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바이크의 새로운 기준, 할리데이비슨 라이브와이어

조회수 2019. 7. 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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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라이브와이어로부터 5년의 기다림. 할리데이비슨에서 야심차게 선보이는 전기 모터바이크는 과연 어떻게 완성되었을까? 그 결과물을 확인하기 위해 힙스터의 도시, 미국 포틀랜드로 날아갔다.

할리데이비슨의 전기바이크 도전에는 부정적인 의견들이 쉽게 따라붙는다. 상징적인 V트윈 엔진 대신 전기모터를 달고 나오는 바이크가 감성을 중시하는 할리데이비슨 브랜드의 정체성과도 잘 어울리겠냐는 우려가 핵심이다. 뭐 전혀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할리데이비슨이 지금까지 미국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는 데는 감성적인 엔진이 큰 역할을 한 것이 사실이니까. 원래부터 엔진 소리까지 상표 등록을 할 정도로 소리에 대한 집착이 큰 브랜드인만큼 엔진 소리가 빠진 할리데이비슨에 대한 팬들의 걱정도 이해할 수 있다. 그런데 거꾸로 생각해보자. 엔진이 아닌 전기모터만의 감성을 살릴 수 없을까? 그리고 과연 그 일을 제일 잘할 수 있는 회사는 어딜까? 답을 내리는데 그리 어렵지 않다.

높은 완성도의 디자인

예상대로 라이브와이어에는 할리데이비슨 특유의 감성적인 접근법이 곳곳에 배어있다. 일단 차체의 만듦새부터 제대로 만들어진 모터바이크라는 느낌이 강하다. 기존의 전기 바이크들은 달라야 한다는 강박증 때문인지 경쟁적으로 못생기게 만드는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특이했다. 하지만 라이브와이어는 제법 근사한 디자인을 가졌다. 도심 카페 앞에 서있어도 전혀 이질적이지 않고 도로 위를 달리는 모습을 봐도 그렇다. 할리데이비슨 레이스 유전자를 담은 자그마한 연료탱크(비록 모양뿐이지만)와 비키니 카울에서는 레트로 무드마저 느껴진다. 기본적으로 라이브와이어는 프리미엄 모터바이크를 지향한다. 그만큼 모든 부분이 가성비와는 거리가 먼 만족감을 우선으로 한다. 파우더 코팅된 금속의 터프한 질감과 고급스러운 페인팅, 알루미늄의 묵직한 광택에 가죽 질감까지 다양한 소재를 이용해 마무리 된 차체는 묵직하 면서도 고급스럽다. 그 아래 반짝이지만 묵직한 형태의 모터가 엔진의 존재감을 대신하고 있다. 날렵하고 깔끔하게 만들어진 리어시트, 스윙암에 붙어있는 테일 램프와 번호판으로 독특한 뒷모습이 연출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테일램프의 위치 때문에 뒤쪽에서 바라보면 언뜻 크루저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미래를 향해있는 바이크임에도 연료탱크와 비키니 카울은 레트로 분위기를 연출한다
리어휠 허거와 번호판과 테일램프가 고정되는 U자 브라켓이 기본으로 장착되어 있다

알루미늄 프레임은 배터리를 감싸는 형태이며 배터리 케이스가 차체의 강성을 함께 담당하는 구조로 만들어져 경량화에 일조하고 있다. 프레임이 스티어링 헤드부터 스윙암까지 사선으로 이어지는 구조와 전체적인 분위기가 지금은 맥이 끊어진 뷰엘(Buell Motorcycle)*의 영향도 느껴진다.

뷰엘 Buell Motorcycle  1983년 미국 모터바이크 엔지니어 에릭 뷰엘이 설립. 할리데이비슨 엔진으로 스포츠 바이크를 만들던 브랜드로 2003년 할리데이비슨의 자회사가 되었지만 2009년 할리데이비슨에 집중하기 위해 폐지된 브랜드

심장이 뛴다

바이크에 앉았을 때의 느낌은 지극히 평범하다. 시트고는 780mm로 적당한 높이에 무게중심이 낮아서인지 좌우로 느껴지는 무게감도 부담스럽지 않다. 니그립하는 부분이 시트와 같은 인조가죽 재질로 만들어져 다리사이에 감기는 느낌이 좋다. 상체가 살짝 숙여지는 느낌이지만 생김새부터 포지션까지 적당히 공격적인 것이 마음에 든다. 할리데이비슨의 키리스(스마트키) 시동 시스템은 그대로 적용되어 전원을 켜고 끄는 것과 시동을 거는 방법도 일반적인 할리데이비슨과 유사하다. 그립의 버튼으로 전원을 켜고 시동버튼을 누르고 있으면 계기반 좌우의 램프가 그린컬러로 바뀌면서 차량의 시동이 켜진 상태가 된다. 이때 시동이 걸린 라이브와이어는 엔진 소리대신 조용히 심장이 뛰기 시작한다. 단지 비유가 아니라 문자 그대로 심장박동과 같은 진동이 바이크에 퍼진다. ‘햅틱 펄스’라고 이름 붙여진 이 기능은 모터에 시동이 걸려있음을 실제 감각으로 표현해 라이더에게 전달한다. 엉덩이 아래와 핸들 바를 잡고 있는 손끝의 감각을 통해 심장처럼 두근 두근 뛰는 박동을 느낄 수 있다. 엔진의 진동수보다는 아주 느린, 성인의 심장박동과 거의 비슷한 빠르기다. 사실 별것 아닌 트릭이지만 이게 바이크가 살아있다는 느낌이라 상당히 마음에 들었다. 개인적으로는 박동이 좀 더 또렷하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기본 세팅이 가장 약한 상태이며 더욱 강하게 설정 하거나 취향에 따라 아예 꺼버리는 등 조절도 가능하다.

모터만의 매력

라이브와이어는 출발부터 그 매끄러운 움직임에 감탄사가 나온다. 바이크에 오르고 첫 5분간은 지금까지 경험했던 모든 경험을 통틀어 가장 인상적이라고 꼽을 수 있을 정도로 신선했다. 조용하지만 망설임 없이 가볍게, 도로 위를 미끄러지듯 달린다. 일반적인 바이크와 같이 스로틀 방식으로 속도를 조절한다. 주행 모드는 기본이 되는 로드(Road), 빠른 응답성과 주행의 즐거움에 초점을 맞춘 스포츠(Sport), 부드러운 토크로 미끄러운 노면에 대응하는 레인(Rain), 주행거리를 우선으로 하는 레인지(Range), 그리고 각기 다른 조합으로 설정하는 3개의 커스텀 모드까지 총 7개를 지원한다.

모터와 연결된 헬리컬 기어에서 발생하는 독특한 주행 사운드는 마치 제트엔진의 터빈 소리 같은 독특한 소리를 낸다. 초기 프로토 타입에 비해 음색도 부드럽고 볼륨도 줄었다. 속도와 비례해 소리가 커지기 때문에 주행의 고조감을 느낄 수 있다. 전기 바이크답게 상당히 조용하지만 소리의 음 높이가 높아서인지 일상적인 소음 사이에서도 분리돼 보행자도 쉽게 존재를 눈치 챌 수 있다. 먼발치에서 “슈우우우웅” 하고 다가와 순식간에 “후웅~!” 소리를 내며 멀어져 가면 저절로 시선이 따라간다. 주행 중에는 풍절음 사이로 적당한 존재감만 드러낼 뿐 소음으로 느껴질 정도로 소리가 크진 않다. 딱 라이딩의 즐거움을 더해주는 정도다. 단단하고 야무지게 만들어진 차체는 어느 한곳도 삐걱이거나 바스락거리지 않아 의도적으로 연출된 소리 이외의 소음은 거의 없다.

높은 스포츠 주행성능

시 외곽으로 빠져나가며 주행의 페이스를 올린다. 스로틀을 크게 열면 ‘키킷’하는 소리와 함께 기어들 사이가 빈틈없이 짓눌리는 감각으로 정렬된다. 모터와 기어에서 발생하는 “휘이이~잉”하는 기계음이 커지면서 동시에 리어휠에 강력한 토크를 보내며 에너지를 폭발시킨다. 그 기세가 상당해 순간 도약하듯 가속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60마일(약 100km/h)까지 겨우 3초, 체감도 실제 성능도 슈퍼바이크 수준이다. 토크가 전 회전영역에서 고르게 나오는 모터의 특성 덕분이다. 고정 기어비로 변속 없이 정지 상태부터 최고속까지 쉼 없이 가속이 이어지기 때문에 더 빠르게 느껴진다. 최대출력 105마력, 최고속은 스펙 상 110마일인데 리미트는 없는지 그보다 빠른 속도를 보는 것도 어렵지 않다.

도립식 포크와 300미리 대구경 더블 디스크에 조합 된 브램보의 래디얼마운트 모노블럭 캘리퍼
쇼와의 SFF-BF 포크로 좌측에는 스프링과 프리로드 조절기구가 들어가고 오른쪽은 댐퍼만 들어가는 구조로 댐퍼와 스프링이 완전히 분리되는 타입이다

스로틀을 리턴하면 회생제동이 걸린다. 주행 모드에 따라 그 강도가 달라지는데 스포츠 모드에서의 강도와 느낌은 엔진 브레이크와 유사하다. 부드럽게 스로틀을 되돌려 가속이 감속으로 바뀔 때 오버랩 되는 감각도 엔진을 다루는 것과 비슷하다. 아주 익숙하고 자연스러운 세팅이다.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스로틀로 모터를 이만큼이나 자연스럽게 컨트롤하는 것은 상당한 노하우가 필요한 일이다. 이러한 감각들이 전기 모터를 단 비싼 장난감이 아닌 진짜 모터바이크를 조작하는 실감을 주는 아주 중요한 요소다. 스로틀 반응이 너무 자연스럽다 보니 바이크를 정차시킬 때 가끔씩 반사적으로 왼손과 왼발이 움찔거린다. 몸이 기억하는대로 허공에서 클러치와 기어레버를 찾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조금 아쉬웠던 점을 꼽으라면 미션도 클러치도 없다보니 조작이 지나치게 쉽다는 것이었다.

역사상 가장 빠르게 가속하고 빠르고 돌고, 빠르게 서는 할리데이비슨이 되었다

코너링의 즐거움

빠른 가속에 신나긴 했지만 단순히 가속에만 집중하는 모델이 아니다. 무게중심은 낮고 전후 서스펜션의 성능이나 24.5도의 프런트 포크 레이크도 최신 스포츠 바이크의 공식을 그대로 따르고 있다. 덕분에 역사상 가장 빠르게 가속하고, 빠르고 돌고, 빠르게 서는 할리데이비슨이 되었다. 포지션도 스포츠 네이키드의 공격적인 자세에 가깝고 좌우 뱅킹각도 45도까지 충분히 확보해 어지간해서는 풋패그의 뱅킹센서가 긁히지 않는다. 핸들링 자체는 뉴트럴한 세팅이지만 엔진에서 발생하는 자이로효과가 없다보니 차체를 기울이는 감각이 약간 어색하게 느껴졌다. 하지만 이내 적응이 되고 훌쩍훌쩍 기우는 특성이 오히려 더 경쾌하게 달리게 한다. 휠베이스는 1490mm로 길지 않아 빠른 방향전환을 돕는다.

시트는 폭이 좁고 쿠션이 탄탄하다. 니그립 부위도 시트의 일부분으로 처리해 착 감기는 감각이 일품이다

어려운 용어들을 좀 풀어놓자. 도립식 프런트 포크는 풀어저스터블 타입의 쇼와 SFF-BP포크에 리어는 역시 풀어저스터블 타입의 BFRC(밸런스 프리 리어쿠션)라이트 모노쇽이 장착된다. 일반적으로 슈퍼바이크에나 장착되는 서스펜션 사양이다. 여기에 브레이크는 래디얼타입의 브렘보 캘리퍼가 300mm 더블디스크에 물려있어 제동력과 컨트롤은 놀랄 만큼 좋다. 타이어는 라이브와이어를 위해 새롭게 개발된 스포츠 사양의 미쉐린 스코쳐 스포츠가 기본으로 장착된다. 휠 스펙이 일반적인 스포츠바이크에서 널리 쓰이는 전후 17인치 사양으로 다양한 하이 그립과 스포츠 투어링 타이어를 사용할 수 있다. 복잡한 이야기가 많았지만 싹 지우고 다시 쉽게 정리하면 할리데이비슨 브랜드 역사상 가장 스포티한 세팅이란 뜻이고 그 만큼 잘 돌고 잘 서기 위한 양질의 파츠를 사용하고 있다는 말이다.

리어쇽은 풀 어저스터블 타입의 쇼와 BFRC 라이트 모노쇽이 기본으로 장착된다

와인딩 코스에서 서스펜션의 움직임은 아주 훌륭했다. 차체의 밸런스가 좋은데다 서스펜션이 잘 받쳐주는 느낌이다. 전후 휠에 고르게 하중을 실어가며 코너를 돌아나가는 느낌이 좋다.  테스트 주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중 포틀랜드 시내에 진입했을 때 이례적인 교통체증으로 가다 서다를 반복해야 했다. 테스트 그룹을 인솔하는 라이더의 바이크는 스트리트 글라이드였는데 엔진의 열기와 뜨거운 햇살이 더해지니 시동을 껐다가 켜기를 반복하며 고생이다. 하지만 같은 상황에서도 라이브와이어는 전혀 뜨거워지지 않는다. 생각지도 못한 의외의 장점이랄까? 게다가 기어조작이나 클러치 없이 스쿠터처럼 스로틀만 조작하면 되기 때문에 더욱 편하게 달릴 수 있었다.

충실한 전자장비

모터가 돌기 시작하자마자 최고 토크가 나오는 특성 때문에 스포츠 모드에서는 스로틀을 조금만 과격하게 열면 리어휠이 미끄러진다. 그래서 기본으로 탑재된 트랙션 컨트롤이 의외로 자주 도움이 되었다. 할리데이비슨의 모터바이크에 트랙션 컨트롤을 적용한 것은 라이브와이어가 처음이다. 첨단의 전기바이크답게 다양한 전자제어 시스템이 주행을 돕는다. 할리데이비슨 최초로 IMU기반의 코너링ABS와 트랙션 컨트롤을 탑재했으며 반대로 젖은 노면이나 미끄러운 노면에서 회생제동으로 리어가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는 드래그 토크 슬립 컨트롤 시스템 DSCS도 탑재된다.

H-D 커넥트   라이브와이어는 최신의 전기바이크인 만큼 스마트하게 작동한다. 4.3인치 TFT 컬러 디스플레이와 블루투스를 통해 스마트폰 앱과 연결되며 라이브와이어와 다양한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H-D커넥트를 지원한다. 바이크의 상태, 총 주행거리와 남은 배터리 잔량 등 기본 정보는 물론이고 차량의 점검 주기 등을 알려주며 커스텀 주행모드의 편집이 가능하다. 또한 차량의 GPS와 IMU센서를 이용해 현재 위치 표시가 가능하고 차량에 충격이나 이동 등 피해를 입는 것을 감지해서 스마트폰으로 알려준다. 또한 주변의 충전소 검색과 내비게이션과 연동해 지시 방향을 표시하는 기능, 음악 재생 컨트롤 등 스마트한 계기반으로 주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도심은 물론 가벼운 투어도 OK

전기 모터바이크에는 아마도 주행거리가 가장 큰 이슈가될 것이다. 제원상의 주행 가능 거리는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기에 유리한 도심에서 235km, 복합연비 기준으로 152km다. 이날 테스트를 위해 달린 거리는 약 110km정도이며 주행 후에도 약 20%의 잔량과 25km의 주행가능 거리가 표시되었다. 테스트를 위해 대부분 스포츠 모드로 급가속 급제동 고속주행을 반복한 결과이기 때문에 격렬한 스포츠 주행에도 최소한 이정도 이상은 달릴 수 있다는 의미다. 대충 따져 봐도 할리데이비슨 포티에잇 이상의 주행거리는 보장되는 느낌이다. 전용 충전소가 없어도 일반적인 콘센트로 충전이 가능하며 풀 충전에 소모되는 시간은 12.5시간, 1시간 충전에 도심주행기준 20km를 달릴 수 있다. 또한 배터리가 일정량 이상 소모된 상태라고 해도 딱히 성능이 저하되는 느낌은 없었다.

라이브와이어는 국내 환경에서 사용가능할까?   라이브와이어는 가정용 전기로 충전이 가능하며 DC콤보를 이용한 급속 충전 시 40분이면 80%, 1시간이면 100% 충전이 가능하다. 충전이 완료되면 핸드폰으로 알려주기 때문에 굳이 바이크 옆에서 기다릴 필요도 없다. 그렇다면 국내에서 급속 충전소는 충분할까? 다행히 라이브와이어는 국내의 자동차 급속충전기와도 호환되는 규격이다. 환경부 전기차 충전소 웹사이트(ev.or.kr) 에서 확인해 본 결과 서울 시내에 급속 충전기는 2~3km 반경에 하나씩은 있을 정도로 빽빽하게 위치하고 있으며 서울시를 벗어나도 10km 반경 안에 하나씩은 마련되어 있다. 그리고 전기차 산업의 발전에 따라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만약 서울 라이더들이 자주 가는 유명산 투어를 가정해보자. 서울시청 중심으로 왕복 약 120km이기 때문에 한번 충전으로 충분히 왕복이 가능하다. 만약 부족하다고 해도 6번국도 근처의 충전소는 덕소삼패 부근에 두 군데와 두물머리 근처인 양서면과 양평 시내에 급속 충전소가 있다. 조금 불편할 수 있지만 여유를 가지고 즐긴다면 충분히 장거리 투어도 즐길 수 있겠다.


연료주입구 위치에 자리 잡은 충전소켓으로 연료를 주입하는 감각 그대로 충전한다
TFT컬러 계기반은 다양한 정보를 보여주며 대낮에도 시인성이 좋아 보기에 편리했다

감성적인 전기 모터바이크

라이브와이어는 차량의 디자인과 질감, 만듦새, 그리고 주행감각까지 라이더의 감성적인 영역을 고루 채워주고 있다. 이는 지금까지의 어떠한 전기바이크에게도 받을 수 없었던 감상이다. 만약에 모터를 가로로 배치해 헬리컬 기어 하나를 덜어내고 효율을 높이며 햅틱 펄스를 넣지 않았다면 더욱 긴 주행거리를 가질 수 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랬다면 모두가 우려하던 감성이 쏙 빠진 그저 그런 전기바이크가 되었을 것이다. 어쨌든 그들이 만들어낸 결과물은 상당히 훌륭하다. 이제 앞으로의 출시할 전기바이크는 라이브와이어를 기준으로 판단하게 될 것이다. 허들이 단숨에 높아졌다.


글  모터바이크 편집부   사진 할리데이비슨 ㅣ 취재협조 할리데이비슨 코리아 harley-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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