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넉넉함에 경제성 결합, BMW 745Le M

조회수 2022. 2. 12. 00:0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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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가 아닌 두개의 엔진을 갖게 된 럭셔리 세단..BMW 745Le M








[사진/더아이오토] 자동차 시장에서 브랜드들의 흐름은 순수전기차로 옮겨 앉는 듯하며, BMW도 시장 속에서 예외는 아니어서 전기차로 발전해 가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아직은 브랜드 회복을 위한 라인업 중 가솔린 모델도 있지만 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등도 판매에 큰 영향을 주고 있다. 이번에 시승을 진행한 BMW 745Le M스포츠패키지 모델의 경우에도 플래그십 세단의 넉넉함에 경제성을 결합해 앞으로 시장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BMW 745Le. 국내 대형 럭셔리 세단 시장에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예고하며 등장한 BMW 7 시리즈는 스포티한 균형미와 고급스러운 안락함이 조화를 이루면서 플래그십 세단의 진수를 보여왔고, 경쟁 모델에게는 또 한번 긴장감을 전달하기에 충분했다. 어디에 내 놓아도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줄 수 있는 BMW 7시리즈는 고급스러움은 물론이고 스포티한 드라이빙의 멋까지 갖추고 있다.

BMW 7시리즈는 지난 1977년 처음 소개돼 고품격 스타일, 진일보한 주행성능, 럭셔리한 안락함, 첨단 기능을 지니는 한편, 매 세대마다 새로운 기술들을 선보여온 BMW의 플래그십 모델이자 BMW 기술과 철학의 결정체로 자리잡아 왔으며, 6세대 모델은 BMW 기술력을 모두 투입하고 있다. 여기에 새로운 시스템으로 도입된 745e 모델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방식을 적용해 편안한 드라이빙이 가능하도록 만들고 있다.

BMW 7시리즈의 첫 작품인 1세대 모델에는 전자식 속도계를 최초로 장착했고, 2세대는 전동식 윈도우와 최초의 12기통 엔진, 그리고 제논 헤드라이트와 전자식 주차거리 컨트롤 등의 최첨단 옵션을 적용했다. 안전을 우선으로 한 3세대부터는 조수석 탑승 인식 시스템, 앞 좌석 머리 에어백 등의 안전 사양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후 4세대는 다이내믹 드라이브와 알루미늄 섀시, iDrive와 커넥티드 드라이브 등 새로운 차량 조작과 연결 콘셉트를 적용했으며, 지난 2008년 출시된 5세대 7시리즈는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인테그럴 액티브 스티어링 시스템 등이 추가됐다. 5세대 출시되면서 많은 유저들은 더 이상 럭셔리 세단에 추가될 기술력이 없다고 생각했지만 지난 2015년 새롭게 풀 체인지 된 6세대 뉴 7시리즈를 통해 변화는 끝이 없음을 알도록 했고, 7세대 출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STYLE/럭셔리 느낌을 가져볼 수 있는 공간의 완성

전체적인 스타일은 중후한 존재감과 스포티함, 파워풀한 외관 디자인이 현대적인 럭셔리 비전을 보여준 7시리즈의 특징을 그대로 담고 있다. 기존 BMW 7시리즈 라인업이 정장을 깔끔하게 차려 입고 운전석에 앉아야만 할 것 같은 스타일이었다면 740Le는 캐쥬얼 정장으로 운전석에 앉거나 리어에 편안하게 자리해 한껏 자신감을 표현하는 것이 더 어울리는 듯하다.

차체 사이즈는 전장X전폭X전고mm의 경우 각각 5,260X1,900X1,480, 휠베이스 3,210mm로 숏보다에 비해 더욱 커졌다. 특히, 3m가 넘는 휠베이스는 충분한 실내공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면서 넉넉하고 쾌적한 공간을 창출해 내면서 대형 세단의 의미를 갖도록 만든다.

프런트에는 친환경 모델답게 블루 하이글로스 M 키드니 그릴이 적용됐으며, M 에어로 다이내믹 패키지와 날렵하게 마무리된 전면 범퍼 마감을 통해 강인함을 나타내고 있다. 이와 함께 BMW i8과 함께 처음 소개됐던 BMW 레이저라이트가 헤드램프에 적용되면서 하단에 구성된 안개등과 함께 고급스러운 인상을 전달하고 있다. 그만큼 740Le는 프런트 스타일부터 BMW 7시리즈 모델을 그대로 이어가도록 하고 있다.

사이드는 헤드라이트에서 리어까지 이어지는 굵은 캐릭터 라인을 통해 강렬하고 파워풀한 느낌을 주며, BMW 에어로 다이내믹 기술이 반영된 에어브리더를 장착해 공기저항을 최소화하고 연료 효율성을 향상시켰다. 여기에 도어의 손잡이 부분은 차량의 측면 라인과 섬세하게 융합되어 7시리즈만의 더블 스웨이지 라인을 형성했고, 전기 충전을 위한 커버를 운전석 앞 휀더에 두면서 스타일 변화를 추구했다.

리어는 BMW의 디자인 아이콘인 L자형 LED 리어 라이트와 함께 크롬으로 구성된 수평 라인을 적용해 더욱 안정적인 느낌과 웅장함을 함께 보여주고 있고, 듀얼타입 배기 파이프를 적용해 친환경이지만 고성능 세단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제시하고 있다.

실내공간은 7시리즈의 고급스러움을 최고급 나파 가죽 시트와 메모리 기능이 있는 전동 조절식 컴포트 시트를 전 모델에 기본 제공했고, 총 6가지의 색상 중 원하는 컬러를 선택 가능한 1만5,000개의 앰비언트 라이트를 갖춰 더욱 고급스러움을 전달하고 있다. 앞쪽은 물론 뒷좌석 실내공간도 패드 방식의 컨트롤러로 다양한 조작이 가능하도록 하면서 최적의 안락함과 정숙성을 찾을 수 있도록 한 것도 특징이다.

이와 함께 앞 좌석은 물론 뒷좌석 암레스트에 위치한 BMW 터치커맨드 태블릿을 모든 차량에 기본 제공해 차량의 모든 컨트롤 시스템을 편리하게 조작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실내에는 iDrive 조작 시스템 모니터에 최초로 터치 패널 스크린을 적용해 편리한 이용이 가능하도록 했다. 도입된 BMW 제스처 컨트롤은 손동작을 감지해 직관적인 방식으로 제어할 수 있으며, 기어 박스 옆에는 eDRIVE 모드가 추가돼 있는 것도 특징적이다.

DRIVING/PHEV로 주행 중에서도 충전을 할 수 있는 차

시승을 진행한 BMW 745Le는 BMW가 추구하고 있는 친환경 럭셔리 세단의 능력을 엿볼 수 있도록 만든 모델이다. 이전에 친환경 모델로 내세우던 모델들을 보면 높은 배기량의 엔진에 전기시스템은 드라이빙보다는 보조적인 역할만 충실해 왔다.

7세대 7시리즈 모델에 적용된 전기시스템은 좀 달랐다. 이미 i3와 i8의 i시리즈로 전기차에 대한 자신감이 붙어 있는 BMW는 7시리즈에 발전된 전기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플러그인하이브리드에 대한 점진적인 향상을 보여주었다. 그만큼 시승차인 BMW 745Le는 7시리즈의 고급스러움에 친환경이 결합돼 차세대 플래그십 세단의 이미지를 보여주고 있다.

BMW 745Le의 파워트레인은 첫 전기시스템을 도입했던 모델에 비해 다운사이징을 확실하게 진행했다. 이전에 V12기통에서 V8로 내려온 다운사이징 기술은 3.0리터 V6 가솔린 터보를 기본 심장으로 채택했고, 여기에 전기모터와 8단 자동변속기가 결합되면서 효율성을 높였다. 이런 능력을 통해 시승차는 제원상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450Nm의 성능을 얻고 있다.

사실,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에 대한 논란이 많다. 차세대 탈 것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음에도 차량에 따라 애매모호한 전기용량은 차량 무게만 높이는 것이 아닌가라는 이야기를 하지만 시승차인 BMW 745Le는 조금 달랐다.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제일 먼저 반기는 부분이 조용함은 물론이고, 계기판에 나타나는 전기에너지 용량으로 남아있는 에너지로 갈 수 있는 거리가 제시된다.

기어를 D레인지에 놓고 천천히 움직이면 엔진은 조용함을 유지한 채 전기모터만이 차체를 이끌기 시작한다. 완충을 하면 26km까지 주행이 가능한 전기시스템이지만 순간적인 움직임은 머뭇거림도 없이 빠르다. 그만큼 전기모터로 움직일 때 시승차는 즉각적인 반응으로 다가왔고, 기어박스 주변에 있는 e드라이브 모드를 작동하면 주행에 대한 거리, 사용량 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와 달리 스포츠모드로 돌리면 숨어있던 7시리즈의 성능이 나오기 시작하고 가속페달을 밟을 때마다 모델이 갖고 있는 다이내믹함을 몸으로 느끼게 한다. 고속도로에 들어선 시승차의 가속 페달을 꾹 밟자 rpm게이지와 함께 스피도미터 게이지도 끊임없이 올라서기 시작했고, 규정 속도를 빠르게 넘어서 준다.

특히, 가속을 하게 되면 일렉트릭 부스트 기능이 작동하면서 전기시스템의 힘까지도 모두 동원돼 더욱 시원한 움직임을 펼쳐준다. 이 정도 스피드라면 윈드실드에 부딪히는 바람소리가 강하게 들릴 것 갔지만 드라이빙 럭셔리를 추구하고 있는 시승차의 느낌은 조용히 달리는 럭셔리 세단의 진정한 모습을 펼쳐 보인다.

여기에 PHEV 전력을 충전하기 위해서 기어 박스 옆에 있는 배터리 표시를 누르면 엔진이 작동으로도 여유 전원을 얻을 수 있다. 시승을 하면서 알게된 재미있는 차량의 시스템이라는 것이 아직도 전기차와 관련된 사항들을 빠르게 답습해야 될 듯해 보였다. 여하튼 편안한 작동으로 얻을 수 있는 전기의 양으로 다시 가속도 가능했다.

또한, 순간에도 제동을 하거나 속도를 줄이면 곧바로 회생제동기능이 활성화되면서 에너지를 모으기 시작하고 다시 사용되지만 운전 중 전기에너지로 인해 조바심은 나지 않는다. 시승차인 745Le 모델은 조용함과 강인함의 두 가지 특별함을 내포하고 있으며, 어느 순간에 모습을 드러낸 표정은 언뜻 운전자의 성격을 보여주는 듯했다.

[BMW 745Le에 대한 더아이오토 한 줄 평]
상상을 더해도 시승자의 마음을 빼앗는 플래그십 완성

[제원표]
BMW 745Le M스포츠 패키지
전장×전폭×전고(mm)          5,260X1,900X1,480
휠베이스(mm)                    3,210
트레드 전/후(mm)               1,618/1,646
형식/배기량(cc)                   V6 터보+전기모터/2,998
총 시스템 출력(ps/rpm)        399(286+113)
총 시스템 토크(Nm/rpm)      715(450+265)
0 → 100km/h(초)                5.2
안전최고속도(km/h)             250
복합연비(km/ℓ)                   10.0(도심/9.1, 고속/11.4)
CO2배출량(g/km)                63
형식/변속기                        FR/스텝트로닉 8단
서스펜션 전/후                    더블위시본/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V 디스크
타이어 전/후                       245/40R20, 275/35R20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1억6,6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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