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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아우디 e트론, 평범함을 거부한 전기 SUV

한창희 편집장 입력 2020.08.09. 14:49 수정 2020.08.0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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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지 않은 능력 갖춘 수수전기차, AUDI E-TRON 55 QUATTRO








최근 국내시장에서 바쁜 걸음걸이를 하고 있는 아우디 코리아가 모델 라인업을 새롭게 정립하고 있다. 세단과 SUV, 엔트리와 플래그십 모델은 물론 긴 시간 동안 다듬어 온 순수 전기차까지 출시하면서 시장 점유율을 점점 높이기 위한 과정에 들어갔다. 이런 결과물에 대한 자신감을 이야기하듯 아우디 코리아가 지난 7월 중순 순수전기차인 e-트론은 물론 출시된 모델 라인업의 미디어 시승호를 진행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한 동안 잠잠했던 드라이빙 행사 속에서도 과거 국내 시장에서 누렸던 수입차 1위를 겨냥한 흐름을 알 수 있도록 했다. (자료제공/아우디 코리아)

AUDI. 수입차 브랜드들이 가장 얻고 싶어하는 결과는 무엇일까? 당연히 시장 내에서 1위 자리에 서게 되는 것이며, 이런 결과는 마니아들에게 출시된 차종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는 의미로 독일 브랜드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아우디 브랜드도 한 동안 1위 경쟁을 펼치면서 국내 시장에서 튼튼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게 됐지만 디젤게이트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힘든 시간을 보내야만 했다.

한동안 아우디 브랜드는 모든 차종에 대한 판매를 유보하면서 문제가 됐던 부분의 재 정비에 들어간 후 파워트레인과 함께 새로운 라인업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도록 했다. 비가 온 뒤에 더 단단하게 다져진다는 말이 있듯 아우디 브랜드가 숨 고르기를 거치면서 만들어낸 모델들이 최근 시장에 투입되면서 판매도 점점 상승세로 돌아서고 있다. 아직은 이전에 아우디 코리아가 보여주었던 판매율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시장에서의 흐름은 예사롭지 않다.

아우디 코리아가 세단과 SUV라인업 구축에 있어서 가솔린 엔진에 이어 디젤 파워트레인을 투입하면서 국내 자동차 시장 속 전성기와 다름없는 차종을 만들어 냈다. 특히, 엔트리 모델은 물론 플래그십 모델까지 다양하게 세팅을 진행했고,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브랜드 최초 순수전기차의 투입이다.

지난 7월 중순 미디어를 대상으로 진행된 아우디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에서도 올 시즌 국내에 투입된 모델들을 시승해 볼 수 있도록 하면서 이전과 달라진 브랜드 라인업을 만나도록 했다. SUV는 Q3, Q5와 함께 Q7, Q8을, 세단은 A4, A6, A8과 A5, A7에 이어 스포츠 성능을 높인 S6, S7까지 모든 모델들을 느껴보도록 했다. 이런 모든 차종들을 떠나 이번 행사에서 가장 관심을 얻은 모델은 순수전기차인 e트론이었고, 7월 1일에 국내 런칭을 진행한 55콰트로가 동원됐다.

아우디 e-트론(Audi e-tron)은 SUV에 아우디만의 혁신적인 전기차 기술을 이상적으로 결합해 새로운 아우디의 감성과 100% 아우디 DNA를 담은 역동적인 퍼포먼스, 다양한 편의성을 갖춘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SUV다. 아우디 e-트론은 아우디의 미래 이동성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하며 아우디의 새로운 전기 모빌리티 시대의 서두를 여는 모델로 2018년 9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선보이고 2019년 3월 유럽시장에서 판매가 시작됐다.

아우디가 국내에 첫 선을 보이는 e-트론 모델은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로 두 개의 강력한 전기 모터와 전자식 콰트로를 탑재한 새로운 구동 시스템으로 민첩하고 강력한 주행 성능을 보장한다. 특히, 배터리가 차량 중앙에 낮게 배치되어 있어 스포티한 주행과 정확한 핸들링 및 탁월한 안전성을 자랑한다. 또한,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의 배터리는 견고한 보호 프레임, 알루미늄 프로필과 주조 부품의 조합으로 충돌 안전 테스트를 통해 안전과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STYLE/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언어를 제시한 모델

아우디는 아우디 e-트론을 통해 전기차 시대를 위한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제시했다. 차체 크기는 전장X전폭X전고mm가 각각 4,900X1,935X1,685, 휠베이스 2,928mm, Q5보다 크고 Q7보다는 작지만 순수전기차의 넉넉한 공간을 통해 여유로운 활용이 가능하게 조율했다. 이와 달리 공차중량은 배터리를 탑재하면서 2,615kg으로 무겁게 늘어났지만 차체 안정화에 최상의 조건을 만들어 놓았다.

프런트는 수직 스트럿이 들어간 8각형 싱글프레임 그릴이 플래티넘 그레이 색상과 널찍한 디자인으로 순수 전기 모델의 디자인 특징을 살려낸다. 여기에 배터리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표시해주는 도어 실과 블랙 인레이, 배기 파이프가 없는 디퓨저 등 전기화의 시각화를 통해 순수 전기 SUV라는 사실을 제시해 준다.

사이드 스타일은 헤드라이트에서 후미등까지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숄더 라인, 크롬 윈도우 몰딩, 파노라믹 선루프, 긴 루프 스포일러가 자리잡았다. 이와 함께 넓은 디퓨저가 돋보이는 후미가 아우디 e-트론의 스포티한 느낌을 강조한다.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적용된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는 높은 시인성으로 더 안전한 주행을 돕고, 일반 LED보다 높은 밝기로 촘촘하게 배열된 광선을 통해 보다 넓은 가시범위와 안전성을 자랑한다.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는 디자인을 비롯해 여러 가지 측면에서 공기 역학에 많은 신경을 썼다. 특히, 양산차 최초로 적용된 버츄얼 사이드 미러는 가장 눈에 띄는 공기역학적 요소로 미래 지향적 디자인으로 자동차의 전폭을 15cm가량 줄였다. 이를 통해 SUV 세그먼트 최고 수준인 0.27의 항력 계수를 자랑하고 있다.

여기에 시인성을 강화하여 야간 혹은 어두울 때에도 편리한 운전을 도와주며, 교차로 축소, 차도 가장자리 등의 개별 모드를 통해 주행 스타일에 알맞은 이미지를 OLED 디스플레이 버츄얼 미러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여준다.

실내공간은 앰비언트 라이트(멀티컬러), 블랙 헤드라이닝, 나파가죽 패키지(대쉬보드 상단, 도어 암레스트, 센터콘솔) 등이 진취적인 우아함과 아우디만의 고품격 감성을 연출한다. 시프트 패들이 적용된 더블 스포크 다기능 가죽 스티어링 휠, 앞 좌석 전동 및 메모리 시트와 통풍 시트, 요추지지대 등이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편안한 주행 환경을 선사하며, 간결해진 동력 구조 덕분에 보다 넓은 실내 및 트렁크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 및 MMI 터치 리스폰스(듀얼 터치 스크린 및 햅틱 피드백), RPM 게이지 대신 파워 미터를 장착한 버츄얼 콕핏 플러스, 인체 공학적으로 디자인된 기어 셀렉터가 탑재돼 운전자는 아우디의 기술을 통한 진보를 체험하고 모든 차량 정보를 통합적이고 직관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다. 또한, 운전자는 아우디 스마트폰 인터페이스 시스템을 통해 차량과 스마트폰을 연결하여 네비게이션, 통화, 음악 등 스마트폰의 다양한 기능을 조절할 수 있다.

특히, 아우디 커넥트 시스템은 내비게이션 &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뿐 아니라 차량 제어, 긴급통화/긴급출동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와 기능을 제공하여 더욱 여유롭고 안전한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이 외에도 뱅앤올룹슨 프리미엄 3D 사운드 시스템(15채널, 16 스피커, 705와트) 등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도 두루 갖춰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한층 높여준다. 특히, 순수전기차에 필요한 배터리를 차체 하단에 구성하면서 트렁크 공간을 넓게 활용하도록 조율했다.

DRIVING/우아한 움직임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순수전기차

최근 자동차 브랜드들이 가장 집중하고 있는 차종의 1순위가 전기차 분야이며, 여기에 IT기술과 접목을 통해 자율주행까지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한 모델을 추구하고 있다. 아우디 브랜드도 지난 2019년 연례총회에서 새롭게 발표된 아우디. 진보. 2025에 따라서 오는 2025년까지 전체 판매대수 가운데 전동화 차량의 비중을 33% 수준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20종 이상의 전동화 차량을 선보이고 80만대 이상의 판매를 달성한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2025년까지 전기 이동성, 자율주행, 디지털화 등 전략적 개발 부분에도 400억 유로 이상(약 51조3,000억원)을 투자하고 2030년까지 전세계 생산 공장에서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화하며 지속 가능한 친환경적인 자동차 생산 환경을 구축한다는 목표를 계획했다. 시승을 진행한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는 이런 아우디 미래전략에 따른 브랜드 최초 순수전기차라는 점에서 그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아우디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에서 만날 수 있었던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의 경우 새로운 구동시스템인 두 개의 강력한 전기 모터를 차량 전방 및 후방 액슬에 각각 탑재했다. 이를 통해 합산 최고출력 360마력(265kW, 부스트 모드 408마력/300kW)과 최대토크 57.2kgm(부스트 모드 67.7kgm)의 힘을 발휘한다. 여기에 4WD 시스템과 결합되면서 최고속도 200km/h(안전제한속도), 0-100km/h 가속성능 6.6초(부스트 모드 5.7초)가 소요되며, 배기가스를 전혀 배출하지 않는다.

특히,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에는 지난 40여년간 축적된 콰트로에 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기 사륜구동 시스템인 전자식 콰트로를 탑재했다. 여기에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에 기본으로 장착된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은 차체 높이가 최대 76mm까지 조절된다. 또한,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를 통해 7가지 주행 모드(오프로드, 올 로드, 자동, 승차감, 효율, 다이내믹, 개별) 중 취향에 맞는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어 모든 상황에서 편안한 주행을 즐길 수 있다.

시승을 위해 실내공간에 들어서면 순수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아득하게 다듬어진 공간이 시승차의 특성을 잘 알려온다. 운전석과 조수석을 분리하듯 구분된 센터 암레스트와 두 개로 구분된 모니터는 고급성을 더 높이도록 했고, 실내 디자인 라인과 어울리도록 다듬어져 편안한 시야도 높이고 있다. 암레스트 앞쪽 패널에 위치한 스타트 버튼을 누르면 순수전기차의 특징을 알려 주 듯 조용함만이 들릴 뿐 다릴 준비가 돼 있음을 알려 온다.

센터 암레스트 앞쪽에 위치한 전자식 변속 버튼을 가볍게 조작하고 가속페달을 밟으면 물이 흐르듯 시승차가 천천히 움직임을 시작한다. 초반 움직임은 생각이상으로 부드럽게 다가오면서 브랜드 최초 순수전기차이지만 기술력 축적을 통해 다듬어져 있음을 제시한다. 시승을 진행하는 동안 연이어 내린 비로 인해 미끄럽게 느껴지는 도로지만 전기모터가 적용된 아우디 콰트로 시스템이 단단히 버텨내 준다.

순수전기차가 배신을 한 듯한 스포츠성 구축

사실, 순수전기차는 조용하고 편안하게 주행할 수 있는 부분에 초점을 두고 있지만 점점 능력치를 끌어 올려왔고, 시승차를 타보면 이런 흐름을 빠르게 인지할 정도다. 비가 오고 있음에도 가속페달에 힘을 가하면 주춤거림은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즉각적인 반응을 보여왔고, 스피드도 빠르게 상승하면서 시승자를 긴장하게 만든다.

넓은 도로에 들어선 후 가속페달을 꾹 밟으면 스피드는 규정속도를 곧바로 넘어서며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능력까지도 얻어내기 시작한다. SUV 스타일 속 스포츠 능력을 가미한 시승차를 통해 그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이유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만든다. 주행을 이어가면서 느끼는 감정은 점차 아우디의 순수전기차에 대해 알아가기 시작하고 있지만 새로운 부분들이 계속해서 나타난다.

빠른 주행을 이어갈 때마다 계기판에 표시되는 주행가능 거리가 눈에 거슬리지만 점점 매력을 전달해오는 시승차에 만족스러움을 만나도록 한다. 특히,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고 탄성주행을 진행하면 감속 중 90% 이상의 상황에서 전기 모터를 통해 에너지를 회수할 수 있도록 한 시스템이 작동된다. 여기에 새롭게 개발된 브레이크-바이-와이어(brake-by-wire)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제동시에도 에너지가 회수가 빠르게 되면서 효율을 한층 높여 준다.

그만큼 시승차인 e트론은 고소주행에서는 조용하지만 스포티하게 움직임을 가져오고, 감속을 진행하면 숨고르기에 들어간 듯 힘을 축적해 놓는다. 그만큼 시승자에게는 잘 다듬어진 아우디 스포츠카를 순수전기차에서도 만나도록 하기에 충분해 가속페달을 깊게 밟아도 여전히 빠른 응답력으로 자신의 DNA가 어디서 왔는지를 알게 만든다.

여기에 기본으로 장착된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은 차체 높이가 최대 76mm까지 조절돼는 것은 물론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를 통해 7가지 주행 모드(오프로드, 올 로드, 자동, 승차감, 효율, 다이내믹, 개별) 중 취향에 맞는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시승차의 매력이다. 이를 통해 빠르게 진입한 고속코너는 물론 좌우로 연결된 연속코너에서도 좀더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이 가능하게 만들어 준다.

이런 주행능력과 함께 양산차 최초로 적용된 버츄얼 사이드 미러는 두 번 터치로 조작으로 쉽게 조절할 수 있고, 해상도는 기대 이상으로 높아 시원한 후방 시야가 확보된다. 이전과 달리 익숙하지 않은 위치로 인해 초반 운전 중에 시선이 조금은 분산되기도 했지만 곧바로 적응되면서 미래형 미러에 대한 기대심리는 현실이 된 듯하다.

시승차인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에는 95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는 12개의 배터리 셀과 36개의 배터리 셀 모듈로 구성되어 있다. 충전소에서 완속(AC) 및 급속 (DC) 충전이 가능하며, 급속 충전 시 최대 150kW의 출력으로 약 30분이면 80%까지 충전할 수 있으며, 복합 주행거리 307km까지 가능한 모델이다. 조금은 부족한 주행거리지만 실주행에서는 제시된 거리는 숫자일뿐이라는 것을 알리 듯 시승자의 걱정을 덜어준다.

모든 것을 살펴보기에는 부족한 거리와 시승 시간이었지만 다양한 안전시스템을 갖춘 순수전기 SUV에 대한 기대치는 더 높아졌을 만큼 매력적인 면을 맛보도록 했다. 특히, 시승을 진행하는 동안 비가오는 구불구불한 산악과 직선의 고속 도로를 주행하면서 보여주는 능력치 속 아우디 브랜드의 변화되고 있는 모습을 찾게 만들었다.

[아우디 e트론에 대한 더아이오토 한 줄 평]
순수전기차의 한계를 뛰어넘는 아우디 대표 주자

[제원표]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

전장×전폭×전고(mm)    4,900X1,935X1,685
휠베이스(mm)               2,928
트레드 전/후(mm)         1,651/1,651
배터리종류/용량(Ah)     리튬 이온/95
모터 최고출력(Kw/ps)   265/360(부스트모드 408마력/300kW)
모터 최대토크(kgm)       57.2(부스트모드/67.7)
0 → 100km/h(초)          6.6(부스트모드/5.7)
최고속도(km/h)            200(안전제한속도)
1회 충전 주행거리(km)   307(도심/308, 고속도로/306)
복합연비(km/kWh)        3.0(도심/3.1, 고속도로/3.0)
CO2배출량(g/km)         0
구동형식/변속기           AWD/전자식
서스펜션 전/후            멀티링크/멀티링크
브레이크 전/후            V 디스크
타이어 전/후               255/50R20
가격(부가세포함, 만원)  1억1,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