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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면받던 렉서스 LS, 이제야 승차감 개선..페이스리프트 공개

오토뷰 입력 2020.07.0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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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가 5세대 LS의 페이스리프트를 공개했다. 1989년 데뷔 이후 LS는 전 세계 90여 개국에서 87만 대 이상이 판매되며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아우디 A8, 재규어 XJ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플래그십 세단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5세대 LS는 렉서스가 추구해왔던 ‘편안함’이 아닌 ‘다이내믹’을 강조하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결과는 처참한 실패. 미국 시장에서 LS는 S-클래스 다음으로 잘 팔리는 플래그십 세단이었지만 LS가 출시된 2018년(9301대) 이후 2019년에는 판매량이 크게 하락(5528대) 해 같은 기간 판매된 7시리즈(2018년 8271대, 2019년 8823대)에게 판매 2위 자리를 내주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현재 LS의 2020년 상반기 판매량은 7시리즈의 절반 수준(7시리즈 2847대, LS 1459대)에 불과하다.


그래서 렉서스는 다시 LS를 편안함이 느껴질 수 있도록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새롭게 개발한 AVS(Adaptive Variable Suspension) 서스펜션 시스템은 댐핑 압력을 낮춰 보다 부드러운 승차감을 느낄 수 있으면서도 스프링과 스태빌라이저의 조합으로 일정 수준의 주행 성능도 갖출 수 있도록 개발했다. 또한 엔진 마운트 특성도 변경해 변속기와 함께 실내로 유입되는 진동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시트 내부 구조도 바꿨다. 시트 내부에 사용된 패드는 저반발 우레탄을 사용해 진동을 더욱 잘 흡수하고 부드러운 착좌감을 느낄 수 있도록 개선했다. 박음질 장식은 더욱 깊은 깊이로 표현했다.

소음도 줄이기 위한 개선이 이뤄졌다. 하이브리드 모델과 가솔린 모델 모두 소음을 줄여주면서 필요할 때 특정 소음을 만들어내는 ANC(Active Noise Control)와 ESE(Engine Sound Enhancement)가 탑재됐다.


승차감과 정숙성 이외에 주행 질감의 성격도 변경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자주 사용되는 주행 영역에서 전기모터 사용량을 증가시켜 보다 여유로운 힘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정지 상태에서 출발할 때는 엔진 회전수를 더욱 낮추도록 변경돼 정숙성도 향상시켰다. 

가솔린 모델은 엔진의 저회전 토크를 개선했다. 이를 통해 가속 응답성이 향상됐다. 변속기의 변속 타이밍과 기어비도 변경했다. 이를 통해 변속기가 불필요하게 저단으로 내려가는 현상을 억제했다.


주행과 관련된 부분 이외에 ADAS 기능도 향상시켰다. 차간 거리 유지, 차로 중앙 유지, 차로 변경과 추월까지 가능한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운전자가 차를 믿을 수 있도록 안전한 움직임을 보일 수 있도록 만든 것이 특징. 또한 시스템은 안전의 우선순위를 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예측하고 이에 대응하기 위한 딥 러닝을 중심으로 AI 기술을 사용해 개발했다. 렉서스는 이것을 모빌리티 팀메이트 컨셉(Mobility Teammate Concept)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자동 주차 기능도 지원한다. 조향, 가속, 제동, 변속 등 모든 것을 스스로 하며, 디스플레이와 어라운드 카메라를 활용해 안전하게 주차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이상적인 스티어링 휠 포지션도 보여준다. 


오토 하이빔 기능도 향상됐다. 블레이드 스캔 AHS(BladeScan Adaptive High-beam System)라는 이름으로, RX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된 기술이 적용됐다. 이름 그대로 날개 형태의 반사판이 회전하면서 LED를 켜거나 끄는 방식으로 빛의 분포를 정확하게 제어할 수 있다. 기존 멀티 LED 시스템 대비 명부와 암부를 또렷하게 구분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또한, 리어뷰 미러는 차량 후면에 장착된 카메라가 촬영한 영상을 보여줄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


외관 디자인은 소폭 변경됐다. 헤드 램프가 보다 단순한 디자인으로 변경됐으며, 범퍼 양 측면에 위치했던 공기흡입구 디자인도 정리했다. 그릴 하단에 새로운 레이더 센서가 추가됐으며, 여기에는 센서 워셔 기능도 탑재됐다.

측면부와 후면부의 차이는 크지 않다.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측면 전륜 펜더 부분에 공기 배출구가 추가된 정도. 휠 디자인도 새롭게 변경했다. 리어램프 주위에는 피아노 블랙으로 꾸몄다.


F 스포트 모델은 전용 그릴과 범퍼, 20인치 휠 등으로 멋을 낸다.


새로운 외관 색상으로 진-에이 러스터(Gin-ei Luster)라는 독특한 이름을 갖는 은색 색상이 추가됐다. 미세한 알루미늄 가루를 포함한 페인트를 새로운 기법으로 도포해 거울과 같은 표면을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실내는 새로운 표현 기법이 적용됐다. 니시진 & 하쿠(Nishijin & Haku)라는 이름을 갖는 실내 장식은 바다에 비친 달빛을 표현한 것이다. 표면에 따라 실과 금속을 활용해 독특한 표면을 만들어 낸 것이 특징.

센터페시아 모니터는 대시보드 내부에 있던 것이 태블릿 타입으로 돌출됐다. 터치를 지원하며, 애플 카플레이와 구글 안드로이드 오토 모두 호환된다. 소소하지만 시트 열선을 비롯해 스티어링 열선 기능을 디스플레이에서 조작할 수도 있게 변경됐다.

렉서스의 새로운 LS는 2020년 하반기 일본 시장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오토뷰 | 김선웅 기자 (startmotor@autoview.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