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오프로드 벨로스터 '그래플러 콘셉트' 공개
현대차가 벨로스터를 오프로드로 개조한 ‘벨로스터 그래플러 콘셉트( Veloster Grappler Concept)’를 공개했다. 이 모델은 곧 다가오는 2019 세마쇼(SEMA SHOW)에서 데뷔할 예정이다.
그래플러는 높은 출력과 빠른 핸들링을 갖춘 2020년형 벨로스터 터보차저를 개조했다. 포장도로에서의 성능을 자랑하는 기본 모델을 오프로드 지향 벨로스터 그래플러 콘셉트로 재탄생시킨 것이다.
차량은 메서드 레이싱 휠에 대형 올터레인 타이어를 장착할 수 있도록 서스펜션을 리프트 했다. 이 타이어는 커다란 펜더 플레어뿐만 아니라 앞뒤 맞춤 브러시 가드와 연결된 모습이다.
전면 브러시 가드와 루프 탑엔 바스켓이 있고 그 앞으로 LED 조명을 적용했다. 이 바스켓엔 풀사이즈 스페어타이어도 들어 있으며 캠핑 중 다양한 장치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태양 전지판을 장착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고 한다. 여기에 그래플러는 맞춤형 비닐랩과 탄소섬유 후드로 마무리됐다.
아직 파워트레인에 관해선 공개된 바가 없다. 벨로스터 N의 경우 275마력, 35kg.m을 발휘하며, 벨로스터 터보의 경우 201마력, 27kg.m을 낸다.
다만 파워트레인은 볼라 캣백 배기 장치와 성능 시프터를 추가하는 것 외에는 손을 대지 않았다. 더 손을 대지 않았기 때문에 전륜구동 모델임을 알 수 있다.
내부의 경우 그래플러에는 텐트, 태양 전지판용 전원 어댑터, 응급처치 키트, 수리 키트 등 캠핑에 필요한 모든 것이 있다. 또한 일부 맞춤식 레카로 시트와 함께 실내를 더 세련되게 만들었고, 롤바로 안전성을 더했다.
아쉽게도 벨로스터 그래플러가 곧 판매될 것이라는 기대는 접어야 할 것 같다. 우선적으로 그래플러에 장착된 브러시 가드가 안전 규정을 통과할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프로드형 벨로스터를 본 외신들은 전체적인 아이디어는 확실히 흥미롭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외신 오토블로그는 “최근 크로스오버가 붐인 가운데 벨로스터보다 약간 더 높은 지상고와 약간의 차체 외피와 전륜구동을 가진 모델이라면 더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다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