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좀 웃겨!" 웃음 준 '투싼' 뉘르부르크링 테스트
다양한 테스트 차량이 질주하는 독일의 뉘르부르크링. 그런데 그중에서도 현대 투싼 프로토타입의 질주 영상이 큰 웃음을 줬다.
모터스포츠의 성지로 불리는 뉘르부르크링은 성능, 스피드에서 있어서 내로라하는 자동차들이 질주하는 장소다. 그러다 보니 SUV가 코너를 돌 때 특히 고성능 모델이 아닌 경우 더욱 눈에 띈다.
영상 속 투싼 프로토타입은 코너에 들어서서 질주하자, 타이어가 비명을 지르며 상당히 위태롭게 버티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코너를 만날 때마다 차량이 크게 좌우로 출렁이며 휘청인다.
영상을 본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모터1 원(Motor1)은 “아이고! 넬리(Nellie 연약한 녀석이라는 뜻)”라며 우습다는 반응을 보였다.
매체는 투싼의 위태로운 주행에 대해 “테스트 차량 운전자가 서킷을 한 바퀴 도는 동안 멀미를 했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사실 이렇게 타이어에 무리를 주는 테스트는 단순히 SUV의 코너링 속도를 보여주기 위함은 아니다. 하지만 영상 속 투싼 운전자는 주행 시작 부분부터 극도로 세게 달렸다.
모터1은 “물론 투싼 실제 소유주가 평소에 이렇게 주행하진 않겠지만, 영상으로 보아 사륜구동의 코너링 시험이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했다.
한편 이번 투싼 테스트 차량의 위장 수준은 이전에 포착된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신형 투싼은 현대차의 세타3 2.5리터 4기통 엔진을 탑재하고, 전륜구동을 기본으로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체는 “새로운 투싼이 주행성능을 갖춘 모델이 되기 위해선 먼저 기초를 다져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현대차는 올해 말 투싼 페이스 리프트 모델을 출시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박도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