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MERCEDES-AMG GT 4도어 쿠페를 만날 시간

조회수 2019. 11. 10. 12:56 수정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쿠페, 세단, 그리고 AMG..퍼포먼스에 춤을 추다 / 63 S 4MATIC+와 43 4MATIC+

(사진=벤츠코리아) 메르세데스-AMG, 혹은 AMG라는 이름을 들으면 ‘고성능’이라는 단어를 먼저 떠올리게 만든다. 그만큼 AMG는 고성능 모델을 만들어내는 브랜드로 자리잡았고, 이전에 스포츠 모델에서 벗어나 세단이나 SUV까지도 AMG 파츠들을 적용하면서 오너들의 선택 폭도 넓어졌다. 이런 흐름 속에 메르세데스-AMG가 GT 4도어 쿠페를 국내에 공개하고 AMG 퍼포먼스 드라이브를 진행했다. 일반도로와 서킷 드라이빙을 통해 AMG가 갖고 있는 다양한 즐거움을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AMG. 메르세데스 브랜드는 벤츠와 마이바흐, AMG 등의 또 다른 브랜드 이름으로 시장을 더 확고히 하고 있으며, 이 중 메르세데스-AMG 모델들은 퍼포먼스 능력을 높여 마니아들에게 다이내믹한 특징을 전달해주고 있다. 그만큼 AMG 라인업은 특별한 드라이빙을 원하는 유저들에게 감성 드라이빙을 추구하기 위해 만들어진 스페셜 모델들이며, 벤츠와는 또 다른 성격으로 시장을 구성해 나가게 출시를 거듭해 내고 있다.

메르세데스-AMG는 지난 1967년 벤츠를 위한 고성능 엔진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로 설립됐다. AMG라는 브랜드 이름은 창립자인 한스 베르너 아우프레흐트, 에르하르트 메르허와 지명 그로스아스파흐의 머리글자에서 따왔다. 이후 AMG는 고성능, 특별함, 다이내믹한 운전의 즐거움을 상징하면서 개발부터 완성된 AMG 차량의 생산에 대한 최종 승인까지의 모든 과정을 책임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메르세데스-AMG는 설립 초기부터 원 맨-원 엔진(one man - one engine) 철학을 꾸준히 지켜오고 있다. 제시된 철학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실력을 갖춘 엔지니어 한 명이 AMG 엔진 하나의 조립을 처음부터 끝까지 전담해 제작하는 것으로 제작 완료 후에는 담당 엔지니어의 이름이 해당 엔진에 새겨지며 이는 최고의 품질과 정교함을 의미한다.

지난 10월 미디어 드라이브 행사를 진행한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는 프리미엄 고성능 브랜드 메르세데스-AMG가 독자 개발한 세 번째 모델이자 첫 번째 4도어 스포츠카로 도로 위의 레이스카로 불린다. 독특한 디자인, 높은 편의성, 뛰어난 스포츠카 엔지니어링을 4-도어 패스트백 구성과 결합시켜 AMG의 독보적인 성능과 일상에서의 실용성을 만족시키며 AMG GT와 SLS AMG의 성공을 이어가는 동시에 AMG 브랜드가 나아가야 할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모델이다.

STYLE/드라이빙을 즐기기 위해 태어난 또 하나의 벤츠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의 볼록한 표면과 근육질 차체는 뛰어난 비율로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차체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5,050X1,955X1,455로 큰 차체를 유지하고 있다.

낮은 루프와 긴 보닛, 전면을 장식하는 대형 AMG 파나메리카나 그릴은 육중하면서도 날렵한 이미지의 4-도어 쿠페 DNA를 강조한다. 레이스카의 성능을 간직한 4도어 쿠페 형식으로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63 S 4MATIC+ 4도어 쿠페는 4인승,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43 4MATIC+ 4도어 쿠페는 5인승으로 공간 활용이 가능하다.

지면에 가깝도록 낮게 설계된 프런트는 샤크 노즈 형상을 자아내며 GT 패밀리의 특징을 적용한 가장 최신 모델임을 가늠하게 한다. 사이드의 프레임이 없는 창문과 뒤로 길게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뻗은 루프라인은 클래식한 쿠페 디자인을 보여준다. 후면부 또한 GT의 전형적인 디자인 요소를 적용했다. 슬림한 LED 테일 램프는 특징적인 트렁크 라인을 살려주며, 액티브 리어 윙은 GT 패밀리의 특성을 강조하며 공기역학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실내는 전반적으로 감성적인 분위기를 강조하는 한편, 첨단 기술 요소를 곳곳에 배치해 편의성을 극대화했고, V8 엔진을 형상화한 세련된 배열을 적용, 센터 콘솔로 기능적 요건을 부각시키며 AMG 성능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낸다. 두 개의 12.3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로 이루어진 와이드 스크린 콕핏, 새로운 슈퍼스포츠 컨셉의 계기판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그 외에도 내부 곳곳에 역동성과 첨단 기술을 결합해 풍부한 감성의 디자인, 넉넉한 공간과 최첨단 AMG 기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추가된 뒷좌석은 GT 고유의 라인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도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해 높은 실용성을 제공한다.

DRIVING/639마력의 주행 성능 갖춘 도로 위의 레이스카

AMG PERFORMANCE DRIVE 행사가 지난 10월 14일 용인에 위치한 AMG 스피드웨이에서 새롭게 국내 시장에 투입된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와 함께 진행됐다. 메르세데스-AMG 모델들이 펼친 레인보우 드라이빙으로 시작한 행사는 실라키스 사장의 인사말에 이어 마크 레인 부사장의 차량 소개가 이어졌다.

행사에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이하 벤츠코리아) 사장은 "메르세데스-AMG 모델들은 오너들에게 흥미 진지한 시간이 될 것이고, 이를 통해 고성능 모델들이 갖고 있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AMG 4도어 쿠페는 고성능과 함께 세단의 수려한 능력을 만끽할 수 있게 다듬어져 더 편안하게 고성능을 만나게 될 듯 하다"고 했다.

이날 시승행사에 동원된 모델은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 63 S 4MATIC+와 43 4MATIC+ 4-도어로 구성됐다. 메르세데스-AMG GT 63 S 4MATIC+ 4-도어 쿠페는 향상된 출력의 AMG 4.0리터 V8 바이터보 엔진(M177)을 탑재해 최고출력 639마력, 최대토크 91.7kgm의 성능으로 0-100km/h 가속성능은 단 3.2초에 불과할 정도로 빠른 드라이빙을 통해 서킷 드라이빙을 진행했다.

잘 다듬어진 실내공간은 레이스카에 오르는 느낌을 갖기에 충분하도록 만들었지만 자주 만나지 못했던 오너들이라면 공간을 보고 답답함을 먼저 이야기할 듯 보였다. 그만큼 스포티하게 자리잡은 실내공간부터 시승차인 AMG GT 63 S 4MATIC+ 4-도어 쿠페는 만만치 않은 모델임을 제시해 온다. 이런 느낌은 스타트 버튼을 누르며 들려오는 배기 사운드에서도 만나도록 해 서킷 드라이빙 시작 전부터 긴장하게 만든다.

짧게 만들어진 기어를 D레인지에 놓고 가속페달을 천천히 밟으며 서킷으로 들어가기 위해 서행을 해도 V8 엔진의 묵직함이 몸으로 다가올 정도로 심장을 울린다. 서킷에 진입하고 빠르게 가속페달을 밟으니 시승차는 앞으로 튕겨나가 듯 힘있는 움직임을 이어가게 만들기 시작했고, 발끝의 감각에 따라 빠른 응답력이 시승자에게 퍼포먼스 드라이빙의 재미를 전해 온다.

고속주행에서 코너에 진입하기 위해 다운 시프트를 하면 뒤쪽에서 들려오는 배기 사운드는 탄산음료와 갖은 짜릿하고 상쾌한 맛이라는 것이 어울릴 정도다. AMG 스피드웨이의 특징 중 하나인 고속 코너와 와인딩 코너, 내리막과 오르막 코너 등을 조금은 과감하게 진입을 해도 시승차는 흐트러짐이 없이 앞으로 나갈 준비를 해 주면서 시승자에게 만족스럽지 않은가? 라는 말을 걸어 오는 듯 하다.

조금은 짧은 서킷 드라이빙으로 아쉬움이 남는 시간이었지만 AMG GT 63 S 4MATIC+ 4-도어 쿠페의 맛을 보는 것에 만족을 해야 할 듯 보였다. 잠깐 동안의 서킷 시승 속에서 만난 AMG의 또 다른 모델은 세단 속 쿠페, 그리고 AMG 퍼포먼스로 연결고리를 정확하게 다잡으면서 시장에서 자신감있는 표현을 내비친 시간이었다.

이와 함께 로드 주행을 진행한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43 4MATIC+ 4-도어 쿠페에는 8볼트 전기 시스템 EQ 부스트가 탑재돼 출력과 효율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고성능 직렬 6기통 엔진이 장착된다. 최고출력 367마력과 최대토크 51.0kgm의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내며, EQ 부스트를 통해 22마력의 출력과 25.5kgm의 토크가 가속 시 내연 기관에 추가적으로 더해져 AMG만의 퍼포먼스와 뛰어난 주행감을 느끼도록 했다.

AMG GT 63 S 4MATIC+ 4-도어 쿠페에 비하면 많이 얌전해졌다는 것이 어울릴 정도로 다듬어진 모델은 세단과 퍼포먼스, 그리고 경제성을 결합했다. 특히, 주행 중 종종 나타나는 EQ, 부스트는 스포츠 드라이빙을 펼치는 순간에도 빛을 발휘하면서 벤츠가 만들어내게 될 새로운 시장을 엿보도록 했다.

시승을 진행한 더 뉴 메르세데스-AMG GT 4-도어 쿠페 가격(부가세 포함)은 AMG GT 43 4MATIC+ 4-도어 쿠페 1억3,420만원, AMG GT 63 S 4MATIC+ 4-도어 쿠페 2억4,540만원이다.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