고는 810mm로 다소 높지만 다리를 내릴 때 편하도록 시트를 디자인하여 부담이 적다. 핸들과 거리와 높이가 적절해 편안한 포지션이 나온다.

(좌) 전방 시트만 열리는 것이 이색적이다. 보이는 부분 이외에 뒤에도 공간이 있다 / (우) 시트의 가운데 등받이 역할을 하는 보조 시트가 스포티한 주행에 큰 도움을 준다
(좌) 전방에 양쪽으로 수납공간이 있으며 좌측에는 USB 포트가 내장되어 있다 / (우) LED 테일 램프는 날렵하고 세련되게 디자인되었다

전면 수납공간은 좌우 측 버튼을 눌러 열 수 있으며 좌측에는 USB 포트가 내장되어 있어 다양한 전자제품을 안전하게 충전하며 보관할 수 있다. 시트 밑의 공간도 중요하지만 재빠르게 열고 닫을 수 있는 수납공간을 더 자주 사용하게 된다. 오른쪽 스위치 박스의 시동 버튼을 역으로 당기면 비상 점멸등이 작동한다. 버튼 개수를 늘르지 않으면서도 기본 구성에서 창의적으로 추가한 점도 칭찬할 만하다.

스포츠 스쿠터, 익사이팅 S400

스로틀을 감아 움직이는 느낌이 꽤나 직관적이다. 낮은 회전수부터 클러치가 금방 붙어 움직이기 때문에 미세하게 조작할 수 있다. 차체가 나아가는 느낌이 굉장히 고급스럽다. 묵직한 토크로 엇나가는 순간 없이 꾸준히 가속한다. 주행감각은 실제 무게보다 훨씬 가볍게 느껴진다. 급가속에서는 꽤나 고회전을 사용하며 달려 나간다. 원심 클러치와 변속기의 웨이트롤러 세팅이 적절하다. 무게중심이 중간보다 뒤쪽에 실려있기 때문에 가속감이 좋고 핸들링이 가볍다. 스로틀을 강하게 전개할 때마다 시트의 형상 덕분에 엉덩이가 전혀 밀리지 않는다. 포워드 스텝에 발을 올리고 주행해도 편안하고 안정적이다.

유닛 스윙암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리어에 하중이 집중되었지만 선회동작으로 들어갈 때 바이크가 점진적으로 기울어져 여유롭다. 핸들링도 가볍게 만드는 효과를 가져와 움직이는 동안의 조작감이 좋다. 시내 주행에는 부담을 많이 덜어주지만 고속 코너나 탈출이 보이기 전에 스로틀을 열면 안정감이 떨어진다.

서스펜션은 스포츠 스쿠터라고 불러도 될 정도로 견고하다. 시내에서 자주 마주치게 되는 과속 방지턱이나 요철들은 가뿐하게 흘려내고 선회 시에는 전혀 물렁이지 않는다. 리어 쇽은 5단계로 프리로드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동승자가 있거나 짐을 많이 실어도 꾸준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

중요한 포인트를 아는 스쿠터

스쿠터라고 해서 겉모습이 부족해 보이거나 성능이 떨어진다면 소비자들을 만족시킬 수 없다. 소비자들은 계속 똑똑해지고 있으며 그들을 만족시키려면 계속 진화하고 개선해야 한다. 킴코의 익사이팅 S400은 본연에 맞게 진화하고 있다. 어떤 것을 부족하게 느끼고 어떤 부분을 원하는지 빠르게 파악하고 적용시킨다. 큰 틀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여러 항목을 모두 놓치지 않았다.


똑똑하고 안전한 누도(Noodoe) 시스템

상위 모델인 AK550에 적용된 누도 시스템을 익사이팅 S400도 채용하고 있다. 계기반 중앙에 원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여러 가지 디자인의 속도계, 시계, 나침반, 내비게이션 등을 작동시킬 수 있으며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통화기록, 알람, 메시지 확인이 가능하다. 킴코 누도 앱을 다운로드해서 다양한 스킨을 적용시킬 수 있고 직접 만들 수도 있다.


KYMCO XCITING S400 
엔진형식 수랭 4스트로크 단기통 보어×스트로크 84 × 82(mm) 배기량 399cc 압축비 미발표 최고출력 36hp / 7,500rpm 최대토크 38.1Nm / 6,350rpm 시동방식 셀프 스타터 연료공급방식 전자제어 연료분사식(FI) 연료탱크용량 12.5ℓ 변속기 무단변속V벨트 서스펜션 (F)텔레스코픽 정립 (R)유닛 스윙암 더블쇽 타이어사이즈 (F)120/70 ZR15 (R)150/70 ZR14 브레이크 (F)280mm더블디스크 (R)240mm싱글디스크 전장×전폭×전고 2,175×805×1,415(mm) 휠베이스 1,570mm 시트높이 810mm 건조중량 195kg 판매가격 829만 원



윤연수 기자(월간 모터바이크)  사진 양현용  취재협조 킴코 코리아 kym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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