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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우스 코리아의 첫번째 플랫트래커, WBarrels

월간모터바이크 입력 2020.08.0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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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우스 엑스 마키나(Deus Ex Machina)가 국내에 상륙하여 제작한 첫 번째 커스텀 바이크 Wbarrels를 공개했다. 한국의 크레이지 개러지의 협업을 통해 멋진 스타일은 물론이고 성능까지 갖춘 플랫 트래커 머신을 완성했다. 그렇다면 과연 실제 주행 실력은 어떨까?






‘데우스 엑스 마키나’(이하 데우스)의 플래그십 스토어 ‘The Foundry of Fortuity’가 서울에 오픈을 준비 중이다. 그리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국내 커스텀 전문 업체인 크레이지 개러지와 함께 첫 번째 커스텀 바이크를 제작했다. 데우스 코리아의 첫 번째 커스텀 바이크, Wbarrels를 소개한다.


이건 진짜다.

Wbarrels의 커스텀을 담당한 크레이지 개러지는 국내 커스텀 빌더 중에서도 스타일리시하면서도 뛰어난 주행 성능까지 발휘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에 제작된 데우스 커스텀 바이크는 가와사키 W800의 차체 지오메트리를 재설정하여 더트 트랙에 초점을 맞췄고, 불필요한 부분은 제거하여 경량화를 실현했다. 그래서 W800이 가진 이미지와 성능은 머릿속에서 완전히 지우고 타야 했다. 카랑카랑한 엔진 필링과 눈길을 사로잡는 스타일의 바이크로 완전히 변신했으니까.


기본적으로 스포티 주행을 고려해 쇼와 풀어저스터블 프런트 포크와 올린즈 리어 쇽을 장착했다. 19인치 프런트 휠을 장착하고 플랫트래커지만 어쨌든 도로를 달려야 하기에 320mm 디스크와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으로 강력한 제동력을 갖췄다. 

오프로드 주행 포지션을 고려해 프로테이퍼 핸들 바와 MX 스타일 풋 패그를 장착했고 다양한 노면에서 핸들 조작이 용이하도록 NHK 스티어링 댐퍼를 장착했다. 경량 리어 스프로켓과 체인으로 보다 경쾌한 구동계 움직임을 보여준다. 



자체 제작한 알루미늄 프런트 마스크는 플랫 트래커 넘버 플레이트를 연상시키며 할로겐램프를 삽입해 일상 주행까지 고려했다. 후면에는 간결한 디자인의 LED 후미등과 방향 지시등이 장착되어 날렵한 모습이다. 



1 장착된 액티브 디지털 미터에는 주행 중 꼭 필요한 속도와 몇 가지 정보만 표출한다 2 모토 GP 머신을 떠오르게 하는 스위치 뭉치는 알고 보면 방향지시등과 경적 등 일반적인 기능들이 숨어있다

기존 연료탱크를 걷어내고 보다 콤팩트하고 클래식한 디자인의 연료탱크를 자체 제작했다. 연료탱크의 하단 라인이 시트를 이어 리어 카울까지 낮게 깔려 이어져 직선적인 느낌을 준다. 엔진은 내열 도장으로 멋스러움을 높였고 기존 에어 박스와 필터를 제거해 엔진 형태가 간결해졌다. 파워커맨더 PCV를 탑재하고 크레이지 개러지의 오리지널 2-2 머플러로 멋과 성능을 끌어올렸다. 끝으로 전후 던롭 K 180 타이어를 장착해 플랫 트래커 분위기를 완성했다.



어디서 달려도 강력하다

키를 돌리고 시동 버튼을 누르면 묵직하면서도 빠른 배기음과 함께 바이크가 깨어난다. 핸들에는 일반적인 스위치 뭉치가 없고 레이스 머신처럼 간결한 버튼만 남아있는데 막상 필요한 기능은 그 안에 다 구현해두었다. 전자 장비나 편의 장치 따위는 전혀 없기 때문에 기어만 넣고 출발하면 된다. 풋 패그에 발을 올리면 하체 홀딩이 정확하고 시트는 얇고 쿠션감이 거의 없어서 노면의 피드백이 확실하다. 브레이크와 클러치 레버의 질감이 좋고 제동 시 강력한 파츠가 적용되었음을 단번에 깨달을 수 있다. 무게중심이 낮게 깔려 있고 핸들링이 가볍기 때문에 바이크를 다루기도 쉽다. 제동하고 기울이고 가속하는일반적인 공식보다는 좀 더 자유롭게 달리게 된다. 상체가 서는 포지션으로 전방 시야 확보가 편하고 경쾌한 엔진에 믿음직한 제동 성능을 발휘하니 가능한 일이다. 




스로틀을 과감하게 열면 프런트가 들썩인다. 차체가 낮게 깔린 디자인이라서 뒤집어질 만큼 떠오르지 않지만 모토 GP 레이서처럼 프런트를 살짝 들고 시원하게 튀어나갈 수 있다. 기반이 된 바이크가 어떤 모델이었는지 잊게 만들 정도다. 

와인딩에서 스포츠 바이크를 타듯 행 오프를 하거나 오프로드 머신처럼 린 아웃 자세를 취해도 어색하지 않다. 남들이 보기에는 공격적으로 보이지만 그려지는 라인 자체가 느긋하여 정작 자신은 여유롭다. 1단 출발 중 클러치를 살짝 튕겨주면 프런트를 들어 올린다. 낮게 무게중심이 깔린 차체때문에 일정 각도까지 올라와야 윌리를 유지할 수 있는데 기대보다 엔진의 토크가 충분했다. 우려했던 던롭 K 180 타이어는 도로주행에 상상 이상의 성능을 보여주며 만족시켰다.



테스트는 흙바닥에서도 이루어졌다. 이 세상에 한 대밖에 없는 바이크를, 그것도 막 커스텀이 끝나서 반짝반짝한 새 바이크를 흙 위에서 미끄러트리며 타는 것은 꽤나 심장 떨리는 일이다. 그래도 이 머신의 정체성을 제대로 느껴 보려면 흙 위를 달려봐야지 않겠나. 포장도로 위에서도 박력 넘치던 머신을 흙바닥에 올려놓으니 정말 강력하다. 스로틀을 여는 대로 흙을 한움큼씩 뒤로 뱉어낸다. 




단단한 서스펜션은 노면 충격은 잘 걸러내지 못하지만 타이어의 미끄러짐을 느끼기에는 더 유리하다. 무게중심이 낮아서 오프로드 주행 중 자세 흐트러짐이 적다. 요철이 적은 흙길이라면 시원하게 달려도 무방하다. 줄곧 앉아서 주행하다 일어서니 다리 주변이 허전하다. 연료탱크가작아지고 불필요한 파츠들을 모두 걷어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만큼 자유롭다. 무엇인가 홀딩 할 수 없는 만큼 다리에 걸리는 무엇인가도 없다. 



선회 중 슬라이드를 유도했을 때에도 안정감이 높다. 바닥에 낮게 깔린 무게중심과 낮은 시트고 덕에 바닥에 발을 슬며시 대고 스로틀을 열면 리어가 부드럽게 흐른다. 엔진은 미세한 조작도 가능하니 매력적이다. 다만 스티어링 각도가 좁다 보니 과도하게 미끄러졌을 때는 대처하기가 쉽지 않았다. 그것 말고는 처음의 걱정도 완전히 내려놓을 정도로 재밌게 탈 수 있었다.


기대되는 데우스 코리아

데우스는 자체적으로 제작하는 커스텀 바이크도 있지만 현지의 빌더와 함께 커스텀 바이크를 제작하기도 한다. 그 지역과 빌더에 따라 성격과 추구함이 다르기 때문에 나라별 커스텀 바이크를 찾아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번에 시승한 Wbarrels 역시 이제 데우스 공식 홈페이지에 업로드 될 예정이다. 곧 오픈을 예고하고 있는 데우스 코리아의 매장에 실물 바이크가 전시된다. 또한 Wbarrels를 시작으로 색다른 한국식 커스텀 바이크가 차차 공개될 예정이다. 데우스 코리아의 앞으로의 행보가 기대된다.






윤연수  사진  양현용   취재협조  데우스 코리아 ㈜웍스아웃 worksout.co.kr  제공 월간 모터바이크 www.mbzine.com <저작권자 ⓒ 월간 모터바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