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80%는 중고차 시장 불신..60%가 대기업 진입 동의"

권구용 기자 2020. 11. 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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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0%는 중고차 시장에 대해 신뢰도가 낮았으며, 63%는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입에 찬성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중고차 매매시장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들의 80.5%는 우리나라 중고차 시장이 불투명·혼탁·낙후돼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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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중고자동차 매매시장 소비자 인식 조사
현대자동차가 중고차 판매업 진출을 사실상 공식 선언하면서 관련 업계의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12일 서울 강서구 중고차 매매단지 모습. 지난 9일 국회 산자위 국정감사에 출석한 김동욱 현대차 전무는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완성차가 사업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0.10.12/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권구용 기자 =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80%는 중고차 시장에 대해 신뢰도가 낮았으며, 63%는 대기업의 중고차 시장 진입에 찬성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9일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중고차 매매시장에 대한 소비자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비자들의 80.5%는 우리나라 중고차 시장이 불투명·혼탁·낙후돼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발표한 '중고차매매시장 소비자인식 조사' 결과에서 불투명·혼탁·낙후돼 있다는 인식이 76.4%였던 것에 비해 더 악화한 수치다.

중고차 시장의 신뢰도를 낮게 생각하는 이유로 소비자들은 '가격산정 불신'(31.3%), '허위·미끼 매물'(31.1%) '주행거리 조작, 사고이력 등에 따른 피해'(25.3%) 등의 순서로 응답했다. 'A/S에 대한 불안'(6.2%), '중고차매매업 관련 제도 미비 및 감독 소홀'(6.1%) 등도 이유로 꼽혔다.

이와 함께 향후 우리나라 중고자동차 매매시장에 완성차 제조 국내 대기업이 진입하는 데 대한 의견과 관련해서는 '매우 긍정'(40.3%), '다소 긍정'(23.1%), '보통'(22.0%), '다소 부정'(6.0%), '매우 부정'(8.6%) 등으로 조사됐다.

완성차 제조 국내 대기업의 중고차 매매시장 참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 '성능·품질 안전과 구매 후 관리 양호'(41.6%)와 '허위매물 등 기존 문제점 해결 기대'(41.4%) 등에 대한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대기업에 대한 신뢰'(7.4%), '제조사 인증 중고차 이용 가능'(6.6%), '합리적인 중고차 가격'(3.0%) 등의 순서였다.

완성차 제조 국내 대기업의 중고차 매매시장 참여를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 '기존 매매업자 보호'(54.8%), '중고차 가격상승 우려'(23.3%), '규제로 중고차시장 문제 해결'(15.1%) 등의 순서로 응답했다.

현재 벤츠, BMW 등 수입차 브랜드에만 허용된 제조사 인증중고차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제조사 판매 인증중고차가 일반 중고차 판매 매매업체 보다 더 신뢰할 수 있다'는 응답(48.0%)이 높게 나타났다. '수입차에 대해서만 인증중고차를 허용하는 것이 불공평하다'는 응답은 23.8% 수준이었다. 그 다음으로는 '고가의 인증중고차 불필요'(17.9%), '제조사 인증중고차도 불신'(7.2%), '국산 인증중고차 불필요'(3.1%)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자료=전국경제인연합회)2020.11.08/뉴스1 © 뉴스1

inubic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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