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 스파크 8월부터 생산 중단..차세대 CUV로 '바통 터치'

조회수 2022. 2. 3.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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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형 쉐보레 더 뉴 스파크

[데일리카 안효문 기자] 올해 10월로 알려졌던 쉐보레 경차 스파크 단산 시점이 8월로 앞당겨진 정황이 포착됐다. 스파크의 고향인 창원 공장은 글로벌 GM의 차세대 CUV 생산지로 탈바꿈한다.

한국지엠측은 신차 개발에 따른 자연스러운 수순으로 회사 실적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3일(한국시각) 오토모티브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GM 대변인이 최근 스파크 단종 시점에 대한 현지언론들의 질문에 “올해 8월 스파크 생산을 종료할 계획이다”라며 “가격 경쟁력과 기능성, 스타일 등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에게 여전히 쉐보레 소형 SUV 라인업은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파크 북미 가격은 1만4595달러(한화 약 1760만원)로, 미국서 판매되는 신차 중 가장 저렴한 수준이다. 경쟁차로 미쓰비시 미라지, 닛산 베르사 등이 꼽힌다. 쉐보레는 미국서 미라지를 압도했지만, 베르사의 시장 점유율이 50%에 육박할 정도로 판매가 위축된 상황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미 쉐보레 딜러들은 750달러(약 90만원) 상당의 현금 인센티브를 제시하며 스파크 막바지 판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쉐보레 스파크는 2009년 GM대우 시절 출시된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를 계승, 2011년부터 지금의 이름으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스파크는 기아 모닝과 함께 국내 경차 시장을 양분하며 오랜 시간 신차는 물론 중고차 시장에서도 높은 인기를 구가해왔다. 하지만 국내 신차 시장이 전성기의 절반 수준으로 위축되고, 2015년 이후 사실상 동일 플랫폼 기반 부분변경만 이어지면서 스파크 판매도 감소세로 접어들었다.

스파크는 국내 창원공장에서 전량 생산, 내수 및 수출 물량을 공급해왔다. 2021년 스파크 내수 판매는 1만7975대로 전년 대비 37.9% 감소했다. 같은 기간 스파크 수출 물량은 1만6229대로 72.2% 급감했다.

스파크 단종은 업계에서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져왔다. GM이 한국 사업장 정상화 일환으로 2023년부터 창원 공장에서 그룹 글로벌 크로스오버유틸리티차량(CUV) 생산을 예고해서다. 창원공장은 지난해 상반기 신규 도장공장 준공을 비롯, 신차 생산을 위한 설비 조정에 한창이다. 본격적인 생산은 올해말로 예정돼있다.

업계 관계자는 “창원공장 라인 조정에 따라 스파크 생산이 올해 종료되는 건 업계에선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라며 “국내에서는 재고 처리 등으로 연말 혹은 내년 초까지 판매를 유지하는 것으로 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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