움츠러든 일본차 업계..견적 요청도 전시장 방문도 '뚝'

조회수 2019. 7. 1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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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코리아 뉴 제너레이션 RAV4

[데일리카 박홍준 기자] 최근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와 관련해 국내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가운데, 이 여파가 자동차 업계에도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자동차 종합 플랫폼 ‘겟차’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달 토요타, 렉서스, 혼다, 닛산, 인피니티 등 일본 자동차에 대한 견적 요청 건수는 1374건을 기록, 전월 같은 기간 대비 41%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겟차 관계자는 “일본차에 대한 견적 요청 건수가 급감한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유독 일본 브랜드에서만 감소세가 두드러졌단 점을 볼 때 불매운동의 여파로 해석하는 게 여러모로 합리적이라 본다”고 설명했다.

닛산, 알티마

이 관계자에 따르면, 하절기는 신차 구매 수요가 전반적인 감소세를 기록하는 시기다. 다만,유럽차나 미국차 등 타 수입차의 경우 특별한 판매 감소 요인이 없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인피니티의 경우, 견적 요청 건수가 되려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는 일부 모델에 대한 프로모션을 적용한 것이 그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인피니티는 이달 주요 모델에 대한 선수금 제로 무이자 할부는 물론 최대 1000만~2000만원에 달하는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영업 일선에서도 전시장 내방 고객이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브랜드의 차량을 판매하고 있는 한 영업사원은 “차량의 문의와 견적 요청은 기존과 평이한 수준이지만 계약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많이 줄었다”며 “계약을 결정한 고객들 또한 출고 일자를 다소 늦추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혼다 New HR-V

이에 따라, 일부 브랜드들은 최근 출시한 차량들의 ‘신차효과’가 누그러질 것을 우려하는 추세다. 토요타는 지난 5월 라브4를, 한국닛산은 이달 알티마를 국내 시장에 선보인 상태다. 닛산의 경우, 이달 예정된 출시 행사를 전격 취소하는 등, 일본 제품의 불매 여론에 잔뜩 움츠려든 모양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불매 여론이 있었던 이전엔 판매에 큰 영향이 없었지만 금번의 상황은 조금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이달 일본차 판매 실적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최근 원내 5당 대표들과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고,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대한 공동 대응을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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