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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누적 판매 2만대 시대..전기차 회의론 배경은?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입력 2019.11.18 10:2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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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쏘울 EV

[데일리카 박경수 기자] 배기가스를 배출하는 내연기관 차량 대신 전기차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증가하면서 차량이 배출하는 총온실가스의 양이 줄어들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기차 도입으로 인해 감소하는 온실가스의 규모가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에너지업계의 경고가 나왔다.

18일 국제에너지기구가 발표한 글로벌에너지전망보고서는 "최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9년전 3500만대였던 전 세계 SUV 판매량은 불과 9년 만에 2억대를 초과했다.

이로 인해 전 세계에서 판매하는 자동차의 40%가 SUV라는 것이 국제에너지기구의 분석이다.

배출가스 시험

문제는 이렇게 SUV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SUV가 배출하는 배기가스도 덩달아 증가한다는 점이다. 국제에너지기구는 "SUV 판매가 확산하면서 글로벌 온실가스 감축 목표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형차를 기준으로 일반적인 세단보다 SUV는 거리당 연료를 25% 가량 더 소모한다. 차체가 크고 무거운데다 세단에 비해 공기역학적인 디자인을 도입하기 더 어려워서다. 이로인해 석유를 더 많이 소모하는만큼 온실가스도 더 많이 배출하게 된다.

이로 인해서 전기차량이 내연기관 차량을 대체하면서 감소하는 온실가스 보다, SUV가 새롭게 배출하는 온실가스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 국제에너지기구의 분석이다. 결국 전기차 판매량 증가로 온실가스 배출량이 감소하더라도 이를 SUV가 상쇄해버린다는 뜻이다.

자동차 배기가스 출처=parliament magazine

국제에너지기구가 집계한 유형별 온실가스 배출원에 따르면, 현재 배기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곳은 전력을 생산하는 과정이다. 그리고 SUV 차량이 판매하는 온실가스는 전력 생산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화물트럭이 배출하는 온실가스도 전체 유형별 온실가스 배출원 순위에서 4위를 차지하고 있었다. 전 세계 배(6위)와 비행기(5위)가 배출하는 온실가스의 양보다 화물트럭과 SUV가 더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는 뜻이다.

국제에너지기구는 "현재처럼 SUV 판매량이 증가할 경우 오는 2040년 하루 200만배럴의 석유가 추가적으로 소비될 것"이라며 "해당 시점 내연기관 차량의 1억5000만대가 전기차로 바뀌더라도 여기서 줄어드는 온실가스 배출량과 맞먹는 수준의 온실가스가 배출되게 된다"고 설명했다.

디젤 상용차 배기가스 배출 수치 및 기술적 조치 (출처 VDA)

한편, 우리나라는 전기차 누적 판매 2만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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