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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나타 단종은 시작일 뿐" 전동화가 현대기아 라인업 '확' 바꾼다

박홍준 입력 2022. 05. 2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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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차 쏘나타는 물론, 중ㆍ장년층의 로망과도 같았던 모하비도 단종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현대차 팰리세이드도 이번 부분변경 이후 모델은 나오지 않을 것이란 말이 나오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지만, 우리에게 익숙한 차들이 사라지는건 이제 시작일 뿐이다. 앞으로 펼쳐질 전동화 시대에 내연기관 차량들이 사라지는건 너무도 당연한 수순이다. 당장 높은 판매량으로 단종과 거리가 멀어보이는 모델도 있지만, 이들의 운명은 그 이상의 문제다.

# '마지막 내연기관 규제'가 다가온다

이들이 사라지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내연기관 규제다. 유럽을 포함한 주요 선진시장들은 2030년 이후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모든 내연기관 판매를 금지시킬 계획이다. 이렇다보니 엔진을 장착한 차량들에 대한 지속가능성은 떨어지고 있다.

더욱이 조만간 시행을 앞둔 환경 규제마저 고민거리다. 유럽연합(EU)가 2025년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는 유로7이 대표적이다. 사실상 '마지막 내연기관 규제'로 불리는 해당 정책은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kWh당 40~120mg까지 줄여야 하는데, 현재 유로6(460mg/kWh)대비 90% 이상을 감축해야 한다.

이 뿐만이 아니다. 메탄, 아산화질소 등 기존엔 규제 대상이 아니었던 물질까지 줄여야하고, 엔진 연소율까지 끌어올려야한다. 사실상 전동화를 강제하는 내용의 규제라는 말이 나오고 있는 이유다.

국내 완성차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현재의 하이브리드 기술로도 기준 충족이 어려울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며 "업계에서는 사실상 불가능한걸 가능하게 만들라고 하는 규제로 보고 있고, 고민도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소비자는 새로운걸 원한다

이렇다 보니 각 제조사에서는 서둘러 전동화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여기서 고민이 생긴다. 현대차를 예로 든다면, 중형세단 사이즈의 전기차를 '쏘나타 EV'라고 명명해 헤리티지를 이어갈지, 전동화 브랜드인 '아이오닉' 브랜드로 편입시킬지의 문제다.

현대차와 기아의 선택은 후자다. 쏘나타의 후속은 장기적으로는 아이오닉6가, 팰리세이드의 뒤는 아이오닉7이 이을 전망이다. 기아도 모하비 후속을 EV9으로 대체시킬 계획이다.

새로운 이름을 쓰는 것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다. 전기차로 가는 변화의 시대. 기존 모델의 전동화 버전 보다는 새로운 전기차 구매를 더 선호하는 분위기다. 제조사 입장에서도 덩치 외엔 마땅한 연결고리가 없는 전기차에 굳이 브랜드명을 이어갈 필요는 없다.

다만, 제네시스는 브랜드 자체를 강조하고 있다. 기존 내연기관 플랫폼 기반 전기차는 물론, 전용 플랫폼으로 만든 전기차에도 '전동화 모델(Electrified)'라는 서브 네임을 붙인다. 프리미엄을 지향하는 제네시스의 '브랜드 정체성'이 더 중요하다 판단한 듯하다.

# 안 팔리는 순서대로? 신차 나오는 순서대로?

그렇다면 어떤 차부터 단종될까? 크게 2가지 기준이 있다. 잘 안팔리거나, 동급의 신형 전기차가 나오거나다.

일단 단종이 확실시 되는 쏘나타와 모하비가 모든 조건을 충족시킨다. 비슷한 체격의 전기차 아이오닉6와 EV9이 당장 올해와 내년 출격을 앞두고 있다. 두 차량의 판매량이 예전만치 못하다는 점도 이유를 더한다.

최근 부분변경을 단행한 팰리세이드는 자연스레 아이오닉7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 아이오닉7의 양산 시점은 오는 2024년. 통상 부분변경 이후 3~4년 내에 풀체인지가 이뤄지는 점을 감안하면, 팰리세이드도 비슷한 시기에 사라질 전망이다.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그래프(http://www.motorgrap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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