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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드는 캠핑카, 제작 공방 둘러보기

매거진 더카라반 입력 2020. 12. 04.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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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 통진읍에 위치한 거성 캠핑카 공방을 찾아보았다

캠핑카를 소유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전시회를 통해 마음에 드는 모델을 선택하고 제작 업체에 주문한 후 완성차 형태로 받는 것이 가장 일반적이고 때로는 중고차를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획일화된 모습의 캠핑카 혹은 우리 가족을 위한 특별한 모델을 가장 저렴한 가격에 소유할 수 있는 방법은 본인이 직접 캠핑카를 만들고 제작하는 것이다. 하지만 베이스 차량의 구입부터 제작 공간을 찾고 가구를 짜맞추며 전기 작업, 구조변경 등의 모든 과정을 혼자의 힘으로 하는 것은 상당한 노력과 시간, 비용이 드는 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만의 캠핑카 제작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색다른 즐거움이자 취미, 누군가의 꿈이기도 한 캠핑카 제작에 대한 이야기를 시작해본다.

캠핑카 DIY, 당신도 할 수 있다!

경기도 김포시 통진읍에 위치한 '캠핑카 자작 공유 작업장'은 마치 캠핑카 제작 업체를 방불케 한다. 하지만 아주 세련되거나 최신 장비들이 가득한 작업 공간은 아니다. 하지만 약 4대의 스타렉스, 르노 마스터, 1톤 트럭 캠핑카 등이 작업 기간 동안 머물 수 있는 작은 공간과 주변에는 과정에 맞춘 작업이 가능하도록 전문 공구들이 마련되어 있어 제작하는 기간만큼의 사용료를 내면 누구나 캠핑카를 만들 수 있는 공방 형태이다. 30일동안 30만 원의 이용료를 내면 본인이 원하는 캠핑카 제작이 가능하며 같은 생각을 가진 제작자들이 모인 만큼 서로의 고민과 문제들을 이야기하며 해결책을 찾을 수 있다.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나 재료 구입부터 구조변경 문제까지 캠핑카 제작에 대한 노하우는 안재두 대표에게 물어보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2020년 8월에 공방이 시작되었고 현재까지 약 7대의 캠핑카가 제작되었다고 한다.

스타렉스 캠핑카를 만들다 보니 작업 공간에 대한 문의가 많았고, 누군가에게 캠핑카 제작에 대한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공방을 시작했다고 한다. 최근에는 경차 라보를 베이스로 하는 소형 캠핑카를 제작하고 있다. 4대 정도가 동시에 실내에서 작업할 수 있는 공간이라 차량이 입고되고 30여 일 동안 제작한 후 완성된 캠핑카가 작업장을 빠져 나가면 다음 제작될 차량이 순서대로 입고된다. 현재 작업장에는 워크스로밴 한 대가 마무리 공정에 들어가 있고 공방 대표가 제작한 라보 캠핑카는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고 한다.

세미 오토가 장착된 2인 탑승/2인 취침 구성의 캠핑카

경형 롱카고 라보 베이스로 제작된 이 모델의 외부와 특장 구조는 특장 업체를 통해 제작되었고 공방에서 실내 구성과 전기 작업 등이 이루어졌다. 2,000km 전후로 주행거리가 짧은 이 모델은 태양광 패널 320w가 루프에 장착되었고 태양광 충전기, 주행 충전기, 인산철 100a, 1kw 인버터, 측면 폴딩 테이블, 조명, 하단부 침상 하부가 수납공간으로 제작된 모습이다. 아주 단순한 구조이지만 사용자의 취향과 옵션에 따라 다양한 모습으로 바뀔 수 있는 기본기를 갖추고 있다. 현재의 상태가 1,000만 원선이므로 가성비는 만족스러울 것이다. 하지만 기본적인 옵션 외에 필요한 것들은 유저의 몫으로 남는다.

공방에서 작업중인 워크스루 밴과 비교해보면 어떤 모습인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추가 배터리가 장착된 하단부와 측면에 작은 수납함을 활용할 수 있다

라보 캠핑카는 가장 기본적인 옵션만을 넣었지만 추가적으로 어닝 및 각종 옵션들을 장착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모든 유저들의 원하는 구성이 다르기 때문에 과하게 옵션을 추가해 비용 부담을 늘리는 것은 피하고자 했다고 한다. 전기 패널, 전기 장판 혹은 무시동 히터를 장착하면 후면부 난방이 가능하고 사용 용도에 맞춘 변화는 무궁무진해 보인다. 작업에 필요한 부품 수급은 물론 조언도 가능하고 각종 인증 및 관련 문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라보 캠핑카의 실내, 바닥 아래에 대형 수납공간이 자리하고 상판을 올려 물건을 꺼낼 수 있는 구조를 보인다
총 3개의 도어를 위로 열 수 있고 우측면은 외부에서 나머지 도어는 실내에서 열 수 있는 구조다
좌우측에는 캠핑카 전용 창문이 마련되어 있고 블라인드와 방충망이 있어 실용적이다
공방 작업장 실내와 작업 중인 캠핑카
작업장 한 켠에서 제작 중인 스타렉스 캠핑카, 차값 포함 2150만 원선
11인승 모델을 베이스로 2인 탑승, 취침 구성으로 제작된 캠핑카

캠핑카 자작 공방 활용을 위한 tip

캠핑카를 손수 제작하기 위해 많은 정보를 찾고 있는 예비 알비어라면 가장 큰 고민이 제작하는 동안 안전하고 빠르게 제작할 실내 공간을 확보하는 일일 것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일부 작업은 전문 업체를 통해 제작한 후 내장만을 본인이 손대길 원할 수 있고 제작 업체에 본인의 생각을 전달해 주문 제작 방식으로 접근하기도 한다. 하지만 본인의 생각과 제작 업체의 기술 혹은 방향성이 다르다면 마찰과 논쟁이 이어지는 사례도 많이 보았을 것이다. 반대로 손수 자신이 제작하다 보면 재료를 찾고 전용 공구 하나하나를 구입하는 비용과 시간도 만만치 않게 든다. 공동 작업공간, 공방도 지역별로 많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발품을 팔기 전에는 찾기 쉽지 않다.

작업이 한창인 내부에는 소소한 나사부터 각종 공구들이 마련되어 있어 쉽게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을 보인다
신차를 출고해 모든 작업을 손수하고 있는 공방 회원(치깂+재료비), 가성비는 물론 완성도가 상당히 뛰어나 보인다
1톤 워크스루밴을 구입해 손수 캠핑카를 제작 중인 공방 회원(현재 상태까지 약 2주가 걸렸다고 한다)

모든 사람들이 손재주가 있고 원하는 캠핑카를 만들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캠핑카 제작은 안전, 화재, 전기, 배관, 구조적인 기술, 용접, 목공, 자동차의 모든 기술들이 필요하므로 섣불리 시작할 영역은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손으로 직접 만드는 캠핑카는 상당히 매력적인 취미이자 작업이 되고 있다.

치밀한 계산과 작업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면 단순한 가구 제작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제작 과정에서 단열, 방수, 구조적인 설계, 전기 작업이 진행되지 않았을 경우도 후속 작업이 지연되고 불안전한 상태로 마무리 되고 실제 알빙 시 불편하게 된다. 돈과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작업 전에 고민하고 세부적인 디테일과 후속 작업에 따른 작업성까지 요구된다. 배터리, 충전, 청수탱크, 배관, 수전, 조리, 취침, 난방 그 어느 하나 놓칠 수 없다.

반대로 내가 직접 제작하는 만큼 저렴한 비용으로 최고의 자재를 구입하고 꼼꼼하게 제작할 수 있다. 누군가의 시행 착오가 내 작업에 있어서는 참고할 주의 사항이 될 것이고 그에 따른 대책을 세울 수 있어 많은 작업자들의 정보와 롤모델도 필요해진다.

동일한 베이스로 작업하더라도 작업자의 성향과 기술, 노하우, 부품에 따라 결과물은 달라질 수 있다. 하지만 세상에서 단 하나뿐인 나만의 캠핑카를 만들었다는 자부심은 상당히 높다.

국내 RV 시장에서 자작 캠핑카, 카라반 제작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누구나 한번쯤은 꿈꾸어 보았을 나만의 캠핑카 제작, 어렵진 않지만 말처럼 쉽지 만도 않다. 자작 시장이 늘어나고 제작된 캠핑카가 많아지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에 대한 부분이다. 정확한 부품과 설치에 대한 매뉴얼이 없는 상태에서 문제가 생긴다면 사회적인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 반드시 정해진 규격과 설치 지침을 참고하고 용량과 작업 방법에 대해서도 고민해 보길 바란다.

캠핑카 활성화법의 개정에 따라 모든 차종으로 캠핑카를 제작할 수 있게 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인승 변경, 구조 변경, 시트, 벨트, 외관 등 안전과 직결되는 사항은 물론이고 구조의 변경에 따른 합법적인 절차를 반드시 거쳐 불이익을 당하지 않길 당부한다. 자동차는 자동차 관련 법률에 의거하여 지정된 절차를 거쳐야 운행이 가능함을 명심하고 자작 후에는 구조 변경과 기타 사항을 점검하고 과정이 어렵다면 검사 대행을 통해서라도 적법하게 운행, 제작되길 바란다. 공방 사용, 캠핑카 제작 문의와 구입 문의는 거성 캠핑카 공방으로 직접 문의하기 바란다. 시설이 아주 크거나 체계적인 전문 제작 업체는 아니란 점은 이해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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