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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분 좋게 해주는 바이크, 96년식 혼다 골드 몽키

조회수 2020. 12. 9. 11:0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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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타그램 @bike_damin

기분 좋게 해주는 바이크

HONDA MONKEY

안녕하세요! 박다민입니다. 96년식 한정판 골드몽키를 타고 있습니다. 학생 때부터 올드 바이크와 클래식 바이크를 좋아했어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올드 바이크를 타고 활동을 그쪽으로만 해서 여러 가지 바이크에 관심을 많이 가졌어요. 혼다에 벤리와 에이프를 타고 만지다가 알게 된 몽키를 보고는 나중에 꼭 한번 만들어보면서 타고 싶었어요. 그러다 지인을 통해서 우연찮게 좋은기회로 몽키를 데려왔어요. 그렇게 저의 몽키라이프가 시작된 거죠.

그런데 첫 몽키로 뭔가 끝판왕을 데려왔네요.(웃음) 골드몽키는 완성된 몽키를 그대로 가져왔어요. 상태가 깨끗한 편이고 좋지만 제 기준에서는 만족스럽지 않아서 더 상태 좋은 부품들을 구해서 작업을 준비 중이에요. 볼트나 너트 하나도 혼다 순정으로 작업을 하고 있어요. 볼트는 각인이 있어서 알 수 있지만 너트는 티가 안 나서 사실 바꿔도 모르는 부분이에요. 그래도 뭔가 자기만족으로 디테일을 신경 쓰면서 작업하고 있어요. 부품은 중국산이나 국산도 많지만 저는 오리지널만 사용하는 방향으로 작업을 하고 있어요. 그래서 부품을 구할 때도 혼다에 주문을 넣어보고 없다면 일본 옥션을 통해서 구하고 있어요. 몽키는 뭔가 키덜트적인 느낌이에요. 만지는 재미가 있고, 파츠도 셀 수 없이 많아서 꾸미는 재미도 있어요.

크기가 작고 무게도 50kg 정도로 성인 남성은 그냥 들고 옮길 수 있죠. 그래서 엘리베이터나 차 뒷좌석에도 실려서 옮기기도 편해요. 그렇다고 작고 귀엽기만 한 바이크는 아니에요. 50cc 엔진이지만 작은 몽키에게는 충분함을 넘어서 힘이 넘치는 엔진이에요. 4단에서도 세게 당기면 앞바퀴가 쑥쑥 들릴 정도에요 타는 맛이 좋아요.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마다 골드몽키를 타는데 모든 사람들이 쳐다봐요. 관종인 저에게는 최고의 바이크네요.(웃음)

(좌) 화려한 골드 컬러의 연료탱크 / (우)작고 귀여운 머플러


(좌) 순정키와 다른 한정판 키 / (우)한정판임을 알려주는 배지

아버지가 자동차 정비소를 운영하시고, 저는 항공정비과를 나온 것이 정비에 도움이 많이 되고 있어요. 어깨너머로 배운 지식과 장비와 공간이 있어서 쉽게 접하고 실행할 수 있었어요. 작은 공간이지만 저만의 개러지도 있고요. 골드몽키를 시작으로 전 세계 1500대 한정판인 FTR몽키와 커스텀몽키를 작업하고 있어요. 보통 이렇게 작업을 하면 한 달이면 완성을 하는데. 특히 FTR몽키는 엄청 신경 써서 작업을 하고 있어서 부품을 다 구하는 데만 3개월 정도 걸린 거 같아요. 이제 준비는 끝났고 조립만 하면 되는 상태라 완성 후의 모습이 너무 기대됩니다.

김휘동 기자(월간 모터바이크) 사진 양현용 편집장(월간 모터바이크) 제공 월간 모터바이크 www.mbzine.com <저작권자 ⓒ 월간 모터바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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