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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고 바꾸니 중국차 이미지 좋아져..KIA도 변경할까

전한나 입력 2019.08.20 08:0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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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한국 자동차 업계에서는 기아자동차 로고인 빨간색 'KIA' 변경 여부가 화두로 떠 올랐다. 로고가 이쁘지 않다거나 미국에서는 KIA가 'Killed In Action'의 줄임말로 쓰인 다는 비아냥도 나올 정도다. 정작 KIA 로고 디자인보다는 그동안 기아차가 가졌던 좋지 않은 이미지와 연관되서가 아닐까 싶다. 이런 기아 로고 변경에 대해 참고할만한 토종 자동차 브랜드의 로고 변경이 중국에서 화제다.

5,6년 전만 해도 중국인들조차 중국산 자동차 브랜드 로고가 못생겼다 말할 정도였다. 2010년 이후 중국 자동차의 디자인을 필두로 품질과 기술이 놀랍게 발전하면서 이미지가 크게 좋아졌다. 덩달아 브랜드 로고도 보기 좋게 변화했다. 심지어 일부 중국 자동차 로고는 외국 브랜드와 충분히 견줄 만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좌)홍치 초기 로고와 (우)홍치 현재 로고

홍치(红旗)

이치(一汽)자동차의 럭셔리 브랜드 홍치는 50년 넘게 해바라기 문양의 로고를 사용해 고급스러움이 없다는 사람들의 비아냥거림을 받아왔다. 하지만 작년 초, 홍치는 붉은색과 노란색 두 종류의 색깔의 디자인이 들어간 방패형의 완전히 새로워진 로고를 공개하며 기세등등한 모습을 보였다.

​(좌)바오준 초기 로고와 (우)바오준 현재 로고
​변화된 로고를 달고 이미지가 좋아진 바오준 RS-5

바오준(宝骏)

상하이GM우링(上汽通用五菱) 산하 브랜드 바오준은 출시 때부터 로고는 페라리, 포르쉐와 같은 말머리 모양의 로고를 사용했다. 하지만 올해 4월 바오준은 신차 RS-5를 출시하면서 새 로고를 달기 시작했다. 독자 브랜드의 첫 모델인 풀체인지 바오준 RS-5는 당연히 새 로고를 단 첫 모델이 되었다. 사실 로고를 바꾼 것은 소비자의 목소리뿐만 아니라, 차급을 한 단계 상승시키고자 하는 바오준에게도 새 이미지가 필요했다.

이전 말머리 모양의 로고와 비교하면 현재 바오준의 깔끔한 로고가 더욱 정교하고 아름답다는 평이 나온다. 새 로고는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원형 또는 타원형의 실루엣 스타일을 깨고, 깔끔한 두 개의 면의 조화를 이루며 더욱 현대적이면서 자유롭고 활동적이라는 긍정적 반응이 대부분이다.

​(좌측부터)지리 2014년 이전 로고 / 2014년~2018년 로고 / 2019년 로고

중국 1위로 도약한 지리(吉利)자동차의 새 로고

중국 군소 자동차 업체였던 지리자동차는 1998년 첫 번째 모델 디하오(帝豪)를 내놓으며 6개의 6을 나타내는 로고를 내세웠다. 중국에서는 숫자 6의 발음이 '뛰어나다는 뜻의 厉害[lì‧hai]와 유사'해 좋은 의미로 쓰인다. 하지만 로고를 보고 이런 의미를 알기에 어렵다는 단점이 지적됐다.  2008년 지리자동차는 변방에서 중국 본거지로 진출하면서 살짝 변화를 줬다. 당시 로고가 현재의 로고까지 이어지면서 큰 틀에는 변화가 없었다. 2010년 볼보자동차를 인수하고 중국 선두 자동차 업체로 도약한 2014년, 지리자동차는 대외적으로 입지를 굳히며 사용해왔던 “식스팩” 로고의 “복근” 모양에 대해 처음으로 변화를 주었다. 새 로고의 가장 직관적인 변화는 이전 로고를 압축시켰다는 것과 금테두리가 은테두리로 바뀌었다. 전체적으로 더 평평해보이며 좀 더 기술적이라는 감이 느껴진다.

​BYD 이전 로고는 BMW를, 오른쪽 현재 로고는 KIA를 닮았다는 평이다 
왕조 시리즈 모델 중 비야디 탕(唐)

비야디(比亚迪)

전기차 1위인 비야디는 중국내 가장 화제가 되는 중국 토종 브랜드 중 하나다. 초창기 비야디의 파란색과 흰색이 배색된 로고로 인해 BMW를 표절한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후 붉은색 로고로 변화를 주었다. 변화된 로고는 전체적으로 단순하지만 이 또한 기아 로고를 표절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이후 비야디는 디자이너를 바꾸면서 로고에도 변화가 찾아왔다. 비야디의 왕조 시리즈 모델은 모두 그에 맞는 중국 왕조 국호를 로고로 사용하면서 환골탈태 면모를 보였다. 비록 단순하지만 전체적으로 기세 있고 깊은 중국풍의 느낌을 주면서 중국 소비자의 사랑도 받았다.

​현재 비야디 로고

비야디의 풀체인지 로고는 여전히 'BYD' 세 글자 형상이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이전과 완전히 달라졌다. 변화를 겪은 뒤 로고는 소비자가 보기에 더 편해졌고 럭셔리 브랜드 느낌을 준다는 평이 나온다.

전한나 에디터 carguy@cargu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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