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 미래 열정 가득담은 테슬라 모델3 퍼포먼스

조회수 2020. 10. 21. 13: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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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전기차, 절대 순수하지 않는 성능 전달..TESLA MODEL 3








(사진/더아이오토) 글로벌 시장에서 순수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자동차 브랜드들은 새로운 모델의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동안 짧은 주행거리와 은프라로 인해 시기적으로 멀었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순수전기차지만 이런 단점들을 보완한 모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순수전기차만을 만들고 있는 테슬라로 예외는 아니어서 주행거리는 물론 자율주행 시스템을 추가해 성능과 안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위치를 구축했다.

TESLA 브랜드는 조용하게 시장에 전달되면서 오너들의 순수전기차에 대한 갈증을 해결해 온 모델이다. 이중 모델3는 미국 테슬라가 생산하고 있는 4도어 컴팩트 세단 순수전기차로 지난 2016년 모습을 드러낸 후 국내에는 2019년에 출시된 후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트림마다 조금은 차이가 있지만 주행 가능거리가 352km~415km까지 구축되면서 경쟁 브랜드들에게 긴장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테슬라 브랜드는 미국 전기자동차 제조회사로 운송수단의 미래를 앞당긴다는 목표로 가장 좋은 자동차를 생산하기 위한 과제를 수행 중에 있다. 이를 위해 테슬라는 고가의 모델을 소량 생산, 중간 가격의 모델을 생산, 대량 판매가 가능한 값싼 모델을 생산한다는 3가지 전략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그리고 2012년에 모델S 세단을 출시하면서 테슬라 브랜드가 수면 위로 올라서기 시작했으며, 모델3와 모델X, 모델Y까지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모델3의 인기는 대단하지만 국내에서도 시장 판도를 바꾸는 듯 오너들의 인지도를 끌어 올렸다. 올해도 누적판매가 1만대가 넘어설 것으로 보일 정도다. 올해 들어서는 상반기에만 7,080대를 판매하면서 국내 전기차 친환경차 보조금의 절반에 가까운 43.3%를 점유했다. 이후 국내 시장 속 테슬라는 많은 오너들에게 순수전기차에 대한 생각을 바꾸게 될 모델로 자리잡았고, 경쟁 브랜드들에게 넘어서야 할 또 하나의 모델로 자리잡게 됐다.

테슬라 브랜드에서 시판을 하고 있는 순수전기차는 전혀 단순하지 않다. 사람들은 테슬라를 슈퍼카에 비해 이야기를 할 정도로 높은 주행성능으로 젊은 유저들의 친환경 흐름에 함께하고 있다. 보기에는 단순하게 다가설 수 있는 순수한 모델로 생각을 하지만 실제 주행을 하기 시작하면 순수하지 않은 성능과 스포티한 감성을 전해오기 충분한 모델이라고 하겠다.

STYLE/세련된 몸매로 오너들의 눈을 즐겁게 하다

테슬라 모델3는 준중형 세단과 비슷한 사이즈에 매끄러운 몸매를 기본으로 미래지향적인 스타일을 만들어내면서 공기저항 계수를 낮추었다. 차체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694X1,849X1,443, 휠베이스 2,875mm로 세련된 디자인과 공간활용성을 높이면서 순수전기차 속 실용성을 확보했다.

짧은 앞뒤 오버행과 긴 휠베이스를 갖춘 테슬라 모델3의 프런트는 범퍼 디자인을 통해 라디에이터 그릴이 있던 부분을 표기하듯 다듬었고, 하단에는 에이홀을 구성해 세련된 감성을 높였다. 물이 뒤쪽으로 흘러가듯 마련된 LED 헤드램프와 매끈하게 다듬어진 보닛 라인, 하단으로 갈수록 넓어지면서 다이내믹한 성격을 갖춘 모델임을 알려 온다.

사이드의 경우 좌우로 확장된 휀더와 20인치의 큼직한 휠은 물론 레드 컬러 브레이크 캘리퍼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며, 벨트 라인과 하단의 깊은 캐릭터 라인은 스포티한 성격을 더 높여준다. 여기에 보닛의 끝 부분부터 트렁크 리드까지 부드럽게 흘러가는 듯 라운드로 이어지도록 하면서 드라이빙 능력을 극대화했고, 이런 부분은 도어 손잡이를 히든 타입으로 해 매끄러운 면을 더욱 강조하고 있다.

리어도 매끄러운 스타일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으며, 트렁크와 차체를 연결하듯 조율된 리어램프는 클리어 타입으로 적용돼 있다. 여기에 카본 재질로 된 작은 스포일러는 순수전기차인 모델3가 어떤 성격을 갖추고 있는지 멋을 더한다.

실내공간은 한마디로 심플하다. 기존에 생각했던 자동차의 실내를 생각한다면 웃음이 날 정도로 3스포크 스티어링휠과 모니터만 있을 뿐 계기판, 센터페시아에 위치했던 컨트롤 등은 삭제됐다. 최근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는 미니멀리즘이 자동차에도 들어선 듯 깔끔하고 가벼운 느낌이 들 정도다. 때문에 실내공간은 비교적 넓게 유지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게 됐으며, 수평형 대시보드를 통해 넓은 시야까지도 확보하게 됐다.

센터페시아에 위치한 15인치 모니터는 통합 컨트롤 센터 역할을 한다. 시동은 센터 암레스트에 위치한 공간에 놓으면 된다. 디스플레이 모니터를 통해 스피드미터, 주행가능 거리 표시, 내비게이션, 송풍구 조작, 사이드미러 조작 등 다양한 시스템을 컨트롤 할 수 있어 편안하다는 생각이 든다. 모든 부분의 조작이 게임 속의 장면과 같이 조율되면서 시승차는 이제 IT 기술이 완벽하게 접목돼 가고 있음을 인지하도록 해 준다.

천정이 통유리로 된 듯한 시승차는 뒷좌석 공간도 편평한 바닥과 3명이 앉아도 넉넉할 정도로 넓게 활용할 수 있으며, 차체 하단에 배터리가 적용돼 트렁크 공간도 활용도가 높다. 특히, 이런 활용도는 2열을 폴딩하면 더 큼직하게 나타나며, 세단의 쓰임새는 생각보다 좋다는 것을 인지하게 만든다.

DRIVING/두개의 모터가 보여주는 스포티 드라이빙을 전달

시승차인 테슬라 모델3 퍼포먼스는 듀얼 모터를 채택했다. 전, 후에 각각 적용된 모터는 토크 분배를 디지털 방식으로 진행하면서 기존 차량들이 적용했던 AWD 시스템보다 더 좋은 주행성능과 다양한 기후에서도 안전한 드라이빙을 이어가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시승차에 적용된 전기모터는 영구자석식 듀얼모터와 디튬이온 75kW 배터리가 기본으로 적용돼 제원상 최고출력 462마력, 최대토크 66.2kg의 높은 성능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0-100km/h 가속성능은 3.2초, 최고속도는 261km/h로 빠른 주행능력을 보여준다. 여기에 컴포트와 스포츠의 두가지 주행모드까지 구비하면서 즐거운 드라이빙의 기준까지도 바뀌도록 했다.

시승을 하기 위해 준비된 카드키를 B필러에 위치한 보안장치에 터치하면 차량의 문이 열리고 차안으로 들어가 센터 암레스트와 컵홀더 사이에 위치한 시동공간에 카드를 놓으면 별도 시동이 없이 차량은 준비상태(ON)로 들어간다. 익숙하지 않은 오너들에게는 어색하지만 스마트폰 어플로도 적용되기 때문에 시승차가 아닌 오너 소유의 차량이라면 번거롭지 않는 쓰임새일 듯하다.

브레이크 페달을 밟고 스티어링 휠의 뒤쪽에 위치한 컬럼시프트 방식의 기어를 D레인지에 놓으면 주행을 위한 준비는 끝난다. 물론, 15인치 모니터에 위치한 사이드미러 조절스위치를 터치하고 스티어링 휠에 위치한 컨트롤을 통해 사이드미러를 맞춰야 한다. 최근 자동차들이 스티어링 휠에 다양한 시스템이 적용된 것과 다르다는 것이 어색하지만 몇 번을 하고 나면 조금은 익숙해진다.

준비를 끝내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즉답에 가까운 능력이 시승자를 긴장하게 만든다. 다른 전기차들도 즉답이기는 하지만 이정도는 아니었던 것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다. 시내주행은 조용함 속 여유로움을 갖게 만들면서 편안한 드라이빙을 갖게 만들지만 센터에 위치한 15인치의 큼직한 모니터가 시야를 흐트러지게 하지만 가장 중요한 장치이기에 견뎌내야 할 부분이다. 물론 크게 방해하지는 않지만 개선이 필요한 부분이다.

시내를 벗어나 넓은 도로에 들어선 후 다시 가속을 진행하면 모니터에 위치한 스피도미터만 올라설 뿐 배기사운드가 들리지 않아 심심할 정도다. 깊게 가속을 진행하면 규정속도는 빠르게 넘어섰고, 차선을 변경하기 위해 좌우로 이동을 해도 차체 하단에 넓게 구성된 배터리 무게로 인해 안정적인 움직임이 이어진다. 특히, 적용된 회생제동 시스템은 고속주행에서도 브레이크를 밟기 보다는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면 고성능을 위해 적용된 브렘보 브레이크가 무색할 정도다.

사실, 테슬라 모델3의 가장 큰 장점은 오토파일럿 기능이다. 풀셀프드라이빙과 연동돼 작동되는 오토파일럿은 시속 8㎞ 이상 속도에서 컬럼식 기어노브를 아래로 두 번 당기면 활성화된다. 오토파일럿을 작동하면 첨단운전보조시스템에 해당하는 차간거리와 차선유지가 복합적으로 작동하지만 완전자율주행은 아니다.

물론, 시승 중 사용을 해 보면 고속도로주행보조나 운전보조시스템에 앞서지만 한발 더 앞선 내비게이트 온 오토파일럿(NOA, 추가옵션)의 경우는 완전자율주행이 가능하다.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목적지까지 자동운행이 가능하고 차선변경, 진출입로 등도 모두 알아서 해 준다. 특히, 주행 중 8대의 카메라와 12대의 초음파 센서를 이용해 주변 차량과 자전거 및 보행자 등을 90% 정확하게 그래픽 처리해 안전을 확보하게 만든다.

시승을 진행한 테슬라 모델3의 경우 순수전기차가 앞으로 진화하게 될 흐름을 만나게 한 모델이다. 재미는 없지만 미래 자동차의 자율주행이 어느 정도까지 발전할 것인가를 인지하도록 했고, 주행 중에도 군더더기가 없는 시승차를 보여주게 만들었다. 특히, 테슬라 모델의 경우 30분이면 배터리 80%를 충전하는 슈퍼차저와 완속충전소 등이 구비돼 효율적인 이용이 가능하다.

[테슬라 모델3에 대한 더아이오토 한 줄 평]
편안한 주행에 물들게 만드는 순수전기차의 미래

[제원표]
테슬라 모델3 퍼포먼스

전장×전폭×전고(mm)    4,694X1,849X1,443
휠베이스(mm)               2,875
트레드 전/후(mm)         1,580/1,580
배터리종류/용량(kWh)   리튬 이온/75
최고출력(Kw/ps)          462
최대토크(kg·m)             66.2
0 → 100km/h(초)          3.4
최고속도(km/h)            261
1회 충전 주행거리(km)  415
복합연비(km/kWh)        4.7
CO2배출량(g/km)         0
구동형식/변속기           듀얼모터(AWD)/컬럼식
서스펜션 전/후             더블위시본/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V 디스크
타이어 전/후                235/35R20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7,4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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