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공개된 S클래스 실내..MBUX·OLED 디스플레이 '새 지평'
[데일리카 임상현 기자] 오는 9월 정식 공개를 앞둔 메르세데스-벤츠의 플래그십 세단, S클래스의 실내 이미지가 공개됐다. 2세대로 진화한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최대 5개의 디스플레이,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3D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사양으로 무장한 S클래스는 플래그십 세단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한다.
9일(현지시간) 메르세데스-벤츠가 공개한 신형 S클래스의 실내에는 7년 만에 풀모델 체인지를 단행한 벤츠의 첨단 기술이 모두 집약되어 있다. 일부 전기차를 제외하고 지금껏 접하지 못한 수 많은 디스플레이를 전면에 앞세운 신형 S클래스는 2년 전 첫 선을 보인 MBUX(Mercedes-Benz User Experience)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2세대 버전이 최초로 탑재됐다.
실내 중앙에 위치한 12.8인치 OLED 디스플레이는 햅틱 피드백과 27개의 언어, 제스처 컨트롤, 2세대 MBUX, 얼굴 및 지문 인식, 최대 7명의 사용자 프로필 등을 지원한다.
강회된 음성인식 기능은 앞좌석과 뒷좌석에 위치한 4개의 마이크로 어느 곳에서도 정확한 명령 인식이 가능하며, 운전자의 움직임에 따라 차량의 조명, 창문 조작 등이 가능한 제스처 기능도 최초로 적용됐다.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상단에는 3D 그래픽을 위한 카메라가 설치돼 운전자의 눈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면서 3D 화면 계기반에 띄우게 된다. 화면을 키운 HUD 시스템은 증강현실 기능이 추가됐다. 내비게이션에 설정된 경로에 맞춰 정확한 방향을 가리키는 것은 물론, 교통 표지판과 충돌 경고, 도로 위 장애물들을 전면 유리창에 띄워 안전 운전을 지원한다.
2열에는 최대 3개의 디스플레이가 제공된다. 앞좌석 뒤편에 마련된 독립 디스플레이는 11.9인치 크기를 자랑하며, 2세대로 진화한 MBUX 시스템은 2열에서도 조작이 가능하다. 여기에 암레스트에 위치하는 안드로이드 기반의 태블릿 PC를 활용해 차량 전반에 대한 컨트롤도 가능하다.
벤츠는 이러한 기능을 작동시키기 위해 2세대 MBUX 시스템의 성능을 전세대 대비 50% 이상 비약적으로 발전시켰다.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담아내고 저장할 수 있는 저장장치의 용량은 무려 320 기가바이트(GB SSD)에 달하며, 여러 동작들을 빠르게 구현하기 위해 16GB 램도 새롭게 추가됐다.
한편 벤츠는 이날 실내 디자인 공개에 이어 9월에는 신형 S클래스의 공식 데뷔무대를 가질 계획이다. MRA II 신규 플랫폼 적용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및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의 확대,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등 첨단 안전 및 편의사양에서 동급 최고 수준으로 발전할 신형 S클래스는 11월부터는 독일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 판매에 나설 예정이며, 플래그십 세단의 새로운 정의를 새롭게 써내려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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