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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스타일 챙긴 SUV, 아우디 Q3 스포트백

입력 2020. 12. 04.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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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감각적인 디자인과 소재 사용 인상적
 -합리적인 성능과 효율 갖춘 디젤 엔진 탑재

 SUV가 주류를 이루면서 남들과 차별화하기 위한 제조사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진입장벽이 낮은 콤팩트 SUV는 경쟁이 더 치열하다. 상향 평준화된 소비자 기대를 맞추면서도 공간이나 강한 엔진으로 승부를 보는 건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은 스타일과 감성에서 답을 찾으려 노력한다. 아우디는 이 분야에 능통한 회사다. 시선을 자극할만한 기술과 디자인을 바탕으로 시장에서 승부를 본다. 

 아우디 Q3 스포트백도 그 중 하나이며 브랜드의 장점과 무기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쿠페형 SUV의 역동적인 실루엣을 균형감 있게 매만졌고 굵직한 요소를 곳곳에 넣어 듬직한 SUV를 어필한다. 춘추전국시대와 같은 콤팩트 SUV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한 Q3 스포트백만의 강점을 찾아봤다.

 ▲디자인
 새 차는 기존 Q3를 바탕으로 지붕선을 완만하게 낮춘 쿠페형 SUV다. 그 결과 전체적인 수치에서 일반 Q3와 극적인 차이를 보이지는 않는다. 실제로 너비와 휠베이스는 각 1,845㎜, 2,680㎜로 동일하며 길이는 4,500㎜로 오히려 15㎜ 길다. 높이만 1,570㎜로 약 45㎜ 낮을 뿐이다.

 외관은 아우디 최신 디자인 흐름을 살펴볼 수 있다. 여러 조각으로 나뉜 주간 주행등과 날카로운 헤드램프, 앞을 거의 다 덮는 싱글프레임 그릴이 대표적이다. 그릴 안에는 독특한 무늬와 크롬 조각을 추가하고 아우디 로고를 키워 존재감을 극대화했다. 시승차는 스타일에 집중한 S라인 트림으로 알루미늄 장식을 범퍼에 덧대 포인트를 줬다. 안정적인 자세와 세련미를 동시에 높일 수 있는 중요 요소다.

 옆은 쿠페형 SUV의 멋이 두드러진다. 완만하게 내려앉은 C필러와 엣지를 살린 쿼터글래스 조화가 아름답다. 앞뒤 펜더 부분만 살짝 접은 캐릭터라인도 신선한 감각을 불러일으킨다. 이 외에 차체 컬러와 맞춘 휠하우스 및 은색 사이드스커트는 차체의 윤곽을 강조해 준다. 여기에 19인치 5-더블스포크 다이내믹 디자인 휠과 235㎜ 한국타이어 벤투스 S1 조합은 무난하며 부담 없이 차를 다룰 수 있다. 

 뒤는 이 차의 핵심 포인트다. 낮게 기울어진 유리창과 트렁크 라인은 언제 봐도 질리지 않다. 두툼한 일체형 스포일러와 공기의 흐름을 원활히 해주는 양쪽 유광 블랙 핀도 멋스럽다. 테일램프는 크기가 큰 편이며 플래그십 제품인 Q7과 비슷하게 생겼다. 

 여기에 다이내믹 턴 시그널을 적용해 차체 윤곽을 강조했다. 뒤 범퍼는 은색 장식을 길게 감싸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는 인상을 준다. 또 디퓨저를 강조한 범퍼는 위로 바짝 치켜 올렸고 내구성에 강한 플라스틱으로 마무리해 험로 주행에도 걱정이 없다.

 실내는 이성적이고 도시적인 이미지가 가득하다. 엣지를 강조한 패널과 운전자 쪽으로 치우쳐진 센터페시아 구성 덕분이다. 이와 함께 디지털 요소를 아낌없이 넣어 신차 다운 면모를 잘 보여준다. 

 먼저 팝업식으로 대시보드 가운데에 있던 모니터를 센터페시아 중앙 매립형으로 바꿔 달았다. 이와 함께 송풍구는 위쪽으로 자리를 옮겼고 계단식으로 단차를 둬서 깔끔하게 영역을 구분했다. 직관성이 좋은 공조장치를 비롯해 차의 주행 상태를 변화시킬 수 있는 물리 버튼도 가지런히 모아놨다.

 센터 터널은 단정하다. 부츠타입 변속기를 중심으로 위에는 휴대폰 무선 충전 패드와 종류가 다른 두 개의 USB 단자, 아래에는 컵홀더, 전자식 주차브레이크, 오토 홀드가 놓여있다. 최신형 버추얼콕핏 계기판은 선명하고 반응이 빠른 게 특징이다. 시선을 돌리지 않고 주행 중 원하는 정보를 거의 다 확인할 수 있다. S라인답게 타공이 들어간 다기능 3-스포크 가죽 스티어링 휠과 스포츠 시트, 스티어링 휠 열선, 스테인리스 페달이 스포티함을 더한다.

 감성 품질은 높이는 요소도 빼놓을 수 없다. 다크 알루미늄 인레이와 유광 블랙 패널, 독특한 무늬가 어우러져 고급감을 높인다. 또 앰비언트 라이트는 약 30가지의 컬러를 제공해 고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 외에 파노라믹 선루프와 전동 시트, 4 방향 요추지지대 등이 운전자와 동승자에게 편안한 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2열은 차의 크기와 세그먼트를 고려했을 때 적당하다. 특히 머리와 무릎 공간보다도 시트 자체의 모양과 착좌감이 두드러진다. 바닥면이 길고 넓어서 무릎이 접히는 부분까지 안락하게 몸을 감싸준다. 

 전용 송풍구와 컵홀더 등 기본 편의 장비를 비롯해 감각적인 무드등도 1열과 동일하게 들어있다. 트렁크는 기본 530ℓ이며 2열을 접으면 최대 1,400ℓ까지 늘어난다. 쿠페형 SUV 특징을 살려 트렁크가 열리는 범위가 넓어 짐을 넣고 빼기 편하다.
 ▲성능
 아우디 Q3 스포트백은 4기통 2.0ℓ 디젤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50마력, 최대토크 34.7㎏·m를 낸다.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 시간은 9.3초이며 최고속도는 205㎞/h다. 효율은 복합 기준 14.3㎞/ℓ(도심: 12.9㎞/ℓ, 고속도로: 16.4㎞/ℓ)를 인증받았다.

 아우디 소형 라인업에 두루 쓰이는 엔진이며 안정적인 회전 질감과 무난한 가속감을 갖췄다. 꾸준하게 속도를 올리고 가벼운 몸무게를 활용해 경쾌하게 질주한다. 급격히 속도를 올릴 때는 디젤차 특유의 소리가 나지만 크게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오히려 저속에서 나오는 최대토크는 가솔린차보다 한 수 위다. 펀치력을 바탕으로 도심에서 스트레스 없는 주행이 가능하다.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는 승차감과 자동, 에코, 다이내믹, 오프로드, 개별 조정 등 다채롭게 준비했다. 운전 모드에 따른 성격 차이를 익히며 주행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특히 다이내믹은 Q3 스포트백의 숨은 진가를 확인할 수 있다.

 민감한 스로틀 반응과 묵직한 스티어링 휠, 스포츠 서스펜션이 합을 맞춰 역동적인 운전에 도움을 준다. 기대 이상의 접지력과 정직하게 차를 멈춰 세우는 제동 시스템도 좋은 점수를 받을 만하다.

 전체적으로 차가 가진 숫자보다 더 잘나가는 느낌을 받는다. 출력과 토크 전부 체감속도가 더 강하고 짜릿하다. 여기에는 변속기의 활약도 인정할 부분이다. 7단 S트로닉 자동변속기는 절도 있게 맞물려 동력 손실을 줄여준다. 단수를 오르내리는 과정은 민첩하며 발 빠르게 들어갈 곳을 찾아 엔진과 호흡을 맞춘다. 물론 S나 RS같은 비현실적인 체결감은 아니지만 엔진과 출력을 감안하면 차고 넘치는 능력을 지녔다.
 장거리 크루징에서의 실력도 제법 괜찮았다. 참고로 Q3 스포트백에는 다양한 주행 보조 장치가 달려있다. 먼저 앞쪽에 장착된 레이더로 거리를 감지하여 자동으로 0에서 200 km/h까지 설정된 거리를 유지해 주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이 기본으로 들어간다. 

 또 앞차와 위험 주행 상황을 감지하면 운전자에게 경고 및 속도를 줄여주는 '프리센스 프런트', 주행 중 사각지대나 뒤에서 차가 근접해오면 감지해 사이드미러로 경고 신호를 보내는 '아우디 사이드 어시스트'를 넣었다. 다양한 장치들이 유기적으로 움직이며 안전하고 편리한 운전을 도왔다. 
 마지막으로 효율은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기름통을 가득 채운 상태에서 2박3일간 약 800㎞를 달렸지만 연료 게이지는 두 칸이나 남아있었다. 트립컴퓨터 상 효율은 16.8㎞/ℓ를 기록했고 크루즈 컨트롤을 켜고 고속도로를 달리거나 국도에서 낮은 속도로 일정하게 주행할 때는 20㎞/ℓ 가까운 수치도 보여줬다. 디젤차가 주는 선물이며 유지비 측면에서도 큰 이점을 보인다.

 ▲총평
 아우디 Q3 스포트백은 젊은 소비층이 선호할만한 디자인과 스타일, 기능을 두루 겸비한 SUV다. 한눈에 봐도 시선이 쏠리는 매혹적인 자태와 최근 대세로 떠오른 쿠페형 라인만 봐도 알 수 있다. 여기에 아우디 전매특허인 싱글프레임 그릴과 날카로운 눈매, 세련된 LED가 한 체급 위의 차를 보는 것 같은 고급감을 연출한다. 실내는 시크하면서도 감성 품질을 극대화해 지루할 틈이 없고 알찬 공간 활용도 돋보인다. 
 여기에 디젤 엔진은 일상 주행에서 제 역할을 마음껏 발휘한다. 저속에서 내뿜는 최대토크와 공식 수치를 뛰어넘는 효율을 보고 있으면 만족은 배가 된다. 독일차 특유의 탄탄한 주행 감각은 소형 SUV에서도 변함없이 느낄 수 있다. 개성을 나타내는 나를 표현하는 수단으로 Q3 스포트백은 안성맞춤이다. 가격은 35 TDI 5,000만원, 35 TDI 프리미엄 5,393만원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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