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바이브, 데우스 베니스 플래그십 스토어

조회수 2019. 7. 5.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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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잔한 음악이 흐른다. 에스프레소 머신에서 퍼져 나온 커피향이 공간을 가득 채운다.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시간을 즐긴다. 카페인가?  고개를 돌리자 전시된 커스텀 바이크와 보기 좋게 진열된 서핑 보드들이 보인다. 여기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 베니스 플래그십 스토어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

데우스는 커스텀 바이크 문화에서 시작되어 사이클과 서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액티비티 컬처를 기반으로 하는 스트리트 브랜드다. 커스텀 바이크나 자동차 등 커스텀 분야에서도 특유의 색감과 디자인 터치로 개성을 나타낸다. 이미지화에 능해 사진이나 영상뿐 아니라 아트워크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에서 데우스 스타일을 만들어 냈다. 이제는 커스텀 바이크나 서핑 신을 넘어 힙스터 스트리트 브랜드로서 일반 대중들에게까지 어필하고 있는 중이다. 호주를 본진으로 유럽과 아시아 등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두고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VENICE FLAGSHIP STORE

데우스 베니스는 미국 유일의 데우스 플래그십 스토어다. 세계 각국의 플래그십 스토어는 저마다 특색이 있는데 밀라노는 레스토랑을 겸해 젊은이들의 힙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고 일본 도쿄의 데우스 도쿄는 카페와 스토어를 겸하지만 개러지를 잘 보이는 곳에 배치한 것이 특징. 인도네시아 강구는 서핑 문화와 언더본 커스텀이 강세다. 그렇다면 데우스 베니스의 색깔은 무엇일까? 의외로 전체적인 분위기가 차분하고 조용하다. 베니스 해변과의 거리가 3킬로가 채 되지 않는 곳이라 바닷가 특유의 젊은 에너지와 고조된 분위기가 느껴질 줄 알았는데 의외다.

커피 한 잔을 들고 친구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거나 책이나 노트북에 열중하는 등 여느 카페와 다르지 않는 분위기가 마음에 든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 잔을 시켜 자리를 잡았고 잠시 앉아 숨을 골랐다. 테이블에 비치된 잡지를 뒤적이기도 하고 멍때리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앉아서 사람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스토어 쪽에는 해변 분위기를 반영하듯 서핑 용품이 전면에 배치되어 있었다. 비치웨어나 웨트 슈트 그리고 다양한 색깔의 서핑보드도 눈에 띈다. 매장 가운데와 중간중간에 커스텀 바이크가 전시되어 바이크 라이프 스타일 분위기가 고조되고 헬멧, 재킷, 글러브, 팬츠 등 라이더 용품도 진열되어 관심을 끌었다.

커피 한 잔의 여유

바이크 소프트 백을 구매한 한 라이더에게 이곳에 자주 오냐고 물었다. 그는 이곳에 살지 않아서 자주 오지는 못하지만 시간을 내서 커피 한 잔 마시러 기꺼이 온다고 한다. 차분한 분위기가 좋아 책 한 권을 들고 오랫동안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고. 데우스 베니스 관계자는 바이크 라이더뿐만 아니라 이곳을 좋아해 주는 사람들이 많아 언제나 사람이 많은 편이라며 공항에서도 가까워 잠시 들리기도 좋다고 했다. 바이크 라이프를 즐기는 여행객이라면 데우스 베니스에 한 번 들러보는 것도 좋겠다. 베니스 비치에서 캘리포니아 해변의 분위기를 만끽하고 시원한 커피 한잔하러 들러보는 그런 이미지, 상상만 해도 즐겁지 않은가.


THE AGO TT

MV아구스타 부르탈레 800rr을 베이스로한 커스텀 바이크로 이탈리아의 레전드 레이서 자코모 아고스티 니Giacomo Agostini에서 이름을 따 AGO TT라 이름 붙였다.

6~70년대 레이스 바이크에 대한 오마주를 표현한 레이스 바이크로 커스텀 빌더 미카엘 울라웨이Michael Woolaway에 의해 탄생했다. 레이서풍 디자인을 연출하기 위해 일곱 조각을 이어 만든 역동적인 연료탱크는 조형적으로 아름답다. 헤드라이트나 방향지시등 번호판 브래킷 등 공도 주행을 위한 요소들을 덜어냈다. 레이스 머신의 분위기를 강조하기 위해서다. 빈티지 레이서의 디자인 큐를 이어받은 두 가닥 머플러는 고전적이면서도 공격적이다. 제작은 지역 빌더에게 의뢰하여 완성했다고 하는데 무광 블랙 세라믹 코팅 마감은 RSD에서 진행했다는 점이 재미있다. 레이스 퍼포먼스 베링거 브레이크 시스템과 리조마 리저버가 조합되고 리어 쇽은 올린즈 TTX를 올렸다. 최초에는 피렐리 슬릭타이어를 연출했었는데 전시 당시에는 브리지스톤 배틀랙스 R10이 꼽혀있었다.

베링거 캘리퍼와 디스크 그리고 마르조치 도립 포크는 시각적으로도 강렬하다
레이서풍의 콕핏. 레드 컬러 클립온 핸들바와 레버가 강렬하다

글/사진  이민우 기자 (월간 모터바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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