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적의 투어 솔루션 : SHOEI GT-AIR2 X SENA SRL2

조회수 2019. 7. 3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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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쇼에이 투어링 풀페이스 헬멧 GT-AIR2가 국내에 론칭했다. 세대를 거듭하며 체득한 노하우를 효과적으로 다듬어내 최적의 투어링 솔루션을 제시한다. 이에 실제 테스트 라이딩을 통해 새로운 GT-AIR2를 전격 분석해봤다.



새로운 GT-AIR2를 처음 봤던 것은 지난해 독일 쾰른 모터쇼 인터모트2018에서였다. 당시 쇼에이는 두 개의 따끈한 신상을 공개했는데 하나는 레트로 MX 콘셉트 EX-ZERO였고 다른 하나가 오늘 본격적으로 분석할 투어링 헬멧, GT-AIR2였다. 현장 반응은 두 모델 모두 뜨거웠는데 투어링 모델인 GT-AIR2 쪽으로 더 끌렸다. 개인적으로 괜찮은 투어링 헬멧 구매를 고민하고 있을 때였으 니 더 자세히 들여다보게 되었던 것. 전작인 GT-AIR의 디자인을 이어 변화의 폭은 보수적이었지만 통기구 구조의 변경 등 세밀하게 다듬어 성숙미가 느껴지는 점은 좋았다. 현장에서 착용했을 때 피팅감도 잘 맞아서 기대감이 더 높아졌다.

지난 독일 모터쇼 인터모트 2018 현장에서 한 라이더가 GT-AIR2를 착용하고 있다

2세대로 진화

쇼에이 GT-AIR는 장거리 주행과 장시간 착용을 염두에 둔 투어링 헬멧이다. 확실한 성능과 안전성을 제공하면서 도 세련된 디자인으로 많은 라이더들의 선택을 받아왔다. 쉘 상단에 음각으로 모양을 내어 멋을 낸 것이 외형적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흡수 라이너의 두께를 희생하지 않으면서 디자인 연출을 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유선형의 느낌이 좋은데 후면을 뾰족하게 다듬어 시각적으로 날렵함을 강조했다. 또한 이런 디자인을  통해 리어 스포일러의 역할을 하며 주행 안정성을 높일 수 있었다.

GT-AIR2로 업데이트되며 날렵한 느낌이 한층 높아졌는데 세나 블루투스 모듈을 내장형으로 설계하며 디자인 일부를 변경했기 때문이다. 헬멧의 뒤쪽 하단 세나 모듈 설치 부분이 뒤로 슬쩍 빠지는 구조라던가 측면부의 모듈도 삼각형 형태로 되어있어 날렵한 느낌을 강조한다. 설치형 세나는 헬멧의 외장과 이질감 없이 잘 어울려 애초에 하나의 완성품처럼 느껴진다. 헬멧 표면에 설치해야 했던 블루투스가 보기 싫었던 라이더라면 공감할 만하다.


편안하고 안정적인 헬멧

착용감은 편안하다. 이너 패드의 부피감과 촉감이 느껴지는 편으로 슬며시 두상을 감싸준다. 투어링 헬멧에서 지향하는 넓고 훤한 시야각도 좋다. 투어링 포지션으로 앉아 시선을 사방으로 돌렸을 때 개방감이 만족스럽다. 실드는 왜곡이 적었고 시야가 깨끗해 마음에 든다. 김 서림 방지 필름인 핀락은 기본 사양이다. 이번 업데이트에서 이너선바이저 길이가 5mm 정도 더 확장된 것도 특징이다. 얼굴을 가리는 면적이 넓어져 슬쩍 보면 스모그 실드를 장착한 듯 보여 더 멋있다. 더 많은 햇빛을 가리는 것은 물론이다. 헬멧 좌측, 실드 기어 아래에 위치한 슬라이드 버튼으로 작동하는 방식인데 부드럽게 움직이는 것이 만족스럽다. 이너 선바이저는 야간 라이딩이라던가 흐린 날씨 등 개별적으로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기 편해 일 상은 물론 장시간 사용에도 좋았다.

후두부의 벤틸레이션이 매끈하면서도 날렵하게 변경되었다
이너 폼패딩은 클래스에 적절한 사용감을 전달한다


폼 패딩은 분리 세척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었고 떼고 붙이기에도 어렵지 않았다. 안경 착용자를 위한 홈도 연출되었는데 가로 60mm 세로 50mm 조금 큼직한 뿔테안경으로 테스트를 했는데도 큰 불편함이 없었다. 이너선바이저를 작동할 때에도 안경이 걸리지 않았다. 또한 유사시에 헬멧을 쉽게 벗길 수 있도록 고안된 장치인 E.Q.R.S.도 적용된다.


장르 설정에 충실

통기 성능도 발군이다. 턱과 이마에 통기구가 적용되는데 우선 작동감이 부드러워 마음에 든다. 주행을 하면 바람이 어디서 흘러 들어오고 어디로 나가는지 느껴질 정도로 통기성은 만족스럽다. 테스트하는 동안 무척 더운 시기였는데도 통기성이 좋아 장시간 사용에도 쾌적한 사용 환경을 제공했다. 차음성도 수준급이다. 불필요한 틈새가 적고 실드와 접하는 고무 패킹 구조가 이중으로 연출되어 바람의 유입을 막아주는 설계 덕분이다. 잠금 방식은 투어링 계열에서 주로 선택하는 래칫 기어 방식이다. 금속 소재를 주로 사용해 특유의 움직임이 느껴지고 플라스틱 부품보다는 안정성이 높아 개인적으로는 마음에 든다. 다만 헬멧을 쓰고 벗을 때 잠금장치 암수 양쪽을 당겨 머리를 집어넣게 되는데 이때 금속 래칫 기어가 폼패딩의 가죽 부분에 닿았다. 자주 마찰이 생기면 표면이 상할 것 같아 조심스럽다.

래칫 기어는 금속을 위주로 사용해 특유의 사용감이 있다


전용 세나로 완성도 UP

이번 업데이트의 핵심인 세나 블루투스 테스트 차례다. 우선 눈으로 보기에 깔끔했고 외부로 선이나 마이크가 노출되는 것이 없어 보는 맛이 있다. 세나와 헬멧이 하나의 제품처럼 완성도가 높아 보이는 것도 마음에 든다. GT-AIR2는 전용 세나 SRL2가 적용된다. 새로운 쇼에이 네오테크2와 GT-AIR2에만 대응하는 독자 모델이다. 쇼에이는 높아져가는 고객들의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세나와 협업을 결심했다고 한다. 미국 세나의 한 관계자에 따르면 라이더들이 서로 커뮤니케이션을 편안하고 원활하게 하는 것이 안전한 헬멧을 만드는 것의 일환이라고 생각하게 되었고 이 사고의 전환으로부터 이 협업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이에 따라 헬멧 설계 단계에서부터 긴밀하게 협업이 진행되었고 이에 완성도 높은 결과물이 나왔다는 설명이었다.


안정적인 사용환경

세나 SRL2는 세나 20S을 기반으로 한다. 듀얼 블루투스칩으로 최대 1.6km 범위에서 8명까지 인터콤이 가능하는 게 제조사의 설명이다. 실제 테스트 환경에서는 세나 20S 기반의 세나 모멘텀 헬멧과 다소 구형 모델인 세나 SMH10의 조합으로 진행했고 그 결과 큰 불만사항을 찾기는 어려웠다. 일반적인 그룹 라이딩 환경 대부분을 대응했고 라이더 간 거리가 멀어졌다가도 금방 연결이 재접속 되며 안정적인 사용 환경을 제공했다. 기존에 10S를 주로 사용해왔는데 이것과 비교한다면 체감될만한 차이가 느껴졌다. 마이크의 위치도 입과 가까워 음성이 송신되는 것도 감도가 좋다. 바람 소리나 주행 소음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노이즈 컨트롤 기능으로 음성이 또렷하게 전달된다. 전화 테스트에서 주행 중이라는 사실을 말하기 전 까지는 대체로 바이크를 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 정도의 통신 감도를 보여주었다. 제품을 켜고 끄는데 작동 시간도 빠르고 휴대폰과 페어링되는 시간도 즉각적이다.

작동은 버튼식 구성으로 기존 다이얼식과 비교해 초기에 작동 방법을 숙지하는데 조금 이해가 필요했으나 한 번 체득하고 나니 기능들을 직관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음악감상, FM라디오와 GPS 내비게이션, 오디오 멀티태스킹 등 기존에 제공했던 기능은 기본적으로 가져가는데 개인적으로는 상대방과 음악을 공유할 수 있는 뮤직 쉐어링 기능이 좋았다. 투어 중에 좋은 풍경과 음악을 함께 상대와 공유할 수 있다는 것이 무척 감성적이다. 배터리는 2.5시간 충전으로 최대 10시간 사용이 할 수 있다. 외장 모델 보다 사용 시간이 적은 것은 사실이나 헬멧에 삽입되는 구조적 특징으로 파악해본다면 이해할만한 수준이다.


테스트를 마치며 개인적으로는 후한 점수를 주었다. GT-AIR2 헬멧은 쇼에이의 완성도 기술로 투어링에 최적화된 착용감과 기능을 보여주었고 이와 함께 전용 세나 블루투스 인터콤 SRL2의 사용 환경이 좋았다. 장거리 투어링을 위한 최적의 솔루션으로 추천할 만하다.

디자인 ★ ★ ★★★   GT-AIR 고유의 실루엣이 강조되어 우아하고 날렵하다    시야 ★ ★ ★ ★★   투어링 환경에 맞춘 시원한 시야각, 개선 된 이너 선바이저는 한 수    착용감 ★ ★ ★★   전형적인 동양인 두상인데 편안하게 잘 맞았다    무게감 ★ ★★★   가벼운 무게는 아니지만 밸런스가 좋아 피로도는 적다    통기성 ★★★★★ 더운 여름이었지만 통기성이 높아 사용 피로가 적었다    차음성 ★★★★★   뛰어난 차음성으로 쾌적한 라이딩을 제공한다    가격 ★ ★ ★  두 제품을 한 번에 구매할 때의 부담감은 있는 편 (헬멧 68만 원 세나 33만 원)

  이민우 기자 (월간 모터바이크)   사진 임금아/이민우   취재협조 ㈜바이크랩 shoeikorea.co.kr  세나코리아  senabluetoot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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