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80%는 중고차 시장 불신..60%가 대기업 진입 동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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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0%는 중고차 시장에 대해 신뢰도가 낮았으며, 63%는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입에 찬성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중고차 매매시장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들의 80.5%는 우리나라 중고차 시장이 불투명·혼탁·낙후돼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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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0%는 중고차 시장에 대해 신뢰도가 낮았으며, 63%는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입에 찬성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중고차 매매시장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들의 80.5%는 우리나라 중고차 시장이 불투명·혼탁·낙후돼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중고차매매시장 소비자인식 조사' 결과에서 불투명·혼탁·낙후돼 있다는 인식이 76.4%였던 것에 비해 더 악화한 수치다.
중고차 시장의 신뢰도를 낮게 생각하는 이유로 소비자들은 '가격산정 불신'(31.3%), '허위·미끼 매물'(31.1%) '주행거리 조작, 사고이력 등에 따른 피해'(25.3%) 등의 순서로 응답했다. 'A/S에 대한 불안'(6.2%), '중고차매매업 관련 제도 미비 및 감독 소홀'(6.1%) 등도 이유로 꼽혔다.
이와 함께 향후 우리나라 중고자동차 매매시장에 완성차 제조 국내 대기업이 진입하는 데 대한 의견과 관련해서는 '매우 긍정'(40.3%), '다소 긍정'(23.1%), '보통'(22.0%), '다소 부정'(6.0%), '매우 부정'(8.6%) 등으로 조사됐다.
완성차 제조 국내 대기업의 중고차 매매시장 참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 '성능·품질 안전과 구매 후 관리 양호'(41.6%)와 '허위매물 등 기존 문제점 해결 기대'(41.4%) 등에 대한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대기업에 대한 신뢰'(7.4%), '제조사 인증 중고차 이용 가능'(6.6%), '합리적인 중고차 가격'(3.0%) 등의 순서였다.
완성차 제조 국내 대기업의 중고차 매매시장 참여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 '기존 매매업자 보호'(54.8%), '중고차 가격상승 우려'(23.3%), '규제로 중고차시장 문제 해결'(15.1%) 등의 순서로 응답했다.
현재 벤츠, BMW 등 수입차 브랜드에만 허용된 제조사 인증중고차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제조사 판매 인증중고차가 일반 중고차 판매 매매업체 보다 더 신뢰할 수 있다'는 응답(48.0%)이 높게 나타났다. '수입차에 대해서만 인증중고차를 허용하는 것이 불공평하다'는 응답은 23.8% 수준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고가의 인증중고차 불필요'(17.9%), '제조사 인증중고차도 불신'(7.2%), '국산 인증중고차 불필요'(3.1%)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inubi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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