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색 튜닝 금지한 독일서 BMW X5M 압수된 사연

조회수 2019. 10. 17.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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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자동차의 나라’라는 별명이 있지만 사실 차량 튜닝에 관해서는 상당히 엄격하다.

지난 주말 독일의 항구도시 뒤셀도르프(Düsseldorf) 경찰은 개조 차량 단속을 실시해 모두 5대의 불법 튜닝카를 압수했다. 이 중 독특한 차량이 압수돼 눈길을 끌었다.

화제의 차량은 바로 금색으로 래핑한 BMW X5M이다. 도로에서 발견된다면 모든 이의 눈길을 끌만한 이 차에 대해 경찰은 “햇빛에 (지나치게) 빛나는 모습으로 경찰에게까지 부적절한 관심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독일 당국은 이렇게 금빛으로 도색한 차량의 경우 다른 운전자들을 위험에 빠뜨리는 ‘다즐링 이펙트(Dazzling Effect 눈부심 효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단속한다. 독일의 경우 이렇게 빛이 반사되는 래핑을 차에 적용하는 것은 법으로 금지돼 있다.

이와 같은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초 이와 유사하게 금빛으로 치장한 포르쉐 파나메라의 주인 역시 열쇠와 번호판을 압수당했고 금빛 래핑을 없앨 때까지 차량을 운전할 수 없었다.

이번 사건의 경우 X5M 차량엔 금빛 래핑뿐만 아니라 틴트 처리가 된 테일라이트, 튜닝한 배기 시스템을 장착한 것도 확인됐다. 경찰에 따르면 운전자는 코소보 출신의 30세 남성으로 “독일의 엄격한 튜닝 규정을 몰랐다”라고 주장했다고 한다.

하지만 경찰은 이 차를 안전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해 현장에서 즉시 견인했다.  류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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