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C40 리차지, "창문 내려줘" 음성명령 거부..그 이유는?

조회수 2022. 3. 1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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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 C40 Recharge

[데일리카 조재환 기자] 볼보 C40 리차지 시승 도중 “창문 내려줘”라고 음성 명령했다. 하지만 차량 스스로 거부했다. 안전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출시된 볼보 C40 리차지와 폴스타 2 등의 차량들은 5년간 무료로 쓸 수 있는 티맵모빌리티 NUGU 음성인식 기능이 있다. “아리아”라고 부르면 차량의 일부 기능을 조작하거나 음악 등 인포테인먼트를 실행할 수 있다. 얼핏 보면 이 기능은 현대차와 기아 등에 탑재된 카카오아이와 유사할 수 있다.

하지만 서로 차이점이 있다.

카카오아이 기술이 탑재된 현대차와 기아 주요 신차들은 “창문 내려줘” 또는 “창문 올려줘” 기능을 인식할 수 있다. 차량이 정차되면 “트렁크 열어줘” 음성 명령 인식도 가능하다.

볼보 C40 리차지 T맵 실행 화면

NUGU 기술이 들어간 볼보와 폴스타 차량들은 “창문 내려줘” 또는 “창문 올려줘” 기능을 실행할 수 없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티맵모빌리티에 해당 기능을 빼달라고 요청했다”며 “안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NUGU 시스템의 음성인식 정확도는 꽤 높은 편이다. 바깥 소음이 차량 내부에 유입된 상황에도 차량 내부에 있는 “아리아” 호출어를 들을 수 있다.

하지만 높은 음성인식 정확도가 오히려 해를 끼칠 수 있다. 뒷좌석 승객이 장난삼아 운전석 또는 조수석 쪽 창문을 열어달라는 요청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볼보 C40 리차지

볼보 C40 리차지와 폴스타 2 등 순수 전기차에 탑재된 T맵 내비게이션은 배터리 잔량 기반 주행 가능 범위 조회, 목적지 도착 시 남은 배터리 잔량 표시 기능 등이 지원된다. 또 음성명령으로 가까운 전기차 충전소 검색이 가능하다.

NUGU 음성인식 시스템은 앞으로 진행될 무선 업데이트(OTA)로 업그레이드 될 가능성이 높다. 볼보자동차코리아의 경우 향후 15년간 OTA 서비스를 무상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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