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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 뼛속까지 가족 강조한 원조 패밀리SUV 신형 싼타페

박상우 기자 입력 2020.07.0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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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오토데일리 박상우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30일 신형 싼타페를 공식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된 신형 싼타페는 지난 2018년에 출시된 4세대 모델의 부분변경 모델이다.

그러나 한층 고급스럽고 강인한 디자인, 신규 플랫폼 및 파워트레인, 첨단 안전ㆍ편의사양 등을 적용하며 풀체인지급의 변화를 거쳤다.

이는 진정한 패밀리 SUV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광고다.

신형 싼타페의 광고는 가수 이승환의 노래 가족을 배경음악으로 사용하면서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심지어 신형 싼타페에 탑재된 최신기술을 소개하는 영상에서도 가족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신형 싼타페 TV 광고 중 일부.

그만큼 현대차가 패밀리SUV에 초점을 맞춰 신형 싼타페를 개발했다는 것이다. 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 바로 신규 플랫폼 적용이다.

보통 부분변경 모델을 개발할 때 비용 등을 감안해 신규 플랫폼을 잘 적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신형 싼타페는 4세대 쏘렌토에 적용됐던 3세대 신규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그 결과 신형 싼타페의 전장이 기존 모델보다 15mm, 2열 레그룸은 34mm 늘어 실거주성이 개선됐다. 또 2열 후방 화물용량이 기존 대비 9리터 늘어 골프백 4개가 들어갈 만큼 적재성도 높아졌다.

기존 싼타페에 적용됐던 조수석 글로브 박스 위 수납공간과 5개로 분할된 트렁크 러기지 트레이가 그대로 유지되고 센터콘솔 하단 수납공간이 새롭게 추가됐다. 그러나 1열과 2열의 도어포켓 크기가 늘어나지 않고 그대로인 것이 아쉽다.

또 신형 쏘렌토보다 USB 충전포트 개수가 적다. 신형 쏘렌토는 6인승 이상일 경우 1열 3개, 2열 3개, 3열 2개 총 8개인 반면 신형 싼타페는 1열 2개, 2열 2개, 3열 1개 등 총 5개다. 즉 쏘렌토는 좌석별로 USB포트를 사용할 수 있지만 싼타페는 어렵다.

정숙성이 많이 개선됐다. 이전 모델은 풍절음이 다른 차량보다 다소 강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신형 싼타페의 풍절음은 이전 싼타페보다 현저히 낮아졌으며 노면소음과 진동도 눈에 띄게 개선된 모습이었다.

현대차는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높인 고강성 경량 차체구조를 적용해 경량성과 충돌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핸들링, 정숙성, 제동 성능 등 전반적인 기본기를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차로 유지 보조(LFA),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등이 새롭게 추가되고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등 기존에 적용됐던 안전기능들이 개선됐다. 신형 싼타페의 안전성이 대폭 향상됐다.

특히 세계 최초로 전자 인식형 스마트 주행모드가 적용됐다. 이 기능은 운전자가 개인 프로필을 등록하면 운전자의 운전 성향과 주행 도로 상황을 고려해 에코, 스포츠, 컴포트 모드 등 최적화된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제공하는 기능으로 최대 3명까지 설정하고 저장할 수 있다.

현대 카페이, 현대 디지털키, 스마트 자세제어 시스템, 후석 대화 모드 등 팰리세이드, 그랜저, 쏘나타에서 선보였던 편의장치도 대거 적용됐다.

풀체인지급 변화를 거친 신형 싼타페이지만 경쟁자인 쏘렌토의 경쟁력이 만만치 않다. 쏘렌토는 출고가 시작된 3월부터 지난달까지 3만2,476대가 판매됐다. 특히 지난달에는 1만1,595대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신형 싼타페의 가격이 쏘렌토보다 높다.

신형 싼타페는 프리미엄, 프리미엄 초이스, 프레스티지, 캘리그래피 등 총 4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가격은 프리미엄이 3,122만원, 프리미엄 초이스가 3,205만원, 프레스티지가 3,514만원, 캘리그래피가 3,986만원이다.

쏘렌토는 트렌디가 3,024만원, 프레스티지가 3,308만원, 노블레스가 3,603만원, 시그니처가 3,887만원이다.

여기에 급은 다르지만 쏘렌토 못지않게 견제를 하는 대차의 대형 플래그십 SUV 팰리세이드도 있어 패밀리 SUV를 원하는 소비자를 공략하기가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