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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변경 기아 카니발..사륜구동에 R-MDPS로 무장

조회수 2019. 10. 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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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기아 카니발

한국 자동차 시장은 재미난 부분이 여럿이다. 후륜 서스펜션인 토션빔과 멀티링크의 승차감을 구분하고 자동차 하체를 분석하는 영상을 즐겨 보기도 한다. 여기에 더해 조향장치의 경우 R-MDPS와 C-MDPS 타입을 구분해 좋다, 나쁘다 의견이 갈리기도 한다. 유압식 파워스티어링은 아예 명함도 못 내밀 정도다. 

아빠의 드림카로 불리는 기아자동차 카니발이 내년 7월 풀체인지 모델을 출시한다. 2014년 3세대 모델로 선보인 카니발은 세련된 디자인과 성인 6명이 편안하게 탑승할 수 있는 넉넉한 실내, 각종 편의안전장비로 인기를 끌었다. 출시 5년이 지난 현재까지도 기아차의 베스트셀링 모델로 판매에서 중심축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국산차 가운데 미니밴은 현재 카니발이 유일하다. 쌍용자동차가 9,11인승 코란도 투리스모를 판매했었지만 지난 7월 단종했다. 카니발은 국내 법상 9인승 이상 모델에 6인 이상 탑승할 시 버스 전용차로를 탈 수 있는 것은 물론 11인승 모델은 승합차로 분류돼 자동차세가 연간 6만5000원으로 저렴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런 혜택 아래에서 카니발은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더 뉴 카니발

현재 국내 판매되는 3세대 카니발은 2014년 출시 이후 여러 문제에 휘말렸었다. 대표적으로 유압식 스티어링휠이다. 최근 출시되는 차량은 대부분 유압식 대신 전자식 파워스티어링휠(MDPS)을 적용한다. 전자식 스티어링휠을 사용하면 차선 이탈방지 보조와 차선 유지 보조 등과 같은 반자율 주행 관련된 기술을 적용할 수 있다.

3세대 카니발은 전자식 스티어링휠 대신 유압식을 적용해 이런 첨단 안전장비를 달 수 없었다. 더구나 내수 모델과는 달리 수출형 모델에는 R-MDPS를 적용해 한국 소비자들로부터 내수 차별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었다.

공명음 문제도 3세대 카니발의 큰 이슈였다. 공명음은 온도가 낮아지는 겨울철에 더 두드러졌다. 차량 하부에서 시작해 차량 전체로 출처가 불분명한 굉음을 내는 소음이 퍼져나가 많은 소비자들이 불만을 제기했다. 지난해 부분변경을 거치며 개선을 했지만 아직까지도 공명음이 들린다는 소비자도 심심치 않게 찾아 볼 수 있다.

최근 도로에서 위장막을 쓴 채 주행하는 신형 카니발이 목격되고 있다. 위장막이 두터워 정확하게 디자인을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헤드램프 디자인과 그릴 디자인 등이 파격적으로 변신할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인 미니밴의 특징인 2열 슬라이딩 도어와 1.5박스 스타일의 짧은 후드는 현행과 동일하게 유지된다.

​현대 팰리세이드

카니발의 가장 큰 경쟁자는 대형 SUV다. 대형 SUV 시장이 커지면서 미니밴 수요를 빼앗고 있다. 미니밴이 가지고 있던 넉넉한 공간이라는 장점을 대형 SUV가 흡수하는 것이다. 여기에 SUV답게 미니밴에 없는 4륜 구동을 적용해 다양한 노면 상황에서 더욱 안정감 있는 주행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이를 의식해서일까. 신형 카니발에는 4륜 구동 모델을 구비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지난 7월 단종된 쌍용 코란도 투리스모는 카니발과 달리 4륜 구동 모델을 갖춰 한 때 인기를 끌었다. 기아 카니발은 전륜 구동 모델만 판매해 경쟁 모델 대비 부족한 단점으로 지적을 받았다.

신형 카니발은 현대 8세대 쏘나타(DN8), 12월 공개하는 신형 K5 등에 적용한 3세대 플랫폼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의 3세대 플랫폼은 전동화와 사륜 구동을 염두에 두고 개발됐다. 3세대 플랫폼이 적용되는 신형 카니발에 4륜 구동 시스템이 적용될 가능성이 그 어느 때 보다 커 보인다.

파워트레인의 변화도 예상된다. 현재 카니발에는 2.2L 4기통 디젤과 3.3L V6 가솔린 2종이 올라간다. 신형 카니발에는 세타3 2.5L 가솔린 엔진이 장착될 가능성이 점쳐진다. 새로운 가솔린 엔진 외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까지 확장한다. 연비에 민감한 국내 소비자들이 환호할만한 파워트레인 구성이다.

​혼다 오딧세이

카니발은 9인승 미니밴 시장 독점 속에 출시 이후 큰 변화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인기를 누렸다. 국내 시장에 대체제가 없기 때문이다. 수입차량으로 혼다 오딧세이와 토요타 시에나가 판매되고 있지만 대배기량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점과 카니발보다 1천만원 가까이 비싼 가격, 7,8인승으로 버스 전용차선을 타지 못하는 점 등의 이유로  카니발의 적수가 되지 못했다. 여기에 일본차 불매 운동까지 겹쳐 최근에는 아예 판매가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다.

신형 카니발이 4륜구동과 전자식 파워스티어링 같은 최신 편의안전장비와 새로운 파워트레인으로 변경, 더욱 상품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가 된다. 

남현수 에디터 hs.nam@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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