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강렬한 부드러움 갖춘 포르쉐 카이엔 V6 3.0

조회수 2019. 12. 14. 10: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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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과 차별화된 강렬함을 느끼는 스포츠 SUV, PORSCHE CAYENNE V6 3.0

(사진/더아이오토) 포르쉐는 그 이름만으로 사람들을 울렁거리게 만든다. 자동차 마니아들이 한번쯤 드림카로 생각해 왔던 브랜드이기도 하지만 2000년에 들어서면서 정통의 2인승 스포츠카를 떠나 SUV와 세단까지 만들어내면서 선택의 폭을 넓혀 왔다.

그만큼 포르쉐는 에브리데이 스포츠카라는 개념을 마니아들에게 심어주고 있으며, SUV 라인업의 확장을 통해 포르쉐에 대한 생각을 조금은 변화가 일어났고, 카이엔을 통해 스포츠 SUV에 대한 입지를 확고히 했다.

스포츠카의 존재감을 강조하고 있는 포르쉐 브랜드가 SUV 라인업을 만들어가면서 에브리데이 스포츠카라는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런 변화가 포르쉐 브랜드에 어떤 영향을 줄지는 모르겠지만 좀더 젊은 감각을 원하는 유저들에게는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어쩌면 포르쉐가 자동차 시장의 흐름에 적응하기 위해 새로운 라인업을 구성했는지 모르겠지만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한 동안 포르쉐는 정통 스포츠카를 만드는데 주력을 해 왔고, 시장에서 슈퍼 스포츠카라는 의미를 심어줄 정도로 중심을 잡아 왔다. 이런 변화 속에 포르쉐는 2인승을 벗어 던지고 4인승 스포츠 세단 파나메라와 SUV 카이엔의 출시는 패밀리 모델로도 찾을 수 있는 자동차 메이커로 대 변신을 시도했다. 특히, 디젤 엔진과 하이브리드 엔진의 추가를 통해 시장 폭을 더욱 확대시킨 포르쉐는 판매 면에서도 급성장을 하면서 최고의 시간을 맞이하고 있다.

물론, 디젤과 하이브리드 엔진을 적용했다고 해도 포르쉐만의 스포츠 드라이빙 능력을 갖추고 있는 모델은 가솔린이 적용된 차종으로 다이내믹한 성격을 만들고 있다. 포르쉐 카이엔도 스포츠 SUV를 대표하는 차종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지난 2002년 출시된 후 80만대가 넘어설 정도로 인시를 얻고 잇다. 이후 모습을 드러낸 3세대까지 연결되면서 파워트레인은 물론 스타일까지도 업그레이드를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에 시승을 진행한 모델인 포르쉐 카이엔은 3세대 모델로 지난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IAA)에서 월드프리미어로 공개되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국내에서는 지난 2018년 포르쉐 브랜드 창립 70주년 행사에서 소개됐다. 포르쉐 카이엔의 3세대 모델 신형 카이엔은 이전 모델과 비교해 지능형 경량 구조, 강력한 주행 성능, 탁월한 드라이빙 다이내믹 및 스마트 드라이버 어시스턴트 시스템 등 포르쉐 스포츠카의 정체성에 더욱 가까워졌다.

STYLE/SUV에 스포츠 캐쥬얼을 입힌 포르쉐 라인업

카이엔은 포르쉐의 상징과도 같은 911 스포츠카를 기반으로 제작되면서 뼈 속까지 스포츠 드라이빙을 위한 기본기가 구성돼 있다. SUV이면서도 낮은 차체와 넓은 폭을 갖추고 있는 카이엔을 만나면 왠지 정장 슈트를 벗어 던지고 캐쥬얼로 갈아입고 한껏 여유를 부려도 될 듯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넓고, 낮게’라는 전제적인 스타일을 갖춘 포르쉐 카이엔의 차체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918X1,983X1,696, 휠베이스는 2,895mm로 넓은 공간을 확보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그 동안 이어오던 카이엔의 스타일을 그대로 이어받고 있지만 브랜드의 컴팩트 SUV인 마칸의 특징도 곳곳에 담고 있는 것도 또 다른 특징이기도 하다.

프런트는 큼직하게 자리잡은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이 강인한 인상을 전달해 오고 있으며, 보닛이 위쪽으로 올라가 듯 구성된 4점식 헤드램프는 차량의 이미지를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특히, 액티브 셔터그릴이 적용된 큰 에어 덕트를 구축하면서 스포츠성을 높이고 있으며, 포르쉐 전통의 보닛 라인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날렵함을 전달하고 있다.

사이드는 쿠페와 비슷한 실루엣을 갖고 있지만 뒤쪽으로 갈수록 높아지면서 공간활용성을 높이고 있다. 여기에 보닛에 비해 낮은 벨트라인은 리어램프까지 이어졌고, 하단에 구성된 캐릭터 라인, 휠하우스 라인은 볼륨감있는 차체를 만들어주고 있다. 여기에 21인치 큰 경량휠의 적용하면서 카이엔이 보여주게 될 능력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리어는 날렵하게 다듬어진 리어램프와 이를 연결해주는 일자형 라인은 샤프한 감성을 만들어 내고 있다. 일자형으로 구성된 바에는 포르쉐 레터링이 안쪽에 구성되면서 자신의 입지를 정확하게 알리고 있으며, 듀얼 머플러를 담고 있는 듬직한 범퍼는 강렬한 리어를 만들어 놓고 있다.

스포티하고 고급스러운 실내공간은 정교하고 세련된 라인, 계산된 변화, 수준 높은 장인의 솜씨가 스포티함과 품격, 그리고 우아함을 조화롭게 융합시켰다. 낮게 자리한 앞 좌석에서부터 경사진 센터 콘솔, 다양한 맞춤 옵션을 통한 디스플레이, 새로운 스포크타입 다기능 스포츠 스티어링 휠은 좀더 세련된 감성을 갖기에 충분해 보인다. 여기에 5개의 원형을 통해 스포츠성을 높인 계기판과 원형의 시계 등은 정교한 포르쉐의 느낌을 가지도록 했다.

이전보다 해상도가 높은 12.3인치 센터페시아 모니터와 터치방식으로 구성된 기어박스 주변의 컨트롤러는 깔끔하게 다듬어져 있고 햅틱 피드백 방식으로 작동된다. 시트나 대시보드 등의 마무리는 좀더 밝고 화려하게 다듬어졌고, 금속과 하이그로시 감성이 곳곳에 적용돼 고급스러움을 더 높이고 있다. 또한, 트렁크 공간활용성을 높이면서 특별하면서도 아웃도어 라이프에 적합한 모델로 자리잡도록 했다.

DRIVING/터프하지만 세련된 드라이빙을 펼쳐 보이다

포르쉐는 포르쉐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차량마다 독특함을 갖고 있다. 시승을 진행한 포르쉐 카이엔도 브랜드가 보여주고 있는 스포츠성을 강하게 내세우면서 점점 재미있는 주행을 살아나게 한다. 어쩌면 에브리데이 스포츠카라는 의미를 더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한 모델이 카이엔이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하는 듯 하다.

시승차에 적용된 파워트레인은 3.0 V6 가솔린 터보 엔진과 런치컨트롤 모드를 적용한 8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되면서 제원상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5.9kgm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정지상태에서 100km/h까지 가속성능은 6.2초(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장착한 경우 5.9초)이며, 최고속도는 245km/h에 달한다. 성능이 높은 포르쉐 SUV를 만날 수 있도록 하면서 스포츠 SUV가 보여줄 능력은 물론, 오랜만의 포르쉐 모델 시승이라는 점도 기대치를 높여 준다.

포르쉐만의 독특한 키리스 시스템을 통해 시동을 걸고 가속페달을 밟으니 V6지만 특유의 묵직한 엔진음이 귀를 즐겁게 만들면서 어디론가 빨리 달려가야만 할 듯 시승자를 분주하게 만든다. 부드럽게 작동하는 변속기를 D레인지에 놓고 가속 페달을 밟아 조심스럽게 도로에 접어들자 시승차는 매끄러우면서 강인한 몸매를 뽐내면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조금은 큰 차체의 시승차를 시내에서 만나는 즐거움은 고속주행과 좀더 다른 느낌을 전달해 온다. 몸집이 크다고는 하지만 빠르게 움직이면서 순간순간 나타나는 스포티함이 매력을 느끼도록 해 준다. 자동차 전용도로에 들어서면서 가속 페달을 꾹 밟았다. 시승차는 시원스러운 배기음을 뒤로 한 채 rpm게이지 미터를 숨가쁘게 올리며 스피도미터를 부추기기 시작한다. 어느 사이에 100km/h를 훌쩍 넘긴 속도지만 계기반은 아직도 자신의 능력을 더 보여줄 수 있음을 알려온다.

가속 페달을 꾹 밟자 시승차는 거친 야생마와 같이 앞으로 돌진하기 시작했지만 아직도 발끝에 밀려오는 가속 페달의 힘은 여유가 있다. 좀더 가속페달을 밟아 빠르게 드라이빙에 들어가게 되면 SUV보다는 그냥 스포츠카라고 하는 것이 더 어울린다는 생각이 들도록 다이내믹함을 이끌어내기 시작하면서 자신의 매력을 전달해 준다.

고속 주행 중 패들 시프트를 통해 레버로 다운레벨로 조작하자 시승차는 빠르게 감속을 진행하면서 스포티한 감각을 전달해 왔고 포르쉐의 스포티한 멋을 다시 한번 즐기게 만든다. 다시 변속을 진행하면 rpm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몸을 시트에 밀착시킬 정도로 역동적인 움직임을 구사해 준다. 역시, 포르쉐는 포르쉐라는 말이 더 어울릴 정도로 다이내믹함을 인지하게 만든다.

시승차를 몰아 코너가 많은 도로에 들어서니 포르쉐 고유의 스포츠 DNA를 품어내기 시작한다. 가끔씩 드리프트 연습을 하는 곳으로 소문난 고개이지만 시승차에게는 다른 코너와 다를 바 없이 편안하다. 빠르게 코너를 진입해 보았지만 적용된 액티브 사륜구동과 스포츠 서스펜션의 능력으로 안정된 핸들링 성능을 지속시켜준다. 몇 번의 시도에도 변함없이 움직여주는 만족스러움으로 다가온다.

[포르쉐 카이엔에 대한 더아이오토 20자평]
겉모습은 SUV, 드라이빙 능력은 스포츠카

[제원표]
포르쉐 카이엔 V6 3.0

전장×전폭×전고(mm)    4,918X1,983X1,673
휠베이스(mm)               2,895
트레드 전/후(mm)          1,680/1,673
형식/배기량(cc)           V6 바이터보 / 2,997
최고출력(ps/rpm)         340/5,300~6,400
최대토크(kg·m/rpm)      45.9/1,340~5,300
0 → 100km/h(초)          6.2
안전최고속도(km/h)      245
복합연비(km/ℓ)            7.3(도심/6.9, 고속도로/8.0)
CO2배출량(g/km)         235
형식/변속기                 AWD / 8단 더블클러치
서스펜션 전/후             멀티링크/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V.디스크
타이어 전/후                285/40R21, 315/35R21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1억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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