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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레저, 패밀리카를 하나로! - 캐딜락 XT6

조회수 2020. 9. 8. 15:1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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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SUV는 많다. 오늘날의 자동차 시장은 그야말로 SUV의 범람을 넘어, 이제 전통적인 승용 세단/해치백 시장을 밀어내고, 당당히 주류의 반열에 올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단, 우리나라의 수입차 시장의 경우에는 여전히 고급 세단의 인기가 높은 편이기는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SUV 시장 역시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해 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캐딜락에서 올해 야심차게 내놓은 새로운 3열좌석 SUV, XT6를 만났다. 캐딜락 에스컬레이드와 XT5 사이에 위치하게 되는 이 SUV는 고향인 미국에서는 중형, 우리나라에서는 대형급으로 분류되는 모델로, 날이 갈수록 성장하고 있는 대형 SUV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국내에 상륙했다. 캐딜락의 대형 SUV, XT6를 경험하면서, XT6가 가진 SUV의 본질적인 가치에 대해 파고 든다.

새로운 디자인, 새로운 스타일
캐딜락 XT6의 외관은 2016년 등장한 에스칼라(Escala) 컨셉트의 디자인을 SUV의 형태로  재구성한 모습에 가깝다. 또한 국내 판매되는 XT6는 스포츠 모델로, 전용의 외장사양을 갖추고 있어 한층 스포티한 감각을 자랑한다. XT6는 길이 5,050mm, 폭 1,965mm, 높이 1,750mm의 거구를 자랑한다. 휠베이스는 2,863mm에 달한다.


XT6에는 에스칼라 컨셉트에서 등장했던 거의 모든 디자인적 요소들이 반영되어 있다고 보면 된다. 전통으로 올곧게 유지하고 있었던 수직형 헤드램프와 작별을 고하고 근래 유행하는 수평기조의 헤드램프 및 테일램프를 사용한 것은 물론, 격자형 그릴이 아닌, 대형의 매시타입 라디에이터 그릴을 채용했다. 또한 직선의 기조를 더욱 강조함으로써 단단하고 듬직한 감각을 뽐낸다.


여기에 스포츠 모델 특유의 디테일이 더해져 한층 멋스러운 스타일을 연출한다. 블랙 하이글로스 페인팅을 과감하게 적용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공기흡입구 주변의 장식, 윈도우 라인 몰딩 등은 바디컬러가 적용된 범퍼 하부와 강렬한 대비를 이루며 스포티한 감각이 한층 도드라진다. 여기에 하부의 메탈 스키드 플레이트와 듀얼 테일 파이프로 스포티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고급감은 기본, 패밀리카로서의 강점도 가진 실내
새로운 캐딜락의  디자인 언어가 적용된 실내는 기존의 캐딜락 모델들 대비 한층 강조된 수평 기조가 특징이다. 새로운 타입의 스티어링 휠과 기어레버를 적용해 기존의 캐딜락 모델들에 비해 더욱 신선한 느낌을 전달하며, 울트라 스웨이드 등과 같은 고급 마감재를 아낌없이 사용함으로써 실내의 감성품질도 종래의 캐딜락 모델들 대비 감성품질 면에서 한층 향상된 느낌을 준다.


이 뿐만이 아니다. 캐딜락 XT6는 공간 면에서도 매력적이다. 캐딜락 XT6는 2-2-2 배열의 3열 좌석 배치를 도입하여 탑승자의 거주성을 최대한 배려한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독립식으로 구성된 2열 좌석은 벤치형 좌석 대비 월등히 편안한 거주성을 선사하며, 전방위적으로 넉넉하게 배려된 실내 공간 덕분에 더욱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전 좌석에 적용된, 고급스러운 질감의 세미 아닐린 가죽 소재는 과거의 캐딜락 모델들에 비해 한층 우수한 착좌감을 안겨준다.


3열 좌석의 활용성 역시 평균 이상. 좌석 자체의 착좌감은 다소 부족한 느낌이지만, 임시방편으로 사용하기에 전혀 부족하지 않다. 2열좌석 탑승자가 조금만 양보를 해 준다면, 성인에게도 나쁘지 않은 공간을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근래 들어, 특히 고급 SUV들 사이에서 3열 좌석을 갖추어두고도 그 쓰임새가 가히 유명무실한 수준의 SUV들이 상당수 존재함을 감안하면, XT6의 3열 좌석은 상당히 쓸모 있는 구성이라고 할 수 있다.트렁크 공간의 경우, 3열 좌석을 모두 펼친 상태에서도 상당한 수준의 공간을 보여준다. 게다가 3열좌석을 접는 순간부터 광활한 트렁크 공간이 조성된다. 그리고 2열좌석까지 몽땅 접어주게 되면 총 2,229리터에 달하는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넉넉한 트렁크 공간은 SUV로서의 가치를 크게 높여주는 부분이다.

뛰어난 주행질감으로 높아지는 만족감
캐딜락 XT6 스포츠 모델은 GM의 3.6리터 V형 6기통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사용한다. 이 엔진은 형제차인 쉐보레 트래버스와 정통 픽업 콜로라도에도 실리는 그 엔진이다. 3.6 V6 엔진은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38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GM의 신개발 자동 9단 하이드라매틱 변속기가 맞물린다. 또한 견인주행 전용의 변속로직을 제공한다.

XT6는 매끄러운 회전질감을 가진 6기통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는 데다, 차내의 방음 대책이 충실해 정숙한 차내환경을 제공한다. 파워트레인으로부터 넘어오는 소음 외에도 외부 소음을 차단하는 능력이 수준급. 여기에 14개의 스피커로 작동하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기능까지 더해지면서 고급 세단인 CT6의 그것과 견주어도 될 만큼 뛰어난 정숙성을 경험할 수 있다.

승차감은 '스포츠' 모델 답지 않다고 생각될 정도로 편안하고 여유롭다. 스포츠 모델 전용의 액티브 댐핑 기능이 적용된 퍼포먼스 서스펜션이 적용되어 있음에도 편안하고 고급스러운 질감의 승차감을 안겨준다. 큰 요철을 넘을 때에도 충격을 최대한 차내로 전달시키지 않으려는 모습이 기특할 정도다. 요철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도 전체적인 안정감을 크게 해치지 않아 상당히 고급스러운 감각의 승차감을 만끽할 수 있다.

퍼포먼스 역시 만족스럽다. 2톤을 웃도는 몸무게(2,150kg)의 차에 3.6리터급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있는 차로서 충실한 가속력을 제공하며,  매끈하면서도 힘있게 차를 밀어붙여준다. 강력함과 여유로움이 공존하는 미국식 대배기량 자연흡기 엔진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가속감이 인상적이다. 코너에서는 대형의 SUV임에도 의외의 침착함을  발휘하여 운전자로 하여금 불안하게 만들지 않는다. 하지만 미국 출신의 자동차들이 그렇듯, 스포츠 모드에서도 여유를 부리기 때문에 운전자가 한 박자 먼저 준비하고 차를 움직여 줘야 제 실력을 발휘한다.

클래스 최상의 견인능력
캐딜락 XT6에서 SUV의 가치를 올려주는 또 다른점이 있다면 바로 기본으로 제공하는 '견인장치'다. XT6의 최대견인중량은 1,814kg으로, 대부분의 유럽식 카라반은 소형부터 대형급 모델까지 손쉽게 견인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견인 주행을 보조하는 전용의 주행모드까지 제공하는 덕분에 더욱 편리한 레저장비 견인이 가능하다. 견인과 관련한 하드웨어가 충실한점은 '레저 천국' 미국에서 태어난 정통파 SUV다운 점이라고 생각된다.

럭셔리, 레저, 패밀리카를 하나로!
캐딜락 XT6는 한층 향상된 완성도로 고급 SUV로서의 품위를 갖췄다. 캐딜락 SUV라인업의 기함 에스컬레이드가 지극히 미국적인 럭셔리를 고집한 결과라면, XT6가 추구하는 럭셔리는 보다 보편적인 것에 가깝다고 본다. 빈틈없는 감성품질과 마감품질, 그리고 주행 중에 느낄 수 있는 감성품질까지 캐딜락이 상당히 신경 써서 개발했다는 티가 역력하게 드러난다.

하지만 XT6의 가치는 비단 고급 승용차로서의 영역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트래버스와 공용하는 설계 기반을 십분 활용해 가족용으로서도 충분한 공간을 만들어 냈으며, 자유로운 시트 배열 능력을 활용해 다양한 레저 활동에 대응할 수 있다. 이 뿐만이 아니라 SUV의 본고장인 미국 태생다운 뛰어난 견인능력까지 겸비하여 레저의 세계를 더욱 넓힐 수 있다. 고급 SUV로서의 가치와 패밀리카로서의 가치, 그리고 레저용 차량으로서의 가치를 하나의 차에 담은 XT6는 높은 가치를 지니고 있는 SUV임에 분명하다. VAT포함 차량 기본 가격은 8,34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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