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그랜저, K7보다 '한 수 위'..아슬란은 잊어주세요

조회수 2019. 11. 7. 18:0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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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뉴 그랜저는 이제 현대차의 명실상부한 플래그십 세단이다. 제네시스는 상위 브랜드로 독립했고, 덩치만 컸던 아슬란은 소비자의 외면을 받고 사라졌다. 때문에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를 내놓으며, 형제이자 경쟁자인 기아차 K7과 차이를 더 벌리고 나섰다. 브랜드 ‘맏형’인 그랜저는 엔진 구성부터 최신 편의 사양까지 K7보다 한 수 위란 평가다.

신형 그랜저와 K7의 트림별 구성 및 옵션을 비교해봤다.

각 차량의 시작 가격은 그랜저(프리미엄)가 3294만원, K7(프레스티지)은 3102만원부터 시작한다.

엔트리 모델 가격은 200여만원이나 차이가 난다. 이는 그랜저가 기본 사양을 더 풍부하게 갖췄기 때문이다. 별도의 옵션을 추가하지 않아도 전자식 버튼 변속기, 12.3인치 내비게이션, 공기청정 시스템 등이 기본 탑재된다.

K7의 경우 기본 트림에 12.3인치 내비게이션 추가하면 3190만원이다. 여기에 전자식 변속기까지 원한다면 한 단계 더 높은 노블레스 트림(3367만원)을 선택해야만 한다.

또한, 그랜저는 프리미엄 초이스 트림(3368~3418만원)을 신설해 옵션 선택을 세분화했다. 프리미엄 초이스 트림에서는 전동트렁크와 앞좌석 통풍시트를 적용할 수 있다. K7은 한 단계 더 트림을 높여야만 선택할 수 있는 기능들이다.

그랜저는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98만원)와 빌트인 캠(59만원, 보조배터리 포함) 각각 선택이 가능하다. 반면, K7은 빌트인 캠과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가 한 데 묶인 ‘HUD 팩(128만원)’만 적용할 수 있다.

옵션에 이어 엔진 구성에서도 차이를 보인다. 물론, 엔트리 모델은 두 차량 모두 동일한 신형 스마트스트림 G2.5 GDi 엔진이 탑재된다. 2.5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198마력, 최대토크 25.3kgf.m의 성능을 발휘한다.

두 차량의 큰 차이가 발생하는 부분은 바로 상위 엔진 라인업이다. 그랜저는 3.3 가솔린 모델을, K7은 3.0 가솔린 모델을 각각 운영한다. 이는 브랜드 플래그십을 담당하는 그랜저의 상징성을 높이고, K7과 차이를 두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그랜저에 적용된 3.3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290마력, 최대토크 35.0kgf.m를 내는 V6 자연흡기 엔진이다. K7의 3.0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266마력, 최대토크 31.4kgf.m으로, 전반적인 성능이 살짝 부족하다.

또한, 그랜저는 2.5 모델에 284만원만 더하면 3.3 모델로 변경이 가능하지만, K7은 2.5 모델에서 3.0 모델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491만원이나 더 필요하다.

이와 별도로 그랜저는 최상위 ‘캘리그라피’ 트림을 운영한다. 3.3 캘리그라피 모델은 4399만원이며, 풀 옵션(파노라마 선루프, 빌트인 캠, 헤드업 디스플레이, 파킹어시스트) 구성 시 4713만원이다. K7의 최상위 3.0 시그니처 풀 옵션 모델(4413만원)보다 300만원이 더 비싸다.

신형 그랜저는 11월 중순 정식 출시가 예고됐다. 풀 체인지급 변화를 거친 신형 그랜저의 등장에 K7의 짧았던 가을이 끝을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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