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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인종 차별 촉발, 포드 직원들 경찰차 인터셉터 생산 중지 요구

김훈기 기자 입력 2020.07.09. 13:56 수정 2020.07.09.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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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인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서 비롯된 글로벌 인종차별 반대 주의가 미국 내 경찰차 제작에 가장 큰 지분을 소유한 포드 자동차까지 번졌다.

9일 잘롭닉 등 미국 내 자동차매체는 최근 포드 내부 직원들이 회사 지도부에 경찰차 제작 및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고 보도하며 이에 대해 포드 CEO 짐 헤케트는 직원들에게 서면을 통해 "포드 경찰차 인터셉터가 경찰관들의 업무를 돕는다는 것은 논란의 여지가 없다. 포드는 해당 사업을 계속할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들은 미국 뉴스 웹사이트 더 버지(The Verge)를 통해 확인한 이 같은 내용은 조지 플로이드 사건으로 시작된 인종차별 반대 시위와 경찰의 인종 차별 행위에 대한 불만이 거세진 가운데 나온 것이라 더욱 주목된다고 밝혔다.

포드는 현재 법 집행을 위해 특수 설계된 차량을 제조 및 판매하는 미국 내 자동차 브랜드 중 가장 큰 규모를 지녔으며 시장의 약 2/3를 차지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규모 면에서 포드의 연간 매출에서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포드는 이를 통해 다양한 신기술을 테스트하는 등 혜택을 오랫동안 유지해왔다.

다만 최근 플로이드 사건에서 촉발된 인종차별 반대 주의는 포드 내 일부 직원들를 시작으로 회사 간부, 경찰 당국과 관계를 재고하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문제는 최근 타운홀 미팅에서 제기되었으며 현재 포드 내 흑인 노동자를 포함한 일부 직원들은 '모든 경찰차의 제품 개발 및 생산, 판매와 관련된 업무를 중단하라'라는 편지를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조지 플로이드 사건에서 시작된 미국 내 인종차별 반대 여파는 아마존과 마이크로소프트가 경찰에 얼굴인식기술을 제공하지 않겠다고 발표하는 등 산업계로 번지고 있다.

한편 최근 미국에선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백인 경찰이 체포 과정에서 무릎으로 목을 눌러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숨지게 한 동영상이 공개된 뒤 지난 5월 25일부터 경찰 폭력에 대한 반대 및 항의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플로이드 사망 사건은 미국 내 뿌리 깊은 인종차별 문제와 경찰 폭력 문제를 건들이며 전국적인 시위로 확산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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