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팰리세이드, 충돌 테스트 없이 최고 안전 등급 받은 이유는?

오토뷰 입력 2019.09.10 14:29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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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협회 IIHS(Insurance Institute for Highway Safety)의 충돌 안전 테스트에서 팰리세이드가 최고 등급인 TSP+(Top Safety Pick +) 등급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다소 의아한 부분이 있다. 팰리세이드의 충돌 테스트라고 했지만 내용은 기아자동차의 텔루라이드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 충돌 테스트 영상과 이미지도 팰리세이드 대신 텔루라이드가 실려있다.

이 때문에 테스트가 잘못됐거나 게재된 내용에 오류가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있었다. 또, 제대로 테스트했는지 의심이 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여기에는 한 가지 이유가 있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신차는 40여 개 브랜드, 300여 종이 넘는다. IIHS는 신모델이 나오거나 구조적으로 개선이 이뤄진 경우 충돌 테스트를 진행한다.

현실적으로 수백 대의 자동차 모두 충돌 테스트를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 때문에 IIHS는 “만약 같은 플랫폼으로 제작된 모델이면 충돌 테스트 결과를 다른 모델에 동일하게 적용시킨다(uses those scores to rate other, untested, vehicles if they are built on the same platform )”고 말하고 있다.

IIHS는 이미 오래전부터 이와 같은 방식으로 차량 충돌 테스트 결과를 발표했다. 예를 들어 쉐보레 트래버스, GMC 아카디아, 뷰익 인클레이브는 GM 산하의 다른 브랜드지만 모두 동일한 플랫폼으로 개발됐다. 3개 차종 모두 충돌 테스트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한 모델을 선정 후 테스트 결과는 3개 모델에 공통으로 적용하는 방식이다.

쉐보레와 GMC, 뷰익의 관계처럼 현대와 기아차도 동일 플랫폼 내에서 다른 모델이 생산되고 있다. 현대 아반떼(엘란트라)와 기아 K3(포르테), 쏘나타와 K5(옵티마), 투싼과 스포티지, 엑센트와 프라이드(리오) 등이다. 따라서 이들 모델은 한 개의 충돌 테스트 결과가 동일하게 반영됐다.

오토뷰에서 차량 평가 부분을 담당하는 김기태 PD는 "과거 현대차는 정해진 조건에서만 좋은 점수를 받았지만 최근 현대차는 다양한 안전에도 힘쓴다. 특히 신차들의 충돌 안전 능력은 세계적으로도 수준급에 속한다"며 "팰리세이드 역시 최고 등급의 안전성을 기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다만 자사 상품 홍보를 위한 마케팅, 온라인 여론 장착을 내세우는 전략을 쓰는 것이 시장에 널리 알려지다 보니 좋은 결과를 내도 색안경을 끼고 보는 시선들이 많아졌다며, 이제 자사의 바른 문화 만들기에 앞장서야 할 때라도 덧붙였다.

오토뷰  | 김선웅 기자 (startmotor@autovie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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