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모토라드의 첫 번째 'M' - M 1000 RR 공개

조회수 2020. 10. 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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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모토라드는 고성능 모델에 HP(High Performance)의 이름을 부여해왔지만 2018년부터 BMW의 모터스포츠 디비전인 M을 모터사이클에 적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의 S 1000 RR의 고성능 모델인 HP4가 M 1000 RR이란 이름으로 돌아왔다. 더 강력하고 스타일리시하게.

지난 9월23일 BMW 모토라드는 BMW의 고성능 자동차인 M3 와 M4의 공개와 함께 첫 번째 M바이크인 M 1000 RR을 공개했다. 2018년부터 BMW모토라드에 M브랜드를 도입한 이후 M퍼포먼스 파츠를 옵션으로 제공하며 BMW의 고성능 이미지를 견인하는 M의 이미지를 모토라드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했다. 그리고 이제 더욱 고성능으로 무장한 M 1000 RR로 본격적인 모토라드의 M의 시대를 연 것이다.

디자인은 기존의 S 1000 RR과 비슷하다. 시각적인 변화는 윈드쉴드 높이가 높아지고 윙렛이 더해진 것과 BMW M 컬러의 리버리를 두르고 있다는 점 정도다. 하지만 헤드라이트 아래 좌우로 뻗은 윙렛은 확실한 존재감을 만든다. 아크라포비치에서 제공한 배기시스템은 소음기의 크기는 조금 더 크지만 미려한 디자인과 높은 수준의 마감처리로 S 1000 RR과 차별화 된다. 이번에 최초로 선보이는 M브레이크 시스템도 눈길을 끈다. 선명한 파란색으로 아노다이징 처리되고 중앙에 M로고가 박혀있으니 시선을 끌 수밖에 없다.



강력해진 성능

새로운 M 1000 RR은 S 1000 RR의 999cc엔진을 이어받았지만 높아진 압축비와 티타늄커넥팅로드, 경량 로커암, 그리고 흡기포트 가공, 아크라포비치 배기시스템으로 7마력 상승한 212마력의 최고출력을 낸다. 여기에 대 기어를 45T에서 46T로 변경해 더욱 강력한 가속력이 기대된다. 짧아진 기어비에도 회전수 제한을 500rpm늘렸으니 고속영역의 희생은 없을 것이다. 여기에 공기역학의 결정체인 윙렛과 하이윈드 스크린이 더해진다. 윈드터널에서 담금질된 윙렛은 다운포스를 발생시켜 고속 주행 시 프런트 휠에 추가하중을 더해주고 차량의 고속안정성을 높여줄 뿐 아니라 그립력 향상으로 제동력과 가속력 등의 성능한계를 높여준다. 시속 300km에서 16.3kg의 다운포스를 발생시킨다. 예로부터 차나 바이크나 날개의 존재는 성능을 시각화하는 가장 빠른 방법이다. 아크라포비치의 티타늄 배기시스템, 카본 휠과 경량 배터리 등 경량화 된 파츠로197kg이던 S 1000 RR보다 5kg이 가벼운 192kg으로 소폭 다이어트를 하며 체감 성능차이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랙에 초점을 맞추다

런치컨트롤과 피트레인 리미터, 간편하게 레이스를 위한 역기어로 세팅할 수 있는 시프트레버 등 서킷주행을 염두에 두고 있다. 라이딩 모드도 기존의 레인, 로드, 다이내믹, 레이스 이외에 서킷 주행에 초점을 맞춘 3개의 레이스 프로 모드가 추가된다. 방향지시등도 백미러와 번호판 브래킷에 달려있어 이 두 가지만 탈거하면 서킷 주행준비가 완료되는 구조도 좋다.

M 컴피티션 패키지

순정 상태로도 강력한 M 1000 RR이지만 더욱 특별하고 강력한 모델로 변경하고 싶다면 M 컴피티션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다. 실버 아노다이징된 경량 스윙암과 체인루브가 필요 없는 M엔듀런스 체인, M GPS랩트리거, 패신저 패키지, 그리고 풋패그와 각종 레버에 알루미늄 절삭파츠가 더해진다. 34개의 M퍼포먼스 파츠로 원하는 대로 꾸며줄 수도 있다.

M의 이름으로

BMW모토라드가 신형 S 1000 RR을 공개하며 HP대신 자동차의 M을 사용한다고 했을 때 약간의 저항감이 있었다. 모토라드의 HP도 나름 역사가 깊은 이름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M 1000 RR이 출시한 걸 보니 바꾸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다. 더 이상 사람들에게 모토라드의 HP모델에 자동차의 M같은 거라고 구구절절 설명할 필요가 없다. M이라는 이름자체가 바이크의 포지션을 알려주기 때문이다. 그리고 앞으로 나오게 될 또다른 M들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진다.

글/사진 양현용 편집장(월간 모터바이크) 제공 월간 모터바이크 www.mbzine.com <저작권자 ⓒ 월간 모터바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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