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카티와 람보르기니의 만남, 두카티 디아벨 1260 람보르기니

조회수 2020. 12. 4.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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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CATI DIAVEL 1260 LAMBORGHINI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슈퍼카 브랜드와 슈퍼바이크 브랜드가 만났다. 람보르기니와 두카티의 컬래버레이션으로 등장한 디아벨 1260 람보르기니는 그 존재 자체로 특별하다.



두카티와 람보르기니는 꽤나 접점이 많은 브랜드다. 두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는 물론 본사가 이탈리아 볼로냐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또한 둘 다 현재 폭스바겐 그룹의 아우디 산하에 있기 때문에 협력에 용이한 브랜드이기도하다. 현재 CEO의 이름이 도메니칼리라는 점도 같다.(두카티는 클라우디오 도메니칼리, 람보르기니는 스테파노 도메니칼리, 물론 둘은 형제는 물론 가족도 아니다) 어쨌든 슈퍼카와 슈퍼바이크 브랜드로 위용을 떨치는 멋진 두 브랜드가 손을 잡은 만큼 그 결과물도 환상적이다.



디아벨 람보르기니

협업의 결과물은 신형 디아벨에 적용되었다. 트랙 중심의 레이스머신이 아닌 도로를 무대로 하는 디아벨의 이미지가 람보르기니의 슈퍼카의 이미지와도 맞닿은 부분이 있다. 콘셉트는 람보르기니의 첫 하이브리드 슈퍼카인 시안 FKP 37을 모티브로 가져왔다. 스페셜 모델답게 차체 전반에 카본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차체 볼륨은 커졌지만 무게는 오히려 1kg감소했다. 헤드라이트 좌우의 인테이크 홀과 라디에이터 좌우슈라우드에 덧대어진 페어링에서 람보르기니 시안의 콘셉트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다. 카본으로 제작된 육각형의 전용 머플러 디자인도 람보르기니다운 디테일이다. 전용으로 제작된 경량 단조 휠은 시안의 휠을 그대로 빼온 것 같다. 여기에 시트 캐노피 좌우의 봉긋 솟은 디테일이 람보르기니 특유의 뒷모습을 연상시킨다. 



계기반그래픽 역시 전용으로 제작되어 일반모델의 디아벨과 차별화를 이룬다. 전원을 켜면 두카티와 람보르기니의 로고가 함께 등장한다. 차체는 시안 FKP 37과 동일한 Verde(green) Gea컬러를 입혔으며 프레임과 휠에는 Electrum Gold컬러가 조합되었다. 메탈릭한 느낌의 그린컬러가 차체의 라인과 입체감을 더욱 강조하며 묘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 좌우에 새겨진 63이라는 숫자는 람보르기니가 설립된 1963년을 기념하는 의미이며 디아벨 람보르기니 역시 630대 한정 생산된다. 또한 두카티 디자인센터에서 제작한 전용 헬멧도 함께 선보였다.



디아벨 1260

디아벨 1260은 2021년 유로5를 성공적으로 대응하며 라인업을 이어간다. 가변밸브 타이밍의 1262cc 테스타스트레타 DVT엔진을 장착하고 162마력의 출력을 낸다. 드래그머신에서 영감을 받은 240mm의 광폭타이어는 피렐리와 협력으로 디아벨 시리즈 전용으로 제작한 것으로 박력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뿐 아니라 타이어 폭을 잊을 만큼 경쾌한 핸들링을 제공한다. 가벼운 무게에 강력한 토크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h까지 2.5초 만에 도달하는 화끈한 가속이 디아벨 1260의 장기다.


Sian FKP 37

시안은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를 기반으로 기어박스에 통합된 34마력의 전기모터를 더해 복합 818마력을 내는 마일드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디아벨이라는 이름은 악마를 뜻하는 볼로냐 방언에서 따온 것인데 시안이라는 이름 역시 번개를 의미하는 볼로냐 방언에서 따온 것이다.람보르기니 설립년도인 1963년을 기념해 63대 한정판으로 생산되었으며 200만 유로라는 천문학적인 가격에도 불구하고 공개와 동시에 판매가 완료되어버렸다. 2.8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하고 최고속도는 350km/h에서 제한된다. 2019년 프랑크프루트 모터쇼에서 공개되었는데 FKP 37이란 이름은 모터쇼를 앞둔 8월에 세상을 떠난 페르디난트 피에히Ferdinand Karl Piëch 전 폭스바겐 그룹 회장을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 약자와 출생년도에서 따온 것이다.






양현용 편집장(월간 모터바이크) 제공 월간 모터바이크 www.mbzine.com <저작권자 ⓒ 월간 모터바이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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