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3008 SUV, 제주여행 파트너로 어때?

조회수 2019. 9. 26.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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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을 함께 한 푸조 3008 SUV GT Line

내 차가 아닌 빌리는 차로서의 가치. 일상에서 사용할 데일리카가 아닌 짧은 시간을 함께할 여행 동반자로서의 가치. 이번 시승기에서는 조금 더 특별한 기준을 두고 푸조 3008 SUV를 알아보려고 한다.


제주로 여행을 떠난다면 항공과 숙박 다음으로 고민하게 되는 부분이 이동 수단이다. 최근에는 여행 테마가 다양해지면서 스쿠터, 자전거, 대중교통, 심지어 도보 등 다양한 이동 방법을 고민할 수 있다.


필자는 망설임 없이 렌터카를 선택했다. 제주가 선사하는 멋진 드라이브 코스와 더불어 여유로운 교통 환경은 평소 운전을 하지 않던 장롱면허 보유자들도 한 번쯤은 렌터카를 고민하게 만드니까.


진짜 고민은 렌터카를 이용하기로 정한 후부터다. 이미 포화상태인 제주에는 수많은 렌터카 회사가 있고 대여할 수 있는 차종도 다양하다. 최근에는 제주에 불어온 친환경 바람으로 볼트 EV나 아이오닉 일렉트릭 등 전기 렌터카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푸조제주렌터카 하우스

푸조제주렌터카


많고 많은 렌터카 중에 내 여행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줄 차는 없을까? 이와 비슷한 생각을 한 여행자라면 고민 말고 푸조제주렌터카를 선택해보자.


푸조 시트로엥은 국내 수입차 업계 최초로 직영 렌터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16년에는 푸조제주렌터카 하우스를 국내 수입차 브랜드 최초로 오픈해 제주여행객에게 렌터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푸조 시트로엥 DS의 다양한 모델을 렌터카로 선택할 수 있다.

본관과 정비동으로 구성된 렌터카 하우스에는 푸조와 시트로엥 그리고 이번에 국내 데뷔한 고급화 브랜드 DS까지 10종 약 200여대에 달하는 다양한 모델들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 내도동 차고지에도 200대의 차량을 추가로 보유하고 있어 원하는 모델을 렌트하지 못하는 불쌍사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평소에 타보지 못한 수입차를 렌터카로 즐길 수 있다는 매력은 제주여행을 더 특별하게 만들어줄 터.


후미등이 제대로 점등되지 않는 렌터카 사례
엔진룸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렌터카 사례

무엇보다 큰 장점은 푸조제주렌터카로 사용되고 있는 렌터카들이 모두 평균 주행거리 5,000km 이하 신차들이라는 점이다. 차량정비 역시 렌터카 하우스 내에 별도로 마련된 경정비 시설을 통해 철저하게 이뤄지고 있다.


실제로 제주를 여행하다 보면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렌터카들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다. 아무리 경정비라 하더라도 이러한 부분은 안전과 직결된 문제이므로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참고로 예약은 전화나 웹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며, 이후 개인 메신저로 이용방법 및 주의사항을 안내받을 수 있다. 이용 당일 제주공항 렌터카 하우스에서 셔틀을 타고 푸조제주렌터카 하우스로 이동 후 간단한 서류를 작성하면 푸조와 떠날 준비가 끝난다.



푸조제주렌터카 하우스에서 수령한 3008 SUV

푸조 3008 SUV


이번 제주여행을 함께할 렌터카는 푸조 3008 SUV다. 3008 SUV는 푸조 SUV 라인업의 허리를 담당하는 준중형급 모델이며, 아래로는 2008 SUV, 위로는 5008 SUV 모델이 있다.


푸조 3008 SUV은 이 중에서 렌터카로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이다. 이외에도 시트로엥 그랜드 C4 스페이스 투어러, C4 칵투스 등이 가장 인기가 많은 차종이라고 한다.


푸조렌터카 하우스 내부에 전시된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관계자는 이들 모델이 가장 인기 있는 이유로 일반 렌터카와 크게 차이가 없는 렌트비용, 넓고 쾌적한 공간, 예쁜 디자인 등을 꼽았다. 해당 모델들의 대여 비용은 하루 5~7만 원 선으로 비슷한 급의 국산 렌터카와 크게 차이가 없다. 또한, 예쁜 디자인 덕분에 의외로 여성 고객의 이용률이 높다고도 덧붙였다.



의외로 주목 받은 향기


3008 SUV 역시 중간급 라인업답게 렌트비용 대비 만족스러운 구성을 갖췄다. 멋진 외관과 더불어 아이콕핏(i-cockpit) 디자인이 돋보이는 실내는 제주여행에 걸맞은 독특한 감성을 전해준다.


시트 포지션이 SUV답게 다소 높은 데다 다른 차보다 위에 자리 잡은 계기반은 운전을 한층 수월하게 돕는다. 계기반 때문에 ㅁ컷을 하게된 스티어링 휠은 크기가 작고 적당히 가벼워서 누구나 편하게 조작할 수 있으면서 운전 재미까지 더하는 요소다.


천장 위로 펼쳐진 파노라마 선루프는 열리는 면적도 상당히 넓기 때문에 제주의 하늘을 즐기기에 훌륭한 도구다. 이번 여행 중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내내 비가 왔는데 선루프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을 보는 것도 상당히 낭만적이었다.


여러 가지 구성이 나쁘지 않았지만, 여행을 함께한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부분은 따로 있었다. 보이지도 않고 만질 수도 없지만 분명히 느껴지는 그것. 방향제 기능이다.


그동안 여러 시승차를 경험하면서 프랑스 차는 독특하다는 관념이 생겼다. 푸조 역시 마찬가지인데 가장 독특한 부분을 꼽는다면 방향제와 마사지 시트가 아닐까 싶다.


이 두 기능이 포함된 차들은 많이 있지만, 모두 플래그십에 해당하는 비싼 차들이다. 해당 기능들을 몸값이 훨씬 저렴한 모델에서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은 꽤 색다른 경험이다.


방향제는 Harmony Wood, Aerodrive, Cosmic Cuir 등 총 3가지 향을 제공한다. 보통 시승을 할 때는 카트리지가 채워져 있지 않아 느껴볼 기회가 없었는데, 관리가 잘 된 푸조제주렌터카에서는 3가지 향을 모두 맡아볼 수 있었다.


방향제는 아이콕핏 앰플리파이(iCockpit Amplify)라 불리는 개인설정에 따라 사전에 설정할 수도 있다. 아이콕핏 앰플리파이는 휴식과 부스트 모드로 나뉘며 앰비언트 라이트 색상, 음향 이퀄라이저, 스크린 그래픽 테마와 밝기 등을 사전에 저장할 수 있다.


아쉽게도 마사지 시트는 윗급 모델인 5008 SUV부터 만나볼 수 있다. 렌터카로 제공된 3008 SUV GT line에는 마사지 기능이 없다. 해당 기능이 있었다면 동행하는 이들에게 한껏 자랑을 늘어놓을 수 있었을 텐데. 차급을 고려하면 너무 터무니없는 바람일까?


그런데 이 터무니 없는 바람이 조만간 실현될듯 하다. 푸조 관계자에 따르면 마사지 시트는 2019년식 모델부터 3008 SUV에도 탑재된다고 한다. (렌터카로 제공된 차량은 연식변경 이전 모델이기 때문에 마사지 기능을 미지원)



걱정 덜어내기


제주 여행을 떠나기 전 생각보다 많이 쌓여버린 짐은 가장 큰 근심거리였다. 다른 이들도 나처럼 짐을 적게 꾸릴 것이라 생각한 것이 큰 잘못이었다.


이럴 거면 그랜드 C4 스페이스 투어러 같은 미니밴을 빌려야 했나 싶었지만 3008 SUV를 믿어보기로 하고 떠난 여행길이었다. 3008 SUV의 트렁크 용량은 기본 590리터, 2열 폴딩시 1,670리터로 비슷한 크기의 경쟁 모델들보다 큰 편에 속한다.


기본 용량은 590리터
2열 폴딩시 용량 1,670리터

넉넉한 적재공간은 여행 내내 늘어나는 짐도 무리 없이 소화했다. 미들 사이즈 트렁크 3개, 백팩 2개를 포함해 비가 와서 구입한 우의 여러 벌과 우산 여러 개, 정신줄 놓고 지른 기념품들까지 여유롭게 적재할 수 있었다.


더 의외였던 부분은 실내 수납공간이 넉넉했다는 점이다. 사실 프랑스 차들에게는 수납공간을 크게 기대하지 않는 편이다. 한때 차에 컵홀더가 왜 없냐는 물음에 커피를 왜 차에서 마시냐 답했다던 브랜드가 푸조 시트로엥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도 옛말이 됐다. 3008 SUV는 센터 콘솔 중앙에 컵홀더 2개가 당연히 있고 도어 포켓에도 별도로 컵홀더를 마련하고 있다. 도어 포켓은 공간도 상당히 넓어 페트병같이 자질구레한 물건을 찔러 넣기 좋다.


넉넉한 도어포켓
쿨링 기능을 제공하는 센터콘솔 수납함

제주를 여행하다 보면 들르는 곳마다 매력적인 먹거리들을 마주하게 된다. 한 번 먹어볼까 싶은 마음에 이것저것 샀더니 차 안은 어느새 먹거리와 쓰레기로 한가득! 의외로 넉넉한 수납공간 덕분에 3008 SUV가 식량 저장고로 거듭날 뻔했다.


센터 콘솔 수납공간은 쿨링 기능을 제공한다. 음료를 센터 콘솔 수납공간 안에 넣어 놓으면 에어컨 바람이 차갑게 온도를 유지하기 때문에 시원함을 오랫동안 즐길 수 있다.


반자율주행 모드 정보가 표시되는 계기반
다양한 운전자보조시스템

여행 중 안전운전에 대한 걱정도 잠시 내려놓자. 3008 SUV는 유로 NCAP 안전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받았고 기본적인 운전자 주행 보조 시스템도 탑재하고 있다.


아름다운 제주 풍경에 정신이 팔린 순간에도 차선이탈방지보조, 저속충돌방지 기능인 AEBS, 충돌 위험을 경고하는 DAS, 장거리 주행시 졸음운전을 막아주는 DAA 등 다양한 첨단 기능이 운전자를 도와준다.



가족 여행도 넉넉하게


수납공간과 트렁크가 넉넉하니 자연스레 가족여행도 생각해보게 된다. 3008 SUV는 4인 혹은 5인 가족이 제주를 방문했을 때 여행하기 충분한 구성을 보여줄까?


패밀리 SUV를 지향하는만큼 2열 좌석은 공간과 구성면에서 경쟁모델대비 뒤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준다. 기본적으로 4륜구동을 염두하지 않았기 때문에 2열 바닥 중앙이 평평하다. 이런 바닥 형상은 3명이 앉아도 가운데 앉은 사람이 쪼그려 앉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보다 편한 자세를 유지할 수 있다.


머리공간과 무릎공간도 크기에 비해 넉넉한 편이다. 3008 SUV는 차체 길이가 4,450mm, 휠베이스는 2,675mm다. 173cm 성인 남성을 기준으로 했을 때, 무릎공간은 주먹 2개, 머리공간은 눕힌 주먹 1개 정도가 들어갔다.


2열 공간을 위한 송풍구도 따로 마련했다. 개별 온도조절을 지원하지 않는 점과 크기가 애매한 수납공간은 아쉽다. 뒷자리에 아이를 조용히 태우려면 비장의 무기(?) 스마트폰을 보여줘야 할텐데 이를 충전할 USB포트가 없는 것도 큰 단점이다. 대신 12V 충전단자를 지원한다.



여행길을 여유롭게


푸조 3008 SUV는 제주 여행을 한층 여유롭게 만들어줄 좋은 친구다. 특히 출력과 승차감에서 돋보이는데, 모자라 불편하지도 않고 넘쳐서 부담스럽지도 않은 적당함을 보여준다.


3008 SUV는 라인업에 따라 2가지 파워트레인을 얹고 있다. 하위 2개 트림인 알뤼르와 GT line 모델은 1.6 BlueHDi 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130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발휘하며, 2.0 BlueHDi 엔진을 얹은 GT 모델은 이보다 강력한 177마력, 40.8kg·m를 발휘한다.


측면에 부착된 GT Line 엠블럼

GT line 모델인 렌터카는 의외로 치고 나가는 실력이 만족스럽다. 130마력이라는 숫자를 보고 들었던 걱정을 보기 좋게 씻어준다. 300마력대 차를 데일리카로 사용하는 필자도 가속력에 대한 갈증을 크게 느낄 수 없을 정도였으니 말 다했다.


이런 가속감은 제주 여행길이 주는 주행 특성 때문에 더욱 돋보인다. 길게 뻗은 고속도로보다는 좁은 국도를 여유롭게 달리며 풍경을 감상할 일이 많은 제주 여행길은 고속에서 큰 출력을 요구할 일이 거의 없다.


다시 말하면, 고속에서 가속력이 떨어지는 단점을 느낄 시간은 많지 않고 1,750rpm에서 발휘되는 최대토크로 저속에서의 가속감을 즐길 시간은 얼마든지 있다는 뜻이다.


부드러운 승차감 역시 여유로운 여행길을 만들어준다. 제주를 여행하며 느낀 점은 과속카메라와 방지턱이 참 많다는 점이다. 포장상태가 썩 좋지 않은 도로도 자주 등장한다.


3008 SUV는 맥퍼슨 스트럿과 토션빔 서스펜션 세팅을 갖췄다. 웬만하면 후륜에 멀티링크를 탑재하는 최근 추세와 전혀 동떨어진 구성이지만, 푸조 시트로엥 모델들은 시승 때마다 부드러운 승차감으로 놀라움을 안기곤 한다.


출력에서도 그랬듯 3008 SUV는 토션빔이 해봐야 얼마나 잘하겠느냐는 편견을 보기 좋게 깨준다. 제주의 우악스러운 과속방지턱을 한 번 넘어본다면, 토션빔이라서 승차감이 별로라는 말은 함부로 내뱉지 못할 듯.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통해 스마트폰 내비를 사용하면 더 쾌적하다

주행성능에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제일 먼저 브레이크 답력을 꼽고 싶다. 답력이 페달 뒷부분에서 한꺼번에 발휘되는 경향이 있다. 푸조 렌터카를 빌린 첫날이라면, 급정차로 인해 동승자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상황을 연출할 수 있으니 주의할 것.


내비게이션에 대한 걱정도 잠시 덜어두자. 푸조의 순정 내비게이션은 여전히 화질도 정보도 썩 좋지 못하다. 그러나 3008 SUV는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니 익숙한 T맵을 센터페시아 모니터로 볼 수 있다. (2019년식부터는 안드로이드 오토도 지원)



렌터카 반납 직전 촬영한 트립미터

진짜 장점은 마지막에


3008 SUV의 가장 큰 매력은 렌터카 반납 직전에 알아챌 수 있었다. 총 454km를 주행한 렌터카의 트립 미터 평균 연비는 14.4km/L로 기록됐다. 공인 복합연비 14.0km/L를 웃도는 수치다.


평소 시승을 할 때도 푸조 시트로엥 모델들은 항상 공인연비와 같거나 그보다 높은 실연비를 보여주곤 했다. 제주여행이라는 특성상 고속 정속 주행이 거의 없고 공회전이 많은 주행여건에도 연비는 여전히 좋다.


EAT8 자동변속기

그동안 푸조는 좋은 연비를 얻기 위해 포기해야 되는 부분이 있었다. 이제는 언급하기도 식상한 MCP가 그 부분이다. 푸조는 이질감이 심했던 수동 기반 자동변속기 MCP 대신에 전 모델에 EAT 변속기를 장착했다. (EAT : Efficient Automatic Transmission)


만약, 3008 SUV가 MCP 변속기를 품고 있었다면 마음 편히 연비를 칭찬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MCP의 문제는 털어내면서도 뛰어난 연료 효율을 유지한 부분은 칭찬받아 마땅하다.


좋은 연비에 빠질 수 없는 기능이 ISG다. 연비가 중요한 차에서는 이제 흔하디 흔하게 볼 수 있는 기능이지만, 푸조 모델을 타면 굳이 한 번 언급하고 싶어지는 기능이 바로 ISG다.


ISG는 짧은 정차시 엔진을 꺼서 연비를 높여주지만, 아무리 그렇다해도 이질감이 크면 기능을 끄고 다니게 되는 경우가 있다. 잠깐 정차했다가 다시 출발할 때 엔진 시동이 늦게 켜진다거나 시동시 소음 진동이 매우 큰 경우를 예로 들 수 있겠다.


결과적으로 어설프게 만든 ISG는 운전자로 하여금 항상 기능을 끄고 다니게 만들어 무용지물이 되거나 운전감성에 큰 해를 끼치게 되는데, 푸조가 만든 ISG는 만족스러운 수준이다.


엔진이 재시동될 때 본연의 디젤 소음이 운전석으로 넘어오지만, 진동이 심하거나 시동이 늦게 켜지거나 하는 등 기본기에서 운전자에게 불편함을 주지 않는다.


또한 완전히 정차하기 전에 미리 엔진을 정지시킨다거나 엔진이 꺼진 상태를 꽤 오래 유지시키기 때문에 ISG가 다른 제조사에 비해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편이다.


아무튼 좋은 연비 덕분에 단돈 만 원어치 주유로 연료 게이지를 원래대로 복구(?)시켜 반납할 수 있었다. 렌터카 주유금액이 쭉쭉 올라간다면, 이보다 아까운 돈이 또 있을까.



제주 여행의 좋은 동반자


독특한 감성의 아이콕핏, 넉넉한 수납공간, 답답함 없는 가속감, 부드러운 승차감, 뛰어난 연비로 요약할 수 있는 3008 SUV는 오랜만에 떠난 제주여행의 든든한 동반자였다.


렌터카를 반납하며 '내 차였다면 어땠을까' 생각하는 스스로를 돌아보면, 푸조 3008 SUV가 주는 매력이 꽤 크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푸조 3008 SUV의 트림별 가격은 알뤼르 4,023만 원, GT Line 4,379만 원, GT 5,082만 원이다.


이미지 : 카랩DB


박지훈 jihnpark@carla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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