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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셀토스를 내놓은 까닭은?

다음자동차 입력 2019.07.22 10:50 수정 2019.07.22 22:06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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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클래스 소형 SUV 셀토스의 위치와 의미

기아자동차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RV’ 또는 ‘K 시리즈’. 세단 쪽은 K3부터 K9까지 차급별로 차곡차곡 체계를 잘 갖췄고, RV 쪽은 SUV와 미니밴 라인업이 워낙 탄탄해서다. 1998년 국내 승용형 미니밴 시장을 개척한 카니발은 미니밴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자리매김했고, 모하비는 남성미 넘치는 정통 SUV로 존재감을 이어간다.

오랫동안 사랑받는 정통 SUV인 모하비

쏘렌토는 아빠들의 필수 아이템으로 인기가 높고, 1993년 세계 최초로 도심형 SUV 개념을 도입한 스포티지는 해외에서 가장 잘 팔리는 기아차로 이름을 날린다. 쏘울은 2008년 선보여 국산 패션 박스카 시장을 열었고, 미국에서는 박스카 시장을 평정해 해마다 10만대 이상 팔리는 저력을 과시한다. 주요 모델의 활약상에서 알 수 있듯이, 기아차는 RV 시장의 흐름을 바꿔 놓은 아이코닉한 모델을 여러 차례 출시했다.

박스카라는 개성으로 젊은층을 공략하는 쏘울 부스터

올해 4월 기아차 RV 글로벌 누적 판매 대수는 1500만 대를 넘겼다. 2015년 1000만 대를 기록한 후 SUV 시장의 급격한 성장으로 4년 만에 1500만 대를 돌파한 것이다. 이는 1990년 록스타로 RV 시장에 진출한 지 30년 만에 이룬 성과다.

RV 명가로 불리는 기아차의 시작점. 록스타

최근 기아차는 또 한번 시장에 아이코닉한 모델을 출시했다. 모델명은 셀토스. ‘하이클래스 소형 SUV’라는 수식어에서 알 수 있듯이 기아차가 들고 나온 최신 전략은 ‘소형 SUV 시장의 세분화 및 고급화’다. 소형 SUV 시장도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독보적인 차별화로 시장을 이끌어 가겠다는 의도다.

연비와 공간, 효율의 대명사로 통하는 니로

기아차 소형 SUV 라인업에는 이미 스토닉, 쏘울, 니로가 자리 잡고 있다. 세 종류로 충분할 법도 한데, 기아차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셀토스를 추가했다. 소형 SUV 시장에 차량을 네 종류나 배치할 정도로, 시장은 성장세이고 수요층의 취향이 다양하다. 스토닉, 쏘울, 니로는 3차 3색 매력을 뽐낸다. 스토닉은 가장 아랫급으로 아담한 크기와 부담 없는 가격으로 세대를 아우르는 엔트리 모델이다. 쏘울은 첨단 주행환경을 제공하는 패션 박스카로 독특한 개성을 추구하는 젊은 층을 공략한다. 니로는 국산 SUV 중 유일한 하이브리드 모델로 연비 높은 차를 원하는 실용파를 끌어들인다.

기아차의 엔트리 SUV인 스토닉

셀토스는 크고 고급스러운 하이클래스 모델로 수준 높은 국산 소형 SUV를 원하는 이들에게 파고든다. 셀토스의 등장으로 기아차의 4차 4색 소형 SUV 시대가 열렸다. 네 종류 모델이 소형 SUV에 속하지만 디자인과 크기, 성능과 특성 등이 달라 독립성이 강하다. 동서남북 서로 다른 방향에 서서 경쟁에 빈틈 없이 대비한다.

셀토스는 스포티지와 스토닉 사이에 자리 잡는다. 크기를 보면 포지션이 명확해진다. 길이와 휠베이스를 보면 중간 정도 크기다. 기아차 내에서 소형차 차급을 세분화 해 새로운 영역에 자리 잡는다. 셀토스는 기아차 내에서뿐만 아니라 소형 SUV 시장에서도 새로운 영역을 연다. 소형급에서는 셀토스가 가장 크고 넓다. 달리 따지면 소형급과 준중형급 사이를 메우는 새로운 차급이다.

셀토스는 기아차 소형 SUV 라인업의 고급화를 책임진다. 고급화는 자동차 시장 전체의 트렌드다. 국산차도 예외가 아니다. 고만고만한 차들이 많아지면 같은 급이라도 더 크고 고급스러운 차를 원하는 수요가 커진다. 소형 SUV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차종이 꽤 늘었지만, 소형급은 차급과 가격을 고려해 고급화가 쉽지 않다. 셀토스는 이런 한계를 과감히 깨고 국산 소형 SUV의 수준을 높였다. 한 단계 높은 품질과 성능, 안전사양으로 고급 SUV를 지향한다.

셀토스의 전반을 살피면 경쟁 국산 소형 SUV와 차원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풀 LED 헤드램프, 다이아몬드 패턴 그릴, 그릴까지 연결한 주간 주행등, 연결부분 없는 심리스(seamless) 기법으로 완성한 디스플레이와 공조장치 조절부, 동급 최대 크기 10.25인치 디스플레이, 2열 송풍구와 리클라이닝 기능, 크래시 패드 인몰드 스티칭, 보스 오디오, 소리에 연동하는 사운드 무드 램프 등 안팎으로 고급 장비를 비롯해 섬세한 마무리로 고급감을 높였다.

첨단 안전장비도 기본으로 갖췄다. 전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운전자 주의 경고, 하이빔 보조는 기본이고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후측방 충돌방지 & 후방 교차충돌 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고속도로 주행 보조는 옵션으로 마련했다. 동급 최고 177마력 1.6L 가솔린 터보 엔진, 7단 듀얼클러치 변속기, 스마트스트림 디젤 엔진으로 역동적이고 효율성 높은 주행을 실현했다. 굴림방식은 2WD와 4WD로 나뉘고 2WD에는 스노우·머드·샌드로 나뉘는 트랙션 모드를 갖춰 SUV다운 주행 성능을 보장한다.

이밖에도 블루투스 기기 두 대 동시 연결, 디스플레이 분할 화면, 무선 업데이트, 고속 무선 충전, 헤드업 디스플레이, 2열 열선, 498L 동급 최대 트렁크 및 2단 러기지 보드 등 풍성한 기능을 제공한다. 셀토스는 기아차가 자신 있게 내세운 ‘하이클래스’라는 명칭에 걸맞은 디자인·성능·장비를 갖춰 고급스러운 국산 소형 SUV를 원하는 이들을 만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글 임유신(자동차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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