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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르노 마스터 버스, 짙은 실용성을 제시하다

한창희 편집장 입력 2019.10.17. 00:21 수정 2019.10.17.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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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성을 앞세운 소형 상용차를 만나다, RENAULT MASTER BUS

(사진/더아이오토) 기존 국내 브랜드들이 상용차 시장을 주름잡아 왔다면 이제는 시선이 점점 변하고 있다. 실용성과 적재성을 높인 르노 마스터 모델들의 등장은 소형 상용차 시장에서 입지를 구축했던 모델에게 긴장을 갖도록 만들었다.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점유율은 점점 커지게 될 것으로 보이는 모델 중 하나이기도 한 르노 마스터 버스는 실용성을 기본으로 오너들이 원하는 다양한 옵션 체계를 갖추면서 또 다른 판매전략을 진행하고 있다.

RENAULT MASTER. 르노삼성차가 르노그룹의 상용차 핵심 주력모델인 마스터의 밴 모델을 국내에 공식 출시한 이후 소형 상용차인 버스까지 선보이면서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갔다. 이미 유럽 소형 상용차 시장에서 다양한 모델로 출시를 하면서 인기를 높여 온 르노 마스터는 국내에서도 단순히 상용차만이 아니라 캠핑카와 비즈니스 모델, 그리고 승합차로도 활용하게 되면서 이에 대한 기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국내 출시된 르노 마스터는 지난 1980년에 1세대 모델이 출시됐으며, 1997년에 2세대 모델을, 현재는 2010년에 출시한 3세대 모델이 전세계 43개국에서 38년 동안 변화를 거듭하면서 판매되고 있다. 지난 2014년에 3세대 페이스리프트 모델이 출시되어 현재까지도 유럽 지역 내 상용차 시장의 대표 아이콘으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출시를 진행한 르노 마스터 버스는 르노그룹의 120년 상용 및 승합차 역사와 노하우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모델로 국내에는 지난 서울모터쇼를 통해 15인승 모델이 먼저 공개됐다. 이후 13인승 승합차까지 제시하면서 소형 상용차 버스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음을 제시해 왔다. 특히, 지난해 10월 국내 출시되어 폭발적인 시장 호응을 얻은 바 있는 마스터 밴에 적용된 다양한 안전, 편의사양이 공통 적용돼 좀더 효율성이 높아졌다.

STYLE/르노, 자신의 성격을 한 눈에 알게 하다

소형 버스, 혹은 대형 승합차인 르노 마스터 13인승의 전체적인 스타일은 유럽 경상용차 시장의 트렌드를 반영해 세미 보닛 차량만의 디자인을 통해 고급스러우면서도 당당한 이미지를 만들어 내고 있다. 차체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5,550X2,020X2,500, 휠 베이스 3,685mm로 국내 중형 상용차 모델들과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었다. 그 만큼 넓은 차체와 긴 휠베이스를 통해 충분히 실용적인 실내공간을 확보하면서 경쟁 모델들과 나서고 있다.

프런트는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을 적용해 강인한 인상을 주고 있으며, 보닛 캐릭터 라인은 볼륨감 있는 라인을 통해 당당함을 만들어 냈다. 또한, 세련된 디자인의 헤드램프와 주간 주행등을 적용했고, 리어에도 콤비네이션 램프로 포인트를 주고 있다. 리어는 큰 화물 적재에 유리하도록 스윙도어 방식으로 구성돼 있으며, 큼직한 도어와 트렁크 공간은 효율성을 더욱 높이고 있다.

사이드는 사이드미러 하단 보조미러를 추가해 후방 및 사각지대 시계를 확보했으며, 스틸휠과 휠커버를 적용해 디자인 포인트를 주면서 고급스럽고 균형 잡힌 모습을 갖도록 했다. 차량 우측에 위치한 넓은 슬라이딩 도어로 화물적재 및 하차가 용이해지도록 해 업무효율 및 편의성을 증가시키고 있다.

실내공간은 운전자 중심의 인체공학적인 디자인과 공간배치를 통해 넓고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앞좌석은 성인 3명이 탑승하고도 여유로운 실내공간을 제공하며, 업무중 필요한 여러 소모품을 용도에 맞게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15개가 구비됐다. 특히, 대형 화물차에서나 볼 수 있었던 오버헤드 콘솔이 있어 정리와 수납이 한결 편리하지만 밴 모델에 구비되던 조수석 벤치 폴딩타입은 추가되지 않은 아쉬움이 남는다.

르노 마스터의 특징은 승객 승차공간과 적재함에 있다고 할 정도로 공간활용성이 뛰어나다. 승객들을 위한 공간은 3, 3, 4 시트로 구성된 13인승으로 비즈니스는 물론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기에도 부족함이 없다. 여기에 맨 뒤쪽 열의 후미에는 13인승임에도 불구하고 넓은 화물공간이 자리잡고 있어 많은 짐도 실을 수 있도록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사이드 도어는 버튼식으로 열고 닫게 만드는 자동문으로 새롭게 적용되면서 편의성을 높였다.

DRIVING/큰 차체이지만 숨겨진 능력을 끌어올리는 감각 갖춰

시승차인 르노 마스터 버스의 파워트레인은 2.3 트윈터보 디젤과 6단 수동변속기가 적용돼 제원상 최고출력 165마력, 최대토크 38.7kgm의 힘을 갖추었다. 특히, 전륜구동을 채택하고 있는 파워트레인은 출발 가속영역인 1,500rpm에서 최대토크가 발생하도록 해 큰 차체에도 불구하고 여유로운 주행이 가능하다.

또한, 마스터는 경제 운전을 도와주는 ECO 모드와 오토스탑&스타트 시스템, 에코모드와 함께 에너지 스마트 매니지먼트(ESM) 등이 추가로 적용돼 연료효율성을 높이도록 했다. 이를 통해 복합연비도 리터당 9.7km(고속 9.5, 도심 9.9)를 보여주며, 효율성과 경제성을 한층 높여준다. 그 만큼 시승차는 소형 상용차의 새로운 스타일에 성능을 추가하면서 아웃도어 라이프 속에서 깊게 자리잡을 수 있을 듯 해 보인다.

시승을 위해 운전석으로 오르기 위해서는 준비운동을 해야 할 정도로 차고가 높지만 운전석에서 바라 본 시선은 확 트인 느낌이다. 버튼이 아닌 키를 돌려 시동을 걸면 엔진 소리가 힘차게 들려오면서 차량이 갖고 있는 성능을 한번에 만나도록 한다. 공회전 상태에서 가속페달을 밟으니 rpm게이지가 빠르게 응답을 표현해 오고, 조금의 시간이 흐르면 엔진소리도 조용해 지면서 디젤 특유의 성격을 제시해 준다.

기어 레버를 1단에 놓고 조심스럽게 시승을 진행했다. 가속페달을 천천히 밟으니 앞으로 나가는 것이 비교적 가볍게 다가오면서 시승차가 보여주고자 하는 움직임을 천천히 이해하도록 한다. 기본 밴 모델이 큰 덩치와 화물칸과의 패널로 인해 시내주행에 있어서 후방시야를 빠르게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시승차는 넓은 사이드미러와 함께 탁 트인 시야가 확보된다. 기어를 조작하면서 가속 페달을 밟으면 저속에서 나오는 최대토크로 인해 여유로운 움직임을 건네온다.

큰 몸집으로 인해 시내 주행에서 시원한 몸놀림은 없지만 자동차 전용도로에 들어서면 좀더 만족스럽게 안정적인 모습을 전달해 온다. 가속페달을 좀더 깊게 밟으면 빠르게 상승하는 rpm게이지와 스피도미터로 게이지로 인해 기어를 조작하는 손도 바빠지지만 계기판에 변속 타임을 알려주면서 조바심을 내지 않도록 전달해 온다. 특히, 순간순간 조작되는 기어의 변화에도 변속쇼크는 그다지 크게 다가오지 않으면서 편안한 주행능력을 유지하게 만든다.

변속기를 6단까지 조작한 후 이어지는 주행은 AT로 구성된 모델들과 차이가 없다. 오히려 수동변속기의 재미를 알고 있는 유저들이라면 고속 주행에서도 여유있게 운전의 묘미를 즐길 수 있을 듯하다. 높은 차고로 인해 추월이 어려울 것이라는 생각도 잠시 뿐이고, 빠른 주행에서 앞차를 추월해도 부담감이 없을 정도로 안정된 모습이 시승자에게 믿음을 준다.

좀더 가속을 하면 넓은 시야로 왠지 더 편안하다는 생각이 들면서 앞으로 시승차의 변화에 더욱 기대가 된다. 이와 달리 승합차가 보여주는 제한 속도가 적용돼 110km/h를 넘어설 수 없어 아쉽지만 가속페달부터 다가오는 느낌은 아직까지도 성능에 여유가 있음을 알게 만든다.

시승차의 이런 안전 주행에는 도로 조건에 맞춰 구동력을 제어하는 익스텐디드 그립 컨트롤 기능은 물론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과 경사로 밀림방지 장치, 차체자세 제어장치, 트레일러 흔들림 조절기능까지 기본 제공되어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돕는 부분도 있는 듯하다.

시승을 한 후 주차를 위해 변속을 R 위치에 놓으면 후방 카메라가 작동하면서 어려움을 해결해 준다. 그만큼 시승차는 주행 안전성에도 중점을 두고 있지만 주변 안전을 위해 많은 부분 보강한 것으로 보이며, 주행능력까지도 확보해 놓은 부분이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 만날 수 있는 모델이라는 생각이 된다.

하지만 불편한 점도 몇 가지가 있었다. 조수석이 고정돼 있어 불편함이 있었고, 뒷좌석 승차자들을 위한 공간은 물론 조절이 전혀 되지 않는 부분이 아쉽게 느껴질 정도였다. 이와 달리 옵션으로 각각의 공간과 시트를 바꿀 수 있도록 한 것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가져올 것인가도 궁금해 지는 모델이라고 하겠다.

[르노 마스터 버스에 대한 더아이오토 20자평]
비즈니스와 아웃도어 라이프에서 실용적인 승합차

[제원표]
르노 마스터 버스

전장×전폭×전고(mm)     5,550X2,020X2,500
휠베이스(mm)                3,685
트레드 전/후(mm)           1,750/1,730
형식/배기량(cc)             트윈터보 디젤 / 2,299
최고출력(ps/rpm)          165/3,500
최대토크(kg·m/rpm)        38.7/1,500
0 → 100km/h(초)                  -
최고속도(km/h)                    -
복합연비(km/ℓ)              9.7(도심/9.5, 고속도로/9.9)
CO2배출량(g/km)           210
형식/변속기                   FF /6단 수동변속기
서스펜션 전/후               맥퍼슨 스트럿 / 리프 스프링
브레이크 전/후               디스크
타이어 전/후(타이어)       225/65R16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3,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